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길리는 이번 대회 우리 대표팀의 유일한 2관왕에 더해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메달 3개라는 빛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이제 21살의 나이,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를 대표하는 쇼트트랙 에이스로 우뚝 섰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1년 열린 쇼트트랙 전국선수권 여고부 1000m 결승.
흰색 헬멧을 쓴 선수가 한 번의 질주로 1위로 올라서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칩니다.
이렇게 적수가 없었던 김길리는 고등학교 때 전체 1위로 첫 성인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김길리 / 첫 성인 대표 선발 : 저도 열심히 준비했는데 그만큼 좋은 성적 있어서 정말 기분 좋고 다음 외국 나가서 좋은 성적 내도록 하겠습니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룬 국제 무대에서도 김길리는 승승장구했습니다.
2023-2024시즌엔 월드 투어 종합 1위에 올랐고, 1500m에선 네 시즌 가운데 세 차례 1위를 지켰습니다.
무엇보다 인 코스와 아웃 코스를 가리지 않는 경기 운영과 폭발적인 순간 스피드를 이용한 막판 질주로 짜릿한 역전 레이스를 자주 연출했습니다.
시련도 따랐습니다.
금메달이 유력했던 지난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3000m 계주 결승에서 넘어졌고, 이번 대회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서도 미국의 스토더드에 걸려 자책했습니다.
하지만 김길리는 1000m 동메달로 첫 메달의 시동을 걸었고, 3000m 계주에선 마지막 역전 레이스로 언니들과 함께 시상대 맨 위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가장 자신 있었던 1500m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치며 금메달.
[김길리 / 1500m 금메달 : 제가 노력했던 거를 생각하면서 제 자신을 계속 믿었더니 한 단계씩 올라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우리 대표팀의 유일한 2관왕에 최다 메달리스트에 오르며 이번 올림픽을 인생에 가장 빛나는 순간으로 만들었습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영상기자 : 곽영주 박진우
영상편집 : 서영미
디자인 : 정하림
YTN 이경재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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