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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 비밀 회담...중동 운명 가를 닷새

2026.03.24 오후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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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격적인 합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이번 주 파키스탄에서 양국 고위급의 대면 회담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란의 협상 파트너로 지목된 실세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협상은 없었다"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진실공방의 실체와 앞으로의 협상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존경받는 리더'와 이미 주요 쟁점에서 합의에 근접했다고 자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현재 아주 훌륭한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어제 저녁부터 시작됐고 그제 밤에도 조금 이뤄졌는데, 결과가 매우 좋을 것으로 봅니다.]

이 같은 극적인 반전 뒤에는 주변국들의 긴박한 셔틀 외교가 있었습니다.

튀르키예와 이집트, 파키스탄이 두 나라 사이에서 메신저 역할을 자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이번 주 후반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의 대면 회담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JD 밴스 부통령과 트럼프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중동특사 스티브 윗코프 등 이른바 '트럼프의 최측근'이 총동원됩니다.

상대는 이란 혁명수비대 출신의 실세이자 의회를 이끄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장입니다.

하지만 갈리바프 의장은 공식적으로 협상 자체를 부인했습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장 성명 대독 / 이란 국영방송 : 미국과의 협상은 전혀 없었습니다. 이번 가짜뉴스는 금융과 석유 시장을 조작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빠진 수렁에서 탈출하려는 술책일 뿐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란 내 강경파의 반발을 의식한 데다 협상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려는 '이중 전략'일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남은 기간은 단 5일입니다.

이 기간 내에 이슬라마바드에서 '깜짝 대면'이 성사된다면 중동은 극적인 해빙 국면으로 접어들게 됩니다.

그러나 이란 내부 권력 다툼이나 이스라엘의 돌발적인 군사 작전이 변수입니다.


진실 공방의 끝이 극적인 대면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5일 뒤 더 큰 포성으로 돌아올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김주영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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