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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 요구' 트럼프와 19일 회담..."다카이치 딜레마"

2026.03.18 오후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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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 파견을 요청받은 나라 가운데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대면합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중동 문제가 핵심 의제가 될 수밖에 없는데, 미국이 만족할만한 카드를 내놓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승배 기자!

[기자]
네, 도쿄입니다.

[앵커]
미·일 정상회담이 미국 현지 시간으로 19일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본과 미국 동부 시차가 13시간 정도 나기 때문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오늘 밤 일본에서 출국할 예정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 파견을 요청받은 나라 정상들 가운데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대면하는 것입니다.

청구서를 받아든 일본으로서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서 핵심 의제는 당연히 중동 문제가 될 수밖에 없는데요.

이 때문에 일본은 이런저런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만족할 것인가 일 텐데요.

다카이치 총리는 오늘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일본 법률에 근거해 할 수 있는 것은 하겠지만, 할 수 없는 것은 할 수 없다고 확실히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다카이치 총리가 딜레마에 빠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군사 작전에 휘말릴 위험을 피하면서도 미·일 결속을 과시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공헌이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최악의 타이밍이지만, 피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앵커]
일본이 어떻게 대응할지가 가장 궁금한데요, 현지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나오나요.

[기자]
호르무즈에 군함을 파견할지 말지 여부가 가장 중요한데요.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 건 없는 것 같습니다.

어제 아사히신문은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호르무즈에 자위대를 파견하는 것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가 미국과 정상회담 전에 어느 정도 방향성을 정하려는 것 같다고 평가를 했는데요.

보도 내용과 달리 일본 정부는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다카이치 총리가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지난 과거에 썼던 묘수를 쓰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도쿄신문 보도 내용인데요, 자위대 군함을 보내기는 하지만, '조사·연구' 명목으로 파견하는 방안입니다.

"실질적으로 선박을 호위할 수 있어 대미 협력 자세를 보일 수 있고, 사실상 봉쇄 상태에 있는 호르무즈 해협 등 위험한 장소에서 활동하는 것은 피할 수 있다"고 신문은 평가했습니다.


이 밖에 다카이치 총리가 미국의 대응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예측도 나왔습니다.

또, 일본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항행의 자유'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형태로 미국을 지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언론 분석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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