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 지수, 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2%대 중반 수준으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1월 소비자 물가 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5%도 밑돌았으며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해 역시 전망을 밑돌았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2.5% 올라 2021년 3월 이후 4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했는데 모두 모두 전문가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근원 지수는 대표 지수에서 단기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지표로,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상대적으로 더 잘 반영한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주거비가 전월 대비 0.2% 올라 1월 소비자물가 상승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반면,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하락해 대표 지수 상승률 둔화에 기여했습니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022년 6월 9%대까지 치솟았다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 통화 정책 대응으로 지난해 4월 2.3%까지 둔화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로 지난해 9월 다시 3%로 올라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가 고조돼왔습니다.
이후 지난해 11∼12월 들어 2%대 중후반으로 상승률이 꺾인 데 이어 새해 들어서도 둔화 흐름을 지속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인플레이션 관련 시장의 우려도 다소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인플레이션이 비록 연준 목표 수준(2%)을 웃돌지만, 상승률이 제한되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질 전망입니다.
지난 11일 발표된 1월 고용 증가 폭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연준이 올해 상반기까지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기대치를 높여왔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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