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란이 여전히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불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이 대화에 진지하다는 메시지를 이란 측에 전달했으며 이를 보증하는 차원에서 밴스 부통령을 협상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이란 정부 관계자들이 파키스탄을 포함해 협상 중재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국가에 자신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두 번이나 속았으며, "다시 속고 싶지 않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이른바 '12일 전쟁'과 올해 이란 전쟁 모두 미국과 핵 협상 논의를 진행하던 중에 터진 탓에 이번에도 미국이 함정을 판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이란은 지난해 6월 미국과 핵 협상을 진행하기로 한 날짜를 며칠 앞두고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았습니다.
또 지난 2월에도 미국과 세 차례에 걸쳐 핵 협상을 진행하고 3월 초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담을 이어가기로 했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은 전격적으로 이란 공격을 개시했습니다.
특히 이란 관리들은 미국이 이란 주변에 대규모 병력 증강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며 대화 제안이 결국 속임수일 수 있다는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악시오스는 백악관이 이란 측에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에 진지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이를 보증하는 차원에서 밴스 부통령을 협상에 투입하는 방안이 거론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에게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유지하라고 지시했다며, 양국이 협상을 벌이더라도 전쟁은 2∼3주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뒤 기자들에게 "우리는 폭탄을 가지고 협상한다"며 이란 공습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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