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 두진호 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으로 군함 파견을 강하게 압박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동맹국들의 미온적인 태도를 겨냥하며 거듭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가운데 내부 진영에 분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단 분석도 나옵니다. 이란의 2인자이자 안보 수장인 라리자니와 민병대 수장 솔레이마니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뒤 이스라엘은 모즈타바를 추적해 제거하겠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했습니다. 전문가와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두진호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센터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호르무즈 해협의 군함 파견과 관련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가 달라졌는데요. 이번엔 다른 나라의 지원을 바라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얘기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5개 나라를 콕 집어서 해군을 파견해라라고 강력하게 얘기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더 이상의 도움은 필요 없다고 얘기는 했는데. 보면 실망했다는 얘기도 하고 약간 뒤끝이 있는 그런 느낌이에요.
[김열수]
많이 삐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5개 나라 이렇게 호칭해서 할 때는 바라건대, 이런 식으로 표현을 하면서 와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러다가 7개 나라로 넘어가면서 한국, 일본 그리고 나토에 4만 5000명, 숫자도 틀렸지만. 그렇게 했는데 우리가 정작 필요할 때는 도와주지도 않는다. 그러니까 빨리 신속하게 파병해 주기를 바란다, 강력하게 권고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어요. 그러다가 계속해서 유럽 여러 나라들이 미온적으로 나오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삐쳐서 이제 안 와도 된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면서 나토 탈퇴까지 위협을 한 거거든요. 굉장히 화가 난 상태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저 화난 것을 가지고 이제는 연합함대 구성 안 하겠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1차원적인 생각이고요. 저거 얘기하더라도 내일이 변수가 될 텐데 다카이치 총리하고 만나면 다카이치 총리가 뭔가 선물을 줘야 될 것 같지 않습니까? 그게 다시 계기가 되면 내일 끝나고 나면 다카이치 총리를 봐라, 이렇게 훌륭한 동맹이 있다고 칭찬을 하면 다른 나라들도 마지 못해서 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지금 실장님께서 삐쳤다, 또 화가 났다, 이렇게 표현을 해 주셨는데 실제로 측근으로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굉장히 화가 나 있는 상태다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이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이 분노했다는 건 이 나라들이 이런 반응을 보일 거라고 예상을 못했다고 봐야 되는 걸까요?
[두진호]
예상을 하기 싫었을 것 같습니다. 핵심 동맹들, 믿을 만한 동맹들에게 이렇게 부탁을 요청한 건데 SNS를 통해서 공식인지 비공식인지 헷갈리게 요청을 했다가 SNS를 통해서 공식, 비공식 수용하지 않겠다고 동맹들로부터 이렇게 했기 때문에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측근 중의 측근인데요. 굉장히 분노게이지가 높았다, 이렇게 평가합니다. 여러 가지 복합적인 트럼프 대통령 개인적인 그런 요인도 있을 것 같아요. 전쟁이 20여 일 가까이 지속되고 있고 단기속결전으로 빨리 이란 혁명수비대을 궤멸시킬 것으로 예상을 했는데 그래서 참수작전도 성공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이란의 결사항전 의지가 여전히 살아 있는 것이고 그런 상황에서 미국이 그간의 글로벌 안보 공공재를 충분히 제공해 왔다고, 또 그것을 통해서 미국의 동맹국들, 민주주의 진영들이 평화와 번영을 누려왔기 때문에 이런 어려운 상황에 동맹들이 나서주지 않을까, 이런 기대감이 있었는데 본인의 뜻대로 전쟁도 아니고 도움도 받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다 보니까 그런 것들이 불만으로 표출된 것 같습니다.
[앵커]
뭔가 체면을 구겼다는 느낌이 드는 것 같은데. 그런데 김 실장님이 앞서서 이게 필요 없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필요 없는 게 아니다. 말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보세요?
[두진호]
저도 같은 해석을 가지고 있고 하루에 수십 번씩 왔다갔다하고 있는데요. 중요한 건 트럼프 대통령이 필요 없다고 한 번, 두 번 실망한 게 아니기 때문에 필요 없다라고 메시지를 냈다고 해서 콕 집어서 몇 개 동맹국들에 요청을 했는데 임무도 명확하게 특정한 겁니다. 조만간 저는 외교 서한이 도착할 수도 있다. 공식적으로 요청하는 외교 서한을 통해서 앞으로도 다각적으로 여러 채널을 통해서 동맹국들을 압박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외교 서한까지 지금 예상을 해 주셨고 지원이 필요 없다고 불만을 드러낸 그날에 미군이 이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전력 무력화에 나섰습니다. 이건 어떤 의미를 갖고 있습니까?
[김열수]
우선 앞의 부분 조금 더 말씀을 드리고 질문하신 거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1990년에 걸프전이 일어났을 때 그리고 2001년도에 9. 11 테러가 일어나서 아프가니스탄전을 벌였을 때 유럽국가들이 이렇게 했어요. 내가 미국이다라고 얘기했어요. 전부 다 그때가 아버지 부시 때, 아들 부시 때 있던 일인데. 내가 먼저 참여하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지금은 요구하니까 전부 다 뒤로 빼잖아요. 왜 그럴까요? 이거는 트럼프 대통령께서 지난 1년 3개월 동안에 자신이 세계를 향해서 해온 말, 실제 행동, 이런 것에 대한 일종의 되갚음이라고 할까요. 그런 게 있을 수 있거든요. 예를 들면 오히려 동맹이 나를 더 뜯어먹었다고 얘기하잖아요. 그러면서 오히려 동맹에 대해서 그러니까 한국, 일본, 유럽연합 여기에 대해서 더 많은 보복관세를 얘기했었고 그다음에 우크라이나 지원해야 되는데 안 하잖아요. 게다가 그것만 있습니까? 나토 탈퇴하겠다고 하기도 하고 또 그린란드 편입하겠다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나토 국가나 유럽 국가들에서 정말 할 말이 없는 거죠. 그래서 반대급부로 물론 전쟁의 위험성 정도가 과거와는 다르기는 하지만 그런 측면에서 오히려 나토 국가들이 주저하고 있다고 보고요. 그다음에 그런 날 호르무즈 주변에 공습을 가한 것은 결국 그 지역이 가장 좁잖아요. 좁아서 단거리 탄도미사일도 발사할 수 있고 고속해상, 조그만 소형 고속정 가지고 바로 가서 충돌을 할 수도 있고. 그리고 수상드론도 있거든요. 수상 무인드론도 있고 그다음에 공중에서 드론도 있고 굉장히 위험한 거란 말이죠. 그러니까 그걸 가서 파괴해야 되는데 파괴의 목적이 그거만 파괴하는 데 목적이 있느냐. 그렇지 않으면 그쪽 지역에 내가 점령을 하겠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했느냐. 이것 가지고는 생각이 달라질 수 있어요. 왜 그러냐면 사세보에 있던 USS트리폴리호가 일주일 전에 떠나서 거의 도착을 했거든요. 거기에 F-35 20대도 실려 있지만 2500명이 타 있어요. 누가? 해병대가. 그들이 여기서 상륙작전을 수행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우리 앵커님 질문하신 것처럼 목적은 분명하지 않지만 그 두 가지 가능성은 다 있기 때문에 이 두 가지 가능성을 두고 좀 내일모레 봐야 되겠다, 이런 생각은 해요.
[앵커]
호르무즈 상황이 변수들이 생기는 상황인데. 그런데 이런 와중에 일본 다카이치 총리가 파견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밝힐지도 관심입니다마는 이런 상황에서 아랍에미리트가 먼저 우리는 동참하겠다, 호르무즈 해협 수호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는데 이게 이번 전쟁으로 아랍에미리트가 제일 큰 피해를 입었다고 하지 않습니까? 어쩔 수 없이 선택을 한 걸까요?
[두진호]
어쩔 수 없는 선택의 측면이 저는 크다고 봅니다. 오만만, 호르무즈 해협, 위로 올라가면 페르시아만이라고 하는데 지도를 놓고 보면 UAE가 위치한 지정학적 위치가 호르무즈 이란 방향을 향해서 돌출부를 형성해 있습니다. 그러니까 직선거리로 이란 해안으로부터 정말 가까운 거리에 있는 거죠. 그렇다 보니까 다른 걸프국가들에 비해서 특히 UAE에 대한 공격이 이란 입장에서는 효율적이고 하기 쉽고 그런 형태가 되는 거죠. 특히 UAE에서 하루에 300만 배럴 정도의 원유를 생산하고 수출할 수 있는 시설들이 갖춰져 있는데요. 그중에 반절은 해상교통로를 통해서 수출이 되고 그것이 잘 안 될 때는 지상이나 육상 파이프를 통해서 프라이제라고 하는 다른 곳을 통해서 수출을 하곤 하는데. 문제는 반절 정도의 수출량이 두바이항을 출발해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야 합니다. 결국 생산량의 과반 정도, 수출량의 과반 정도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하면 UAE 입장에서는 산유국인데 그걸 가지고 경제 안보와 경제를 이끌어가는데 총체적인 국가 위기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지금 그것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이 요청하고 있는 다국적 연합 해상작전에 UAE가 나서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겁니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이 아주 교묘하게 일종의 UAE 입장에서 해상교역의 관문, 혹은 정문이 두바이항이라면 그것이 잘 작동되지 않았을 때 푸라이자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마저도 공격을 하고 있기 때문에 UAE 입장에서는 총체적인 안보위협상황이다. 그래서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연합 해상작전에 스스로의 안보를 보호하기 위한 그런 목적에서 동참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평가합니다.
[앵커]
아랍에미리트는 동참을 결정했고 당장 눈앞에 미일 정상회담을 앞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그동안 외교를 함에 있어서 상당히 저자세를 보이는 게 인상적이었거든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이번에 미국에 가서 어떤 결정을 내릴 거라고 보십니까? 지금까지는 조사연구 명목으로 보낼 수 있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 이런 내용도 좀 들어오고 있는데요.
[김열수]
다카이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면 아마 큰 선물을 주고 올 거다, 이런 생각을 해요. 그래서 며칠 전부터 일본 정부 내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갑론을박이 있었고 토론을 진행해 왔거든요. 일본이 자위대를 파병하는 데는 세 가지 법이 필요합니다. 어제도 언급을 했는지 모르겠는데요. 하나는 중요영향사태법이라고 하는 것인데 이거는 과거 주변사태법이라고 하는 거예요. 여기서는 주로 해줄 수 있는 것이 유류, 의료, 수송 이 정도 지원해 주는 거고요. 그다음에 평화유지활동과 관련된 법이 있는데 이것은 이번에 큰 문제가 안 되고요. 그래도 이번이 적용될 수 있는 법이 무력공격사태법이거든요. 무력공격사태법은 어떤 국가가 공격을 받아서 그 공격 자체가 일본의 존립에 위협된다고 판단될 때 집단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 말이 좀 어렵죠. 쉽게 얘기하면 미국이 공격받았는데 그 공격받은 것으로 인해서 일본의 생사가 갈린다고 하면 우리가 공격할 수 있다고 하는 뜻이에요. 그래서 이 법을 가지고 적용을 할 텐데 해석하는 거잖아요. 일본에서는 한자한자 가지고 해석하면서 시간을 끌 겁니다. 그런데 다카이치 총리는 내일 화끈하게 이렇게 우리가 참여를 선언하겠습니다라고 얘기할 거예요.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께서 이렇게 얘기하겠죠. 봐라, 이렇게 훌륭한 동맹이 있지 않느냐. 이렇게 얘기를 한단 말이죠. 대신에 이렇게 파병하는 수단, 방법, 일시, 이런 것들은 아무래도 법적 절차가 있습니다라고 뒤끝은 남기겠지만 그래도 그렇게 참여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화면에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의 모습이 나오고 있는데 지금 파견을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얘기를 하셨거든요. 실제로 일본 내부에서는 언론들 보도를 보면 아베식 파견을 할 것이다라고 얘기하는데. 구체적으로 아베식이라는 게 어떤 걸까요?
[두진호]
아베식이라고 하면 속은 숨기되 미국이 원하는 핵심 동맹으로서의 역할을 하고자 하는 일본의 의지를 보일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열수 실장님께서 저보다 화끈한 예상을 하셨는데 지금 미일 정상회담을 앞둔 현재 기준으로 일본의 미국의 요청에 대한 입장은 법률적인 검토를 통해서 종합적인 검토를 하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한국의 입장은 신중 검토죠. 제가 생각할 때 일본의 법률적 부분을 통한 종합적 검토는 한국 정부의 신중 검토보다는 확실히 전향적인 입장과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하신 대로 일본의 평화안전정비법에 따라서 일본은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물론 2차 세계대전 때 일본이 패전국이었기 때문에 평화헌법 제정을 통해서 일본 현행 헌법의 제9조가 국가교전을 인정하지 않고 육군, 해군, 공군 등 이런 전력을 보유하지 않도록 통제는 하고 있습니다마는 국가가 운용되기 위해서는 정규군 혹은 정규군 이상의 군이 필요한데 우회할 수 있는 안전법제들을 지금까지 만들어왔죠. 그걸 기준으로 해서 사실상 집단적 방위권, 국가존립사태에서 일본 국민의 생명, 자유 혹은 행복추구권이 침해가 되거나 혹은 공격받지 않더라도 이런 것들에 제한적으로 위협이 있을 때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고 동맹국과 함께 일본 역외 지역에서 군사력을 투사할 수 있는 그런 법들이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김열수 실장님 말씀하신 대로 이번에 아베식의 외교 정상회담을 통해서 나름대로 미국이 필요로 하는 부분,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듣고자 하는 얘기를 다카이치 총리가 때로는 직설적으로 때로는 외교적인 방법을 통해서 부응을 할 것이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것이 결국 김 실장님이 조금 전에 말씀하셨던 트럼프 대통령이 기대하는 선물을 안겨줄 가능성이 있고요. 이게 결국 3월 19일 이후 미일 정상회담 이후에 우리 정부가 안게 되는 부담 아닌 부담이 되는 모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일본 정부의 결정이 우리 정부의 결정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런 와중에 조 켄트 미국 국가 대테러센터 국장이 이란 전쟁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전격 사임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을 함께 보고 이야기 이어 겠습니다. 늘 그랬듯이 트럼프 대통령은 상당히 의연한 태도로 사임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의연함이 실제 의연함일까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열수]
의연함이라고 하면 이렇게 얘기해야 되겠죠. 1년 3개월 동안 나를 위해서 또 대테러 임무를 위해서 열심히 해 준 것에 대해서 고생했다, 감사하다. 그게 의연함 아닐까요? 그런데 뒤끝이잖아요. 조 켄트가 뭐라고 그랬냐면 이분이 세 가지 이유를 들어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어요. 첫 번째는 이란의 임박한 위협은 거짓이다라고 얘기했어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곧 이란이 우리를 공격할 것이기 때문에 그걸 예방하는 차원에서 내가 먼저 사전 공격했다. 그런데 그 임박한 위협은 거짓이다라고 얘기한 거예요. 두 번째 얘기한 것은 이 전쟁은 이스라엘과 로비단체에 의해서 이루어진 전쟁이다라고 얘기한 거예요. 미국 스스로 결정한 게 아니고 이스라엘이 훨씬 더 많은 영향력을 미쳤고, 로비단체가 영향을 미친 전쟁이었다고 하는 거거든요. 세 번째는 트럼프 대통령이 후보시절에도 그랬고 이번에 나왔던 NDS 미국의 국방전력에서도 다 얘기했지만 어지간해서는 전쟁에 개입 안 하겠다고 그러고 자기 스스로 전쟁을 끝내는 사람이라고 했는데 개입 안 하겠다고 하는 것은 미국우선주의거든요. 그런데 그 미국우선주의를 배반했다라고 비판을 한 거죠. 그리고 개인적인 것도 있습니다. 이 사람의 부인이 육군 중사인데 2019년 시리아 전쟁에서 돌아가셨어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필요 없는 전쟁에 임박한 위협도 아니면서 이스라엘과 로비단체에 의해서 들어갔는데 그걸로 인해서 무고한 미군들이 죽고 있지 않느냐. 안 보내도 되는데. 그렇게 비판을 하다 보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 파이어를 시키면서 한말씀을 하셨죠.
[앵커]
다시 중동사태 짚어보겠습니다. 앞서서 저희가 조 켄트 국장의 사임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이 조 켄트 국장이 원래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였잖아요. 그런데 이런 사람이 트럼프 대통령이 벌인 전쟁에 반대를 하면서 사임을 하다 보니 내부적으로도 뭔가 혼선이 있고 의견분열이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추측들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두진호]
그렇습니다. 어떻게 보면 트럼피즘, 마가주의를 함께했던 트럼프 2기에 의미 있는 인사인데. 그런 인사가 아까 김 실장님 지적하신 대로 세 가지 이유와 개인적인 하나의 이유로 사실상 정권에 반기를 들고 부정을 해버린 겁니다. 나름대로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의미 있고 정당한 전쟁이고 미국의 미래세대를 위해서 그리고 동맹의 안전보장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전쟁이고 전쟁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장대한 분노작전을 계속하겠다고 주장하고 있고 그것을 통해서 계속적으로 국내적으로 그리고 대외적으로도 정당성을 확보해 나가야 되는 그런 중요한 상황인데 트럼피즘 그리고 마가주의를 신봉했던 공화당 세력의 인사가 저렇게 반기를 들었기 때문에 치명적인 영향까지는 아니겠습니다마는 어쨌든 미국의 전쟁지도부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상처를 입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지금 미국 내부적으로 나오는, 특히 지도부가 되겠죠. 나오는 메시지들이 조정이 안 되거나 이렇게 나오는 메시지들이 있었는데 이 시간 이후부터 조 켄트 국장 사임과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그리고 단일대오를 형성하기 위한 정치적인 노력들을 배가해 나가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이 됩니다.
[앵커]
이런 목소리도 미국 내에서 나오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군의 작전은 계속되고 있고 또 어제 새롭게 들려온 소식이 라리자니가 폭사했다, 이런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일단 라리자니는 하메네이 사망 이후 실권자로 불리면서 계속해서 최고지도자 후보까지 올랐던 인물인데 어떤 인물인지 설명을 해 주시죠.
[김열수]
우선 뒷부분부터 먼저 말씀을 드리면 최고지도자가 될 수 있는 자격은 없어요. 왜 그러냐면 최고지도자는 성직자여야만 되거든요. 그러니까 그거는 그냥 흘러들으면 될 것 같고요. 대신에 이 라리자니라고 하는 사람은 쉽게 말씀드리면 국가안보실장인데 결국 국가안보실장 위에는 누가 있냐면 이란의 대통령이 있는 게 아니고 그 위에 바로 최고지도자가 있는 거예요. 지금 이 사람은 뭘 하냐면 최고지도자로부터 명령을 받아서 이걸 지금 현재 전쟁 수행하고 있는 모든 것에 책임을 지고 있는 핵심적인 인물인 거죠. 그런데 이 사람이 죽었고 지금 또 민병대 솔레이마니 수장도 죽었다고 하니까 아마 조금 차질이 있기는 있을 텐데 바로 다른 사람으로 대체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은 합니다.
[앵커]
이스라엘에서는 핵심인사 두 명을 제거했고 모즈타바도 계속해서 표적을 삼아서 추적하겠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그런데 이게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이다라는 보도들도 나오고 있거든요. 어떤 면에서 그런 건가요?
[김열수]
이렇게 보시죠. 계속해서 내가 예를 들어서 정부를 싫어한다. 내가 모즈타바를 싫어한다. 그런데도 불구하 그중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지난번 48명 죽었을 때 모든 사람이 다 싫은 것은 아닐 거고 이번에 두 사람도 마찬가지일 텐데.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예를 들어서 이렇게 참수작전을 계속해 나가면 이란 국민들이 흩어질까요? 뭉쳐질까요? 그러니까 우리 대한민국도 그렇게 당파싸움이 있고 그래도 국란이 닥쳤을 때는 뭉쳐지는 거잖아요. 그렇게 왕이 싫고 정부가 싫어도 이거 어쩔 수 없는 거거든요. 아무리 다민족 국가라고 하더라도. 그런 면에서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이런 생각이고요. 또 하나는 이렇게 하면 이란의 입장에서도 제2전선을 구축해서 하겠다고 하는 거잖아요. 제2전선이라는 게 헤즈볼라, 하마스, 후티반군도 있지만 그것뿐만이 아니고 물리적인 테러와 사이버 테러도 제2전선에 해당이 되는 거거든요. 그러면 전 세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해서 테러 일으키면 좋은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차원에서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아요.
[앵커]
라리자니가 실권자이자 또 온건파로 그동안 분류가 됐었기 때문에 라리자니 사망 이후에 강경파에 힘이 더 실리는 것 아니냐, 이런 전망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두진호]
사실 모즈타바가 선출됐다고는 하지만 객관적으로 따져보면 이란 혁명수비대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냥 모즈타바라고 하는 일종의 얼굴마담을 내세운 겁니다. 기본적으로 현재 남아 있는, 아직은 힘이 유효한 신정체제의 핵심 이란 혁명수비대는 사실상 강경파가 배후에서 모든 것들을 조종하고 통제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보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모즈타바가 이란 혁명수비대의 얼굴마담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실제로 이란 혁명수비대라는 조직 자체가 한쪽에 뭔가 힘을 실어주는 그런 체제가 아니라면서요?
[두진호]
나름대로 조직 내부적으로 작전 같은 경우도 여러 개 지방으로 권한을 분할하는 측면도 있고 내부적인 권력투쟁도 있어 보이지만 현재는 미국의 공격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기득권, 신정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용한 모든 방법으로 참수작전을 당하더라도 계속 지도자를 내세워야 되는 그런 상황인 것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조금 전에도 언급했던 것처럼 31개 지역으로 이란 전체 지역을 나눠서 마치 중앙집권적인 지휘체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분권적인 시스템을 이양한 걸로 전해지는데요. 그것은 제가 생각할 때 극약처방이다. 지휘체계의 효율성보다는 핀셋작전으로 핀포인트로 하고 있기 때문에 강력한 신정체제의 핵심인물이 제거가 되면 사실상 지휘공백이 발생하는 부분이 있으니 아마 그런 부분에서 지도자가 제거되더라도 부사령관 혹은 직무대행의 직무대행이 계속적으로 체제를 이끌어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과정에서 선택한 불가피한 것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모즈타바가 상징적 존재라고 말씀을 해 주셨지만 최근 나왔던 보도 가운데 하나가 실제로 외교정책회의가 있었는데 이 자리에서 상당히 모즈타바가 강경한 발언을 했다, 이런 내용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회의 내용은 전해지고 있지만 모즈타바가 정확히 이 회의에 직접 참석했는지 아닌지 여부는 아직도 알려지지 않고 계속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김열수]
모스크바에서 왔대요? 지금 사실상 여러 가지 설들이 있지 않습니까? 모스크바에 있다고 하기도 하고 얼굴에 부상당했다고 하고 팔다리 부상당했다고 하기도 하는데 어느 것이 진실인지는 모르겠어요. 아직까지도 얼굴 한 번 공개한 적이 없고 육성으로도 공개한 적이 없잖아요. 이것은 이란을 시아파니까 수니파하고 다르게 이란의 최고지도자를 신비주의로 몰고 간다고 하더라도 너무 과하다는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회의를 직접 주재할 정도면 굉장히 건강하다는 얘기잖아요. 그러면 지금까지 나온 얘기는 다 틀렸다는 얘기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결정적인 날이 드디어 내일모레입니다. 3월 20일, 춘분. 그러니까 이란의 설날이거든요. 노루즈라고 얘기하는데 춘분 때 얼굴을 드러내서 메시지가 안 나오면 분명히 문제가 생기는 거죠. 그래서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이틀만 기다리시면 이 사람의 어떤 모습이 나올지 아시게 될 겁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자신이 사망했단 루머가 신경이 쓰였던 건지 최근 본인이 출연하는 영상을 잇따라 공개하고 있습니다. 준비한 영상 함께 보고 오겠습니다. 자신은 살아 있다. 그리고 펀치카드를 보여주면서 우리가 2명을 제거했고 여기에 남아 있는 이름이 몇 명인지 봐라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거기에 모즈타바가 당연히 껴있을 것 같은데요. 네타냐후 총리, 자신의 사망설과 관련해서 이렇게 적극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뭔가 자신감을 보이는 게 어떤 심리전의 의도일까요?
[두진호]
그전에 네타냐후 총리 영상을 보면서 제 마음속에 드는 의심 중 하나가 이게 진짜 사실일까? 진짜 영상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AI로도 충분히 저렇게 똑같이 영상은 기본이고 목소리까지 구현해낼 수 있는 수준까지 이르렸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편향성을 가지고 저걸 보게 되면 이게 지금 실제 이스라엘에서 공신력 있는 언론에서 혹은 총리실에서 찍어서 촬영을 해서 정말 홍보를 한 것인지, 아니면 그렇지 않은 적대적 의도를 가지고 유포한 것인지, 정확하게 출처를 알지 못하면 여러 가지 생각이 들 수가 있다는 것이죠. 즉 최근 전쟁은 인지전이라는 평가가 있습니다. 과거에는 심리전이라는 표현을 썼는데요. 쉽게 얘기하면 심리전이나 요즘 얘기는 인지전의 모든 목적은 전쟁을 수행하는 이스라엘이나 혹은 이란이 자국에게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지도록 유리한 여론이 만들어져서 궁극적으로 전쟁 수행능력을 확충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저런 것들을 전방위적으로 활용을 한다는 것이죠. 네타냐후 총리가 화면에서 나오는 것처럼 저렇게 정상적으로 넥타이를 매고 전쟁지도부의 장으로서 국군통수권자로서 이스라엘군을 정상적으로 지휘할 수 있다고 반복적으로 영상을 내보내면 최소한 이스라엘 국민들과 이스라엘과 함께하는 미국에서는 네타냐후 신변에 전혀 문제 없고 정상적으로 에너지를 가지고 포효하는 사자 작전, 미국의 장대한 전쟁 작전에 함께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 태세가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있는 겁니다. 그런 차원에서 이스라엘도 그렇고 이란도 그렇고 굉장히 치열하게 인지전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런 수단에서는 모든 정책수단, 그것이 사실이든 그렇지 않든 허위조작정보가 됐든 그렇지 않든 모든 정보수단을 동원해서 인지전을 전개하고 있는 걸로 평가합니다.
[앵커]
이 영상에 대한 진위 여부에 대한 의심까지 전해 주셨고. 어쨌든 일단 공식 SNS에 올라온 영상이기는 합니다. 제작과정은 모르겠지만요.
[앵커]
마지막으로 짧게 미국이 쿠바도 넘보고 있습니다. 지금 미국이 너무 여러 나라에 욕심을 부리는 것 아닙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김열수]
제가 3주 전에 어느 곳에 나갔는데 그때 보니까 1월, 2월, 3월 이렇게 해서 12월까지 미국이 손대야 할 곳을 카드 형식으로 내놨더라고요. 그래서 3월 지나면 4월이 어디에 와 있냐면 쿠바에 딱 와 있어요. 그래서 이게 장난을 해도 너무 심한 장난 아닌가, 그렇게 제가 얘기를 했었는데. 지금 쿠바는 거의 경제가 붕괴된 상태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쿠바의 체제전환을 시키겠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음 목표는 북한이나 중국이 아니고 쿠바로 돌리겠다. 그 생각을 지금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다음에는 그린란드로 갈지 모르겠어요.
[앵커]
어쨌든 정말 트럼프 대통령의 야욕이 끊이지 않는 것 같은데요. 중동문제 여기까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두진호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센터장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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