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중국 군부 부패 의혹에 불만을 품은 내부 인사를 겨냥한 '중국군 정보원' 모집 영상을 공개하며 대중 정보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CIA는 12일 중국군 정보원을 모집하기 위해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는 지도층의 부패에 좌절한 중국군 장교가 CIA에 연락을 취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 장교는 중국어로 "날이 갈수록 당 지도부가 지키려는 것은 자기 주머니뿐"이라며 "리더십 자질을 갖춘 누구든 의심의 대상이 돼 무자비하게 제거될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또 "그들의 광기가 내 딸의 미래가 되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었다"고도 말합니다.
영상은 CIA 로고를 보여주고, 조국에 봉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CIA에 협력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로 마무리하면서 CIA 다크웹 주소 등 CIA와 연락 방법을 안내합니다.
이 영상은 최근 불거진 중국군 수뇌부의 부패와 숙청 문제를 건드리고 있는데, 중국군 내부 동요를 정보원 포섭으로 이어가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분석했습니다.
CIA는 지난해도 중국 정보원 모집을 홍보하는 영상 두 편을 공개했고, 존 랫클리프 국장은 이러한 노력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CIA 영상을 반(反)중국 세력의 행동으로 규정하면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브리핑에서 "중국은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해 해외 중국 세력의 침투·파괴 활동을 단호히 타격하고, 국가 주권과 안전, 발전 이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며 "반중국 세력의 의도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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