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매년 겨울 강원도 철원을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이 있습니다.
바로 '겨울 진객' 두루미 가족인데요.
홍성욱 기자가 국내 최대 두루미 도래지를 다녀왔습니다.
[기자]
커다란 날개를 펼치고 하늘을 훨훨 날아오르는 두루미 가족.
희고 긴 목에 잿빛 몸통, 천연기념물 203호 재두루미 수십 마리가 뭍에 내려와 숨을 고릅니다.
재두루미 사이에서 유독 눈에 띄는 새하얀 두루미.
붉은 정수리에 검은색 목과 꽁지, 새하얀 몸통이 특징인, 학으로도 불리는 천연기념물 202호 두루미입니다.
평균 수명은 50년, 평생 암수 한 쌍이 짝을 이루고 살아 무병장수와 부부애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탐조대에서는 자유롭게 두루미 관찰이 가능한데요. 울음소리부터 물론 먹이활동 하는 모습, 그리고 하늘을 훨훨 날아오르는 모습까지 볼 수 있습니다.
전 세계 15종 두루미 가운데 7종이 철원을 찾아 겨울을 보냅니다.
이번 겨울 철원은 찾은 두루미는 무려 만 마리 이상.
DMZ와 맞닿아 사람 발길이 적고, 철원 평야의 풍부한 먹이 덕분에 두루미 가족에게는 낙원이 따로 없습니다.
두루미 외에도 백조라고도 불리는 고니 등 다양한 겨울 철새를 함께 볼 수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김경옥 / 강원 평창군 : 한 마리 볼 때마다 1년 장수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 보니까 한 100마리 이상은 본 것 같아서 제가 100년 이상 장수할 것 같고요. 부부애가 너무 좋다고 합니다. 두루미들이. 그래서 저희 부부애도 2026년에는 조금 돈독하게 가족이 화목했으면 좋겠습니다.]
철원 평야를 찾은 겨울 진객 두루미는 다음 달이면 시베리아로 돌아갑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영상기자 : 홍도영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