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 측에 15개의 요구 목록을 전달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CNN 방송은 미국이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 측에 15개 항으로 이뤄진 요구사항을 전달했고 이란이 이 가운데 어떤 조건에 동의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습니다.
복수의 소식통은 이란의 방어 능력 제한과 친이란 대리세력 지원 중단, 이스라엘 인정 등이 미국의 요구 목록에 포함돼 있다고 CNN에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목록의 상당수는 전쟁 이전에 미국이 요구하던 사항과 유사하고, 일부는 이란이 수용할 수 없는 사항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양측이 주요 쟁점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며 15개 항목을 언급했고, 이란은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고 미국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파키스탄과 튀르키예, 이집트, 오만 등 여러 국가가 미국과 이란 사이에 적극적으로 중재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는 달리 전쟁이 발발한 뒤 미국과 이란 사이에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소식통들은 파악하고 있다고 CNN이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선회 배경에는 이란의 민간 발전소들을 미국이 공격할 경우 재앙적 상황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걸프 지역 동맹국의 경고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특사 등 미국 측 인사들과 접촉하는 파키스탄 인사 중에는 정보수장인 아심 말릭 중장도 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와의 긴밀한 관계 구축에 공을 들여온 파키스탄은 이란과 맞댄 국경 지역이 길고 석유의 약 90%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입하기 때문에 이란 전쟁의 직접 영향권에 있는 지역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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