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중 북한 대사관이 김정은 위원장의 딸 주애의 사진을 처음 게시했다가 금방 다시 내렸습니다.
'후계 내정 단계'라는 우리 국정원의 국회 보고를 의식한 걸까요.
베이징에서 강정규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중국의 수도 베이징 외교가에 있는 북한 대사관.
외벽에 설치된 게시판 한가운데 김정은 위원장과 딸 주애가 나란히 서 있는 사진이 걸렸습니다.
그 양옆의 여러 액자 중에서도 주애가 함께 찍힌 사진 5장을 더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른바 '백두혈통' 4대째, 더구나 딸인 주애의 사진이 게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런데 딸 주애의 사진이 걸렸다는 보도가 나간 뒤, 북한 대사관은 게시판을 싹 바꿔놨습니다.
대부분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의 사진들입니다.
후계자 시절 김정은이 수행하던 장면도 보입니다.
일단 김정일의 생일인 2월 16일 '광명성절'을 앞두고 선대의 업적을 기리는 거로 풀이됩니다.
동시에 김주애가 '후계자 내정 단계'라는 국정원의 국회 보고 이튿날 보인 변화이기도 합니다.
[이성권 / 국회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 : 일부 시책에 의견을 내는 정황도 포착되는 등 제반 사항 고려 시에 현재 후계 내정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국정원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 하순, 북한 최대 정치행사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쏟아지는 '4대 세습' 전망에 대한 나름의 반응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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