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필리핀에서 송환된 '국제 마약왕' 박왕열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오늘(26일) 필리핀 교도소에서 복역하면서 텔레그램을 통해 대량의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유통한 혐의를 받는 박왕열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박 씨는 재작년 6월 공범에게 지시해 필리핀에서 필로폰 1.5kg을 커피 봉투에 은닉한 뒤 항공편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로부터 한 달 뒤에는 불상의 외국인을 통해 남아공에서 필로폰 3.1kg이 담긴 여행 가방을 공범에게 전달하고, 항공편을 통해 김해공항으로 반입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또 지난 2019년 11월부터 2020년까지 국내 공범을 통해 서울과 부산, 대구 일대 소화전과 우편함에 마약류를 은닉해 판매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박 씨가 필로폰 약 4.9kg, 엑스터시 4천5백여 정 등 시가 30억 원 상당의 마약류를 국내에 밀수·유통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박 씨는 지난 2016년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이른바 '사탕수수밭 살인 사건'으로 단기 징역 52년, 장기 징역 60년을 선고받고 필리핀에서 수감 중이었습니다.
이달 초 이재명 대통령이 필리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직접 박 씨의 임시인도를 요청한 뒤 어제(25일) 국내 송환이 이뤄졌습니다.
경찰은 내일 오후 박 씨에 대한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열고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YTN 이수빈 (sppnii23@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