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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경제] '호르무즈 리스크' 불확실성 증폭...금융시장 영향은?

2026.03.03 오전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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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앵커
■ 출연 : 마영삼 전 이스라엘 대사, 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지상군 파견이 가능하다는 원칙까지 피력했습니다. 반격에 나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무차별 공격까지 가해 글로벌 경제가 충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마영삼 전 이스라엘 대사,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와 함께관련 내용, 정리해 보겠습니다. 주말 사이에 놀라운 뉴스가 전해졌어요. 트럼프 미국이 전면전에 나설 거라고 예상하셨습니까?

[마영삼]
상당히 어려운 예측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으로서는 전쟁에 깊숙이 개입한다는 것이 매우 국내 정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핵협상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지 않을까라는 데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예측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결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력행사를 하는 것으로 결정했고 여기에 이스라엘하고 합동작전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 말은 이란의 핵무장에 대해서 가장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것이 바로 미국과 이스라엘인데. 미국으로서는 어떻게 해서든 핵 확산을 막아야 된다는 아주 중대한 목표를 가지고 있고 이스라엘에서는 생존을 위해서 주변에 있는 국가가 핵무기를 갖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 이런 두 가지 목표가 같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이번에는 마지막으로 무력행사를 해야 되는 시점이고 이것을 놓치면 다시 그런 기회가 찾아오기 힘들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당장 내부 정치적으로 봤을 때는 누구도 선호하지 않는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당장 트럼프 핵심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는 마가 세력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굉장히 크게 나오던데요. 지금 국면 한번 살펴볼까요. 어떤 상황입니까?

[마영삼]
미국 국내 정치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수세에 몰려 있습니다. 당장 관세 문제 때문에 대법원 판결이 불리하게 나왔고 그리고 앱스타인 사건도 있고 그리고 이민자 문제에 대해서 가혹하게 처벌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런 지적이 많습니다. 지금 현재 지지율이 상당히 낮아지고 있는데. 그렇다고 보면 이번의 사태가 과연 트럼프 대통령한테 국내 정치적으로 유리한 것이냐 불리한 것이냐. 매우 단기적으로 목표달성을 한다면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4주, 5주 또는 6주 얘기도 하고 있기 때문에 이게 장기화된다면 결코 유리할 수 없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측을 본다면 네타냐후 총리로서는 어떻게든 이 전쟁을 수행하면서 목표 달성을 한다면 국내 정치적으로 인기가 높아지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네타냐후 총리 같은 경우는 지금 국내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려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정부 붕괴라든지 이런 것들도 시나리오로 거론됐었는데 이걸 통해서 생명을 더 연장할 수 있게 됐다고 보십니까?

[마영삼]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정국을 보면 10월 말에 정기총선을 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그 총선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과연 재집권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상황에서는 상당히 어렵다는 예측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란에 대한 미국과 합동 작전이 초반에는 상당히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되니까 이스라엘의 국내 여론도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지지로 많이 기울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모멘텀을 그대로 유지해 나가는 것이 네타냐후 총리에게는 유리하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마가 스피커들이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네타냐후만 환영할 만한 결과가 아닌가 싶네요. 정치 천재라는 말은 괜히 듣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여파들이 나오고 있는데 우리한테는 역시 경제적인 여파가 아닌가 싶어요. 이 국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게 호르무즈 해협이란 말이죠. 호르무즈 해협 어떤 여파가 있길래 이렇게까지 얘기하는 겁니까?

[서은숙]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수입원유의 70% 정도가 중동에서 들어오는데 이 물량의 대부분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통과되고요. 해협이 실제로 봉쇄될 경우 그 파급효과가 굉장히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거래량의 20%, 2100만 배럴이 통과하는 에너지의 대동맥이라고 평가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거기가 봉쇄됐을 경우에는 국제유가가 굉장히 급등할 걸로 예상할 수 있겠죠.

[앵커]
말씀해 주신 것처럼 호르무즈 해협이라는 곳이 원유 수출로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번에 보면 후티 반군까지 참전했잖아요. 그렇다면 홍해로 돌아오거나 이런 경로까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마영삼]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가장 지금 뜨거운 감자로 나타나고 있고 만약의 경우 후티반군이 홍해 입구에 위치해 있습니다. 여기서도 홍해 그리고 수에즈 운하를 관통하는 이 항로를 차단하거나 봉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의 선박 같은 경우에도 수에즈 운하를 통해서 유럽으로 수출 물량이 나가고 있는데 그게 안 된다고 하면 아프리카 남단을 우회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약 6000km 정도를 멀어지는 겁니다. 그런데 국제해운회사들이 장기계약에 따라서 물량을 이동시키고 있습니다. 거의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가용 선박을 풀리운항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추가적인 수요가 발생하면 원가가 굉장히 높아집니다. 그래서 우리로서도 그리고 전 세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이 이런 측면이 되겠습니다.

[앵커]
당장 여파가 있기는 했었죠. 국제유가에 반응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서은숙]
제가 보니까 국제유가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가능성 때문에 굉장히 크게 상승한 것으로 볼 수 있어요. 그래서 브렌트유 같은 경우 장중 한때 배럴달 82달러를 돌파했어요. 13% 정도 급등했거든요. 이게 어떻게 보면 시장에서 서킷브레이크가 발동되는 수치로 올랐고요. 82달러까지 돌파했기 때문에. 그러다가 종가 기준으로 어쨌든 9% 정도 오른 79달러까지 마감됐거든요. WTI도 8%대로 상승하면서 14개월 내 가장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만약에 해협이 봉쇄될 경우 바클레이즈 같은 경우에 예측 수치를 보면 배럴당 120달러까지 굉장히 크다고 보고 있고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정부가 원유와 석유제품 208일분을 비축하고 있다고 발표했거든요. 그러니까 IAEA 기준으로 해서 보통 90일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으로 하고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이 비축 물량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이미 당장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기름값은 올랐더라고요. 참 이런 건 실시간으로 빠르게 반영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금융시장도 봐야겠는데요. 간밤에 유럽증시는 꽤 많이 조정을 받았는데요. 막상 뉴욕증시는 반응이 무덤덤했던 것 같아요.

[서은숙]
처음에 장 초반에는 유가 급등하고 그다음에 전쟁 충격으로 낙폭이 크게 나타나긴 했습니다. 그러면서 방산하고 에너지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떨어진 낙폭을 일부 회복한 성향을 보였고 뉴욕증시는 잘 버텼다고 해석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3대 지수, 다 아시다시피 다우존스 S&P500 그다음에 나스닥은 다 하락 마감을 하기는 했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크게 낙폭한 부분을 많이 회복했다고 얘기하고 있고요. 중요한 건 이런 시장에서는 공포심리를 나타내는 변동성 지수라고 부르는 빅스 지수가 있거든요. 이 빅스 지수가 7% 가까이 급등을 했어요. 올해 최고 수준으로 근접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우리가 예의주시해야 될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증시 말고 금하고 비트코인도 볼 필요가 있는데 금 같은 경우에는 이란 공습 이전 수준인 27일 종가 대비 약 3. 5% 정도 상승했어요. 아무래도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크다 보니까 이건 많이 올랐고요. 5280에서 5350달러 수준으로 지금 형성된 것으로 보여지고 있고요. 재미있는 추이는 비트코인인 것 같습니다. 공습 소식이 전해진 주말에 약 6만 3000달러대, 3. 5%까지 급락을 했거든요. 그러다가 월요일 장중에 6만 8600달러 9% 이상 비트코인이 다시 반등했단 말이에요. 이게 아무래도 전쟁은 인플레이션을 야기하고 있고 그다음에 인플레이션의 상승재료라는 것이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렇게 많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간밤에 유럽증시는 조정을 받았지만 뉴욕증시는 나스닥과 S&P는 오르고 다우는 하락하는 혼조세 정도로 마감됐고요. 우리 경제에 미칠 여파도 살펴봐야 되는데 당장 생각나는 거는 안전자산 선호심리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것들이 강조된다면 환율이 오르지 않겠습니까?

[서은숙]
당연히 달러 강세가 굉장히 강하고요. 방금 얘기한 것처럼 미국의 증시는 굉장히 혼조세로 잘 버텼다고 하는데 오히려 유럽과 아시아 증시가 많이 출렁였다고 볼 수 있거든요. 우리도 마찬가지로 원유가 굉장히 중요한 원자재 중의 하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무역수지 악화를 가져올 수 있고 그렇게 돼서 우리나라 원화는 오히려 약세를 갖고 가고 안전자산인 달러는 수요가 훨씬 크다 보니까 달러는 강세의 흐름을 갖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유럽은 증시가 굉장히 크게 출렁였어요. 영국, 프랑스, 독일이 이란 핵협상에서 당사자였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고요. 그다음에 이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서 에너지 충격을 받은 기억이 시장에 남아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조금 더 영향을 많이 받은 걸로 나타나고 있고요. 일본도 엔화가 굉장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일본도 석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나라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당연히 원유 가격이 올라감으로 인해서 소비위축이나 기업 가치가 하락할 것을 예측해서 무역수지 적자를 우리가 다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엔화는 계속 약세될 거고 달러가 강세가 될 거라서 우리와 동일한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달러 강세, 엔화 약세, 우리나라 원화도 계속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고요. 원달러환율이 약세였잖아요. 여기에 이 이슈가 굉장히 찬물을 끼얹는 상황이 되는 거죠. 원유가격의 상승은 어떻게 보면 소비재 가격의 상승으로 연결되고 인플레이션으로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물가에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예의주시해서 봐야 되는 데이터들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 경제적인 여파 살펴봤고요. 다시 이란 쪽으로 시선을 돌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번 공습으로 사망을 했고요. 관심은 누가 다음에 전체 결정권을 갖고 갈 것인가에도 관심이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마영삼]
이란 측에서는 빠른 시일 내에 후계자가 선출될 것이다라고 하겠습니다. 앞으로 절차를 보면 88명의 전문가위원회라는 게 있습니다. 거기서 선출하게 되는데 보통 네 사람 정도의 후보자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차남 모스타바 하메네이가 될 것이고, 또 한 사람은 하산 호메이니라고 옛날에 호메이니 최고지도자의 손자입니다. 이 사람이 거론되고 있고 그리고 지금 현재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인 라리자니가 현재 거론되고 있는데 이런 사람들 중에서 과연 실권을 쥐고 있는 이슬람 혁명수비대가 누구를 지지하느냐 하는 것이 아마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 거론되는 사람들 중에서 가장 강경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하메네이의 차남 모스타바가 될 것 같고 나머지 두 사람은 온건파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측면에서는 권력 이양기에서 순조롭게 권력 이양이 될 수 있겠구나라는 측면이 있는데 또 한편으로는 이슬람 혁명수비대는 상당히 강경노선을 채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과연 누구를 옹립할 것인가 하는 것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들을 보면 미국이 원하는 대로 친서방 쪽으로 유화적인 메시지를 내는 사람들보다는 약간 강경한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그렇다면 미국의 계산대로 안 될 가능성이 큰 거 아닙니까?

[마영삼]
그런 예상이 충분히 타당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한 가지 살펴봐야 될 것은 지금 이란으로는 벼랑 끝에 몰려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많은 희생자가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과연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온건파, 개혁파 미국과 보조를 맞출 수 있는 사람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겠느냐. 그 가능성보다는 오히려 강경파들이 주도하는 정국으로 이끌어갈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미국 입장에서는 썩 좋은 그림은 아닐 것 같은데 트럼프가 간밤에는 지상군을 투입할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했어요. 지금까지는 그래도 지상군까지 가능성은 그렇지 크지 않다고 봤는데 실제로 지상군까지 가서 이 상황이 확산될 가능성은 대사님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마영삼]
그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게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상군을 개입시키기 위해서는 준비 과정이 굉장히 클 겁니다. 길어지는 과정에서 전쟁을 종료시키지도 못하고 계속 질질 끌어갈 것인데 그것은 그야말로 미국 국내 정치에서 볼 때 트럼프 대통령한테 불리한 상황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상황에서 이번 공격을 지지하는 사람이 27%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어떤 경우든 이 전쟁을 빨리 끝내야 되겠다. 비록 자신이 4~6주라고 얘기했지만 가능하다면 그전에 끝내기 위해서 노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3월 말까지 해결 안 되면 트럼프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하고 있는데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우리로서도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언급해 주신 것처럼 원달러환율유가라든지 다 직접 우리에게 충격이 되는 내용들인데 우리 정부가 관계기관 합동비상대응반을 가동한다고 해요. 금융위가 100조 원 플러스 알파의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내놓겠다. 실효성이 있을까요?

[서은숙]
금융위원회 100+알파 시장안정프로그램은 구체적으로 보면 단기자금시장 최대 37조 6000억 원, 부동산 PF 연착륙 지원 최대 61조 원 정도가 구성돼 있는 걸로 보여지는데. 실효성 평가를 해 보면 이 프로그램은 목적 자체가 금융시장의 유동성이 경색되고 그다음에 패닉셀을 방어하기 위해서 만든 프로그램이거든요. 그런 데는 굉장히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어요. 실제로 우리 2020년 코로나 위기라든지 2022년 레고랜드 사태나 이럴 때 유사한 기제가 작동해서 시장 안정에 기여한 바가 있거든요. 다만 한계도 존재합니다. 왜냐하면 이 프로그램은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금융시장의 패닉을 진정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봐야 되겠죠. 유가가 100달러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실물경제에 충격을 줬을 때 직접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봐야 되겠죠. 그래서 에너지 비용이 상승하면서 무역수지 악화가 되고 기업실적이 하락하는 이러한 기저로 연결될 분위기에서는 실제 실물경제 충격에는 다른 프로그램들이 적용되는 게 맞거든요. 재정이나 산업 대응이 병행되어야 실효성이 온전히 발휘된다고 우리가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금융시장의 패닉 가능성을 언급해 주셨는데 역시 우리 증시도 전망해 보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앞서 유럽증시가 조정을 많이 받았고 뉴욕은 나름대로 선방했다는 소식도 전해 드렸는데 우리 증시, 지금은 하락할 계기 같은 것들 조정을 받아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전망도 나오거든요.

[서은숙]
이 이슈가 있기 전에 6000을 넘어가면서 상승세가 강하게 가는 분위기를 가져갔잖아요. 그런데 이번 사태가 굉장히 중요한 분기점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시장은 보고있는 것 같아요. 단기냐 장기냐에 따라서 다를 것 같아요. 단기 충격이다라고 본다면 코스피가 조금 조정 후에 다시 6000으로 올라갈 수도 있는데 조금 전에 검토한 것처럼 해협이 봉쇄된다든가 그래서 석유가격이 굉장히 높게 올라가서 펀드멘털이 어느 정도 개선돼야 되는 분위기에서 이게 개선되지 못하는 상황으로 간다. 왜냐하면 한국은행이 경제성장률을 예상 발표했을 때 2%대로 발표한 배경에는 석유 원유 가격이 안정화됐을 때거든요. 원유 가격이 100달러 이상 올라가고 이렇게 되면 펀더멘탈도 안 좋아지는 거잖아요. 경기침체가 같이 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6000 지지선 붕괴가 될 수 있고 극단적인 경우에는 5500선 이하도 예측하는 증권사도 나타나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투자자들이 굉장히 유의해야 되는 상황이 있죠. 6000선이 핵심 지지선이라는 걸 잘 이해하시고 이 선 이탈 여부를 예의주시해서 봐야 될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외국인 수급도 봐야 됩니다. 2월 한 달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13조 4000억 원 정도가 빠져나갔어요. 순매도를 했거든요. 만약에 원달러환율이 올라가서 1500원 이상이 되면 추가 이탈 압력으로 갈 가능성이 크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패닉셀이라고 부르죠. 너무 시장 변동성이 커서 내가 손해 볼 가능성이 커서 무조건 파는 걸 패닉셀이라고 부르는데 이걸 피해야 됩니다. 무분별하게 저가 매수를 하는 것도 예의주시해야 되고요. 지금은 시장을 관망해야 되는 상황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래서 레버리지 상품을 하지 말라고 말씀을 드리기도 하는 건데요. 서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핵심은 역시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이게 장기화될 가능성을 말씀해 주신 건데요. 지금까지 지금까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적은 없지 않습니까? 이번에는 봉쇄 얘기하시는 했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고 앞으로 이 봉쇄가 길어질 가능성은 대사님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마영삼]
봉쇄라는 것은 물리적으로 그렇게 어렵지가 않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가장 좁은 폭이 33km입니다. 거기에 어뢰를 설치한다든가 또는 폐유조선을 갖다놓게 되면 물리적으로 봉쇄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봉쇄를 하는 경우에 지금 걸프 산유국에서 나오는 물량 전체를 합치면 약 20%, 그리고 가스가 30% 됩니다. 뿐만 아니라 이란이 비밀리에 석유 거래를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물량도 바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나와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경우 이란의 경제에도 큰 타격을 입힐 것입니다. 따라서 자살행위 같은 건 안 할 거다라고 그렇게들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합리적인 추론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뭐냐 하면 지금 이란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정책 결정 과제이 굉장히 합리적으로 돌아가느냐 하는 문제를 따져봐야 될 것입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사망한 다음에 상당히 이상한 결정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란이 인근 걸프 국가에 대해서 무차별 공격을 하고 있는데요. 그것이 과연 누구의 결정이었나. 어떤 결정 과정을 거쳐서 한 것이냐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결정 과정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결정을 못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진짜 봉쇄조치로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그 가능성의 문을 열어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이란뿐만 아니라 관련된 모든 나라에서 별로 정상적인 의사결정이 안 나오고 있어서 우려가 큰데요. 앞으로도 상황을 지켜보면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마영삼 전 이스라엘 대사,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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