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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프로포폴' 등 44억 원어치 의약픔 불법 유통 적발

2026.03.25 오전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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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마취제와 스테로이드 등 전문의약품을 불법 유통한 조직이 식약처에 적발됐습니다.

베트남에 수출하는 것으로 서류를 조작한 뒤 빼돌려 국내에서 44억 원어치를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창고로 사용하는 집 곳곳에 전문의약품과 불법 의약품이 가득합니다.

남성호르몬제와 불법 스테로이드 약물 등입니다.

전문의약품은 40대 A 씨가 의약품 도매상과 짜고 빼돌린 겁니다.

[조지훈 / 부산식품의약품안전청 : 도매상과 총책이 서로 다 베트남으로 수출하는 것처럼 서류도 맞추고 말도 맞췄습니다. 그래서 모든 서류상으로 보면 베트남으로 전문의약품이 수출된 것처럼…]

A 씨는 수사기관 추적을 피하려고 해외 서버 기반 메신저로 주문을 받고 판매대금은 대포 통장으로 받았습니다.

지난 2021년 8월부터 3년 반 넘게 모두 만2천여 차례, 44억 원어치를 유통했다는 게 식약처 설명입니다.

[A 씨 / 불법 유통 총책 : 주문 내역이 있으면 바로 지워야지 나간 후에 바로 다음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처리)하죠.]

여기에는 수면 유도제로 오·남용돼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에토미데이트' 16만 앰풀도 있었습니다.

전신마취 유도제인 '에토미데이트'는 지난 2023년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등으로 알려지며 문제가 된 약품입니다.

문제가 잇따르자 정부는 지난해 8월 '에토미데이트'를 마약류로 지정했고 지난달 13일부터 수입과 판매, 구매와 폐기, 투약 등 모든 단계를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으로 관리 중입니다.


식약처는 A 씨를 구속하고 도매상 등 5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전문의약품이 어디로 팔렸는지 추적 중입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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