유승민 전 바른정당 의원의 딸 유담 씨가 인천대학교 전임교원 채용에서 1차 탈락했으나 대학 측이 채용 절차를 중단하고 그 다음해 유 씨를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유 씨는 2025년 1학기 인천대 경영학부 국제경영학과 전임교원 채용에 지원했으나 서류 심사에서 탈락했다.
채용 공고에는 지원 요건으로 박사학위를 소지하고 있거나 박사학위 취득 예정자를 명시했는데, 유 씨는 해당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1차 심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이후 인천대는 유효한 지원자가 2명이나 있었음에도 전임교원 채용 절차를 중단했다. 당시 대학 측은 "전략·국제경영 분야 요건을 충족하는 지원자는 2명으로 판단됐다"며 "2명의 유효지원자만으로는 채용 심사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채용 심사를 중단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후 유 씨는 같은 해 2학기 인천대 무역학부 전임교원 채용에 지원해 합격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천대가 왜 유효 지원자 2명의 심사 기회를 박탈했는지 의문"이라며 "유담을 염두에 둔 채용이었는지 경찰 수사를 통해 철저히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대 측은 "해당 사안과 관련해 수사를 받는 상황이라 세부 내용을 확인하거나 별다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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