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쿠팡 정보 유출과 관련해 현관 비밀번호가 5만 번 넘게 조회되는 등 막대한 정보유출이 확인되면서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정보 유출 관련 증거 인멸과 국회 위증 의혹, 고 장덕준 노동자 산업재해 은폐 시도 등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경찰 수사가 어디까지 뻗칠지 관심입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벌인 민관 합동 조사 결과, 쿠팡에서는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3천3백만 건 넘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관 비밀번호가 5만 번, 주문한 상품 목록은 10만 번 넘게 조회되는 등 민감 정보도 무수히 많이 유출됐습니다.
정보 유출이 3천여 건이라고 밝혔던 쿠팡 자체 조사 결과와는 차이가 나도 너무 납니다.
[해럴드 로저스 / 쿠팡 한국법인 임시대표 (지난해 12월 31일) : 3천 개 계정이 저장됐고 약 2천7백 개 아파트 공용 현관 번호가 저장됐었습니다.]
결국 쿠팡 스스로 서둘러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을 피할 수 없게 된 건데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쿠팡이 피의자인 전 중국인 직원의 노트북을 직접 회수해 포렌식까지 진행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증거 인멸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로저스 대표는 국회에서 '한국 정부기관 지시'로 조사했다고 답변했다가 위증 혐의로 고발당하기도 했습니다.
[해럴드 로저스 / 쿠팡 한국법인 임시대표 (지난해 12월 30일) : 정부기관이 저에게 지시를 주었고 저는 지시를 따랐습니다.]
이번 민관 합동 조사에서는 쿠팡이 자료보전 명령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아 과거 접속 기록 일부가 삭제된 사실도 드러나 추가 수사 의뢰도 이뤄졌습니다.
[최 우 혁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 (지난 10일) : 2024년 7월부터 11월까지 약 5개월의 분량의 웹 접속기록이 삭제되었습니다.]
현재 경찰은 쿠팡의 정보 유출 관련 증거 인멸과 국회 위증 의혹, 고 장덕준 씨 산업재해 은폐 시도 등에 대해 전방위적인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민관 합동 조사에서 구체적인 유출 규모가 드러난 데다 수사 의뢰도 추가로 진행되면서, 향후 경찰 수사도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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