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첫 올림픽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최초의 여성 메달리스트가 된 유승은이 귀국 전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자신은 잘 타기보다는 열심히 하는 선수라 표현하며 한국에 돌아와선 국밥부터 먹고 싶다고 말했는데요.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승은의 첫 올림픽은 돌아보면 참 길었습니다.
빅에어 출전을 위해 스노보드 대표팀 중 1등으로 현지에 도착해, 슬로프스타일까지 마치고 마지막 순서로 귀국편에 오르게 됐습니다.
[유승은 /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동메달 : 막상 있다 보니까 너무 길게 느껴지더라고요. 지금은 한국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더 큰 것 같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역시 완벽한 백사이드 4회전 기술과 함께 한국 최초 동메달을 따낸 빅에어 경기.
[유승은 /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동메달 : (빅에어) 결승 첫 번째 런 때가 많이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그 기술을 할 때 너무 느낌이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아쉽게 메달을 다음 기회로 미룬 슬로프스타일은 부족했던 만큼 많이 배울 수 있던 계기였습니다.
함께 설상 종목 새 역사를 쓴 동갑내기 금메달리스트 최가온을 존경한다며 자신과는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유승은 /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동메달 : 최가온 선수 보면 정말 잘 탄다는 생각이 들지만 저는 그렇게 잘 타는 선수는 아니고 열심히 하는 선수이고 그렇게 보이고 싶습니다.]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걸 묻자 특유의 명랑한 얼굴로 이렇게 답했습니다.
[유승은 /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동메달 : 저는 친구가 없기 때문에 강아지랑 집에서 같이 지낼 것 같습니다. 산책하고…. 김치찌개 너무 먹고 싶고요. 소고기 국밥, 국밥이 너무 먹고 싶어요. 순대국밥이랑 소고기국밥이랑 감자탕이랑….]
부상에 시달린 지난 1년 동안 스노보드를 하지 말 걸 그랬다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지만, 지금은 잘했던 선택이라고 본다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영상기자 : 곽영주
영상편집 : 김지연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