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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해·공군 무력화"...공습 명분 논란 확산

2026.03.04 오전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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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공습 닷새째, 이란의 주요 목표물들이 사실상 초토화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먼저 공격하려 해 미국 주도로 공습을 시작했다고 말했는데, 선제 공습명분이 타당했는지 등을 놓고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신윤정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향한 군사공격 상황에 자신감을 드러냈군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백악관에서 열린 메르츠 독일 총리와의 양자회담에서 이란 공습 상황을 설명했는데요, 미국이 군사적으로 이란을 제압해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란의 해군과 공군 능력이 사실상 무력화됐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상황은 매우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들(이란)은 해군이 없습니다. 이미 격파됐습니다. 공군도 없습니다. 그것도 격파됐습니다. 방공 탐지 체계도 없습니다. 그것도 격파됐습니다. 레이더도 격파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미사일 보유량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반면, 미국의 탄약 비축량은 사상 최고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은 중·상급 무기를 무제한 보유하고 있다"며 "다른 나라의 최상급 무기보다 우수한 이 비축량만으로도 전쟁을 영원히,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방공요격 미사일 등 비축량이 줄어들고 있어서 이번 분쟁이 장기화하면 미국에 불리할 수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사는 틀렸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이번 사태와 관련 없는 중립 성격의 주변국까지 공격해 오히려 반이란 공조가 강화됐다는 취지의 발언도 내놨습니다.

또 이란 공습과 관련한 최악의 상황이 뭐냐는 질문에는 폭사한 이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를 언급하며 미국의 공격이 끝난 뒤 이전 사람만큼 나쁜 누군가가 정권을 잡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한 군사작전이 정당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발언도 내놨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협상하고 있는데, 이란이 먼저 공격할 것을 확신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나서지 않았으면 이란이 선제공격에 나섰을 거라며 그런 일을 원치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이 광인들과 협상을 하고 있었고, 나는 그들이 먼저 공격하려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들은 공격하려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먼저 하지 않았다면, 그들이 먼저 공격했을 것입니다. 전 그것을 강하게 확신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이스라엘에 끌려간 전쟁'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오히려 자신이 이스라엘의 손을 밀었을 수도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전날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이 공격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이란이 미국을 공격할 거란 임박한 위협이 있어 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말한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잠시 뒤 루비오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미 의회에서 상, 하원 의원 전원에게 대 이란 군사작전과 관련한 브리핑에 나서는데요, 민주당 등을 중심으로 의회 승인 없는 전쟁 확대와 선제공격 명분의 타당성, 전쟁의 정확한 목표 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집니다.

[척 슈머 / 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 명확한 목표 없는 전쟁은 작게 끝나지 않습니다. 더 커지며 더 피비린내 나게 되고 더 길어집니다. 더 많은 비용이 듭니다. 이것은 방어전이 아니며. 불가피한 전쟁도 아닙니다.]


여기에 더해 이란에 대한 공습이 시작된 지 사흘이 지나서야 트럼프 행정부가 중동에 있는 미국인들에게 대피를 촉구했고, 어떤 수단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 등에 대한 질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영상편집 : 서영미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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