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국제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기후 위기의 역설... 전진하는 빙하와 살찐 북극곰

2026.02.14 오전 12:55
AD
[앵커]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고 북극곰은 굶주린다는 소식, 이제는 익숙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최근 이 상식과는 정반대되는 현상들이 잇따라 포착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남미 파타고니아의 거대 빙하, '피오 11세'입니다.

주변 빙하들이 녹아 사라질 때, 홀로 10km나 전진하며 몸집을 불렸습니다.

비결은 빙하가 밀어 올린 흙더미, '빙퇴석'입니다.

이 흙더미가 방파제 역할을 하며 따뜻한 바닷물을 막아준 겁니다.

[카밀로 라다, 칠레 마젤란 대학교 지질물리학자 : 이 빙하는 현재 전진 중입니다. 모든 빙하가 후퇴하고 있는 파타고니아에서는 매우 드문 상황이죠. 일반적으로 전진하는 다른 빙하들은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따라서 가장 거대한 빙하 중 하나인 '피오 11세' 빙하가 전진하고 있다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노르웨이 북극해에서도 기묘한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30년간 얼음은 3개월 치나 사라졌지만, 이곳 북극곰들은 20년 전보다 오히려 살이 더 쪘습니다.

북극곰들이 생존 전략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욘 아르스, 노르웨이 극지연구소 수석 연구원 : 우리가 관찰한 바에 따르면, 북극곰들이 육지에 머물 때 다른 먹잇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예전보다 순록을 훨씬 더 많이 사냥합니다. 북극곰들이 이전보다 더 일찍 바다코끼리 사체를 먹는 모습도 관찰됩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자연의 '마지막 저항'일 뿐이라고 경고합니다.


온난화의 속도가 생태계의 적응력을 넘어서는 '임계점'에 도달하면, 빙하의 붕괴와 북극곰의 멸종은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질 거라는 겁니다.

자연이 보내는 이 이례적인 신호는 역설적이게도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AD

실시간 정보

AD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5,28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545,325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29,405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