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한미군 기지에선 방공무기와 수송기가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중동 반출설이 확산하고 있지만, 미군은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미 7공군 사령부가 있는 평택 오산기지에 요격미사일, 패트리엇 포대가 증강 배치됐습니다.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타격했던 지난해 중동에 순환 배치했던 주한미군의 핵심 방공전력입니다.
국내 다른 기지에 있던 포대를 옮긴 거로 보이는데 이와 함께 오산기지에선 대형 수송기도 포착됐습니다.
다음 주 시작되는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에 대비한 움직임일 수 있지만, 중동 상황과 맞물려 전력 반출용이란 관측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군은 보안 사항이라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연합방위태세에 이상이 없도록 미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조현 / 외교부 장관 : (지금 우리 대한민국 쪽에 군사적 또는 비군사적 지원이나 협력을 요청한 것은 없습니까?) 예, 없습니다.]
주한미군 전력의 해외 반출은 적어도 이란 공습 이후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전력을 빼가려면 동맹인 우리 군에 알려야 하는데, 아직 그런 절차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중동사태가 장기화할수록 전 세계에 주둔한 미군 전력을 재배치하려는 움직임은 가시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한미군에선 패트리엇 외에 전술 지대지미사일 에이태큼스나 고고도 요격미사일 사드, 전투기 등이 이동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김열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 (YTN 출연) : 이라크 전쟁할 때는 5개 항공모함이 갔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2개 항공모함이 갔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로부터 있는 미군들을 옮길 수 있는 가능성은 있습니다.]
한미는 입을 모아 대북 방어태세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중동 상황이 우리 군사대비태세에 악영향을 주는 게 아닌지,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디자인 : 정은옥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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