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한 달간 휴전을 선언한 뒤 15개 항목의 종전 조건을 협상하는 방안을 이란 측에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군사적 긴장을 낮추면서 협상 시간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이는데, 종전 협상에서는 입장 차가 커 합의에 이를지는 여전히 불투명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 채널12는 현지 시간 24일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한 달간 휴전을 선언하고 협상을 벌일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와 트럼프 대통령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이런 방식을 설계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 측에 15개 요구 목록을 이미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의 핵 능력 해체와 핵무기 포기, 이란 내 우라늄 농축 전면 금지, 호르무즈 해협 자유 통행 등으로 전해졌습니다.
미사일 프로그램의 경우, 사거리 등을 제한하면 자위 목적의 운용은 인정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한 보상으로 국제사회 제재 전면 해제와 민간 핵 프로그램 지원 등을 제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협상에 관여하고 있다며 협상에 무게를 싣는 모습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것을 마르코 국무장관, JD 밴스 부통령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하고 있는 여러 사람이 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 지도부는 미국이 종전 조건을 끝까지 관철하지 않고 서둘러 합의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이 이런 조건을 수용할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실제로 복수의 이란 관리들은 협상에 나설 경우,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보장 등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공동으로 관리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호르무즈 해협은 공동으로 통제될 것입니다. (누구에 의해서요?) 아마 제가요. 아마 저와 다음 아야톨라 (이란 최고지도자)가 누가 되든지 그 사람이요.]
이란은 또 미국에 공격 책임을 물으며 전쟁 배상금을 요구하고 있고 탄도미사일 제한은 '절대 불가'란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한 달 휴전 카드를 꺼낸 것은 군사적, 경제적 위기 상황을 일시 완화하면서 협상 시간을 확보해 최대한의 양보를 끌어내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주요 쟁점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 차이가 커 종전에 대한 의구심은 해소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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