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와 관련해 주한 이란대사관은 군 또는 정부 측과 사전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현재로선 호르무즈 해협을 지날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홍구 기자!
이란 측의 입장이 나왔군요?
[기자]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대사가 오늘 오전 기자들과 만나서 한 말입니다.
주한 이란대사관이 서울 용산구에 있는 대사관에서 전쟁 관련 사진전 등 행사를 열었는데, 이 자리에서 쿠제치 대사가 이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쿠제치 대사는 한국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항행을 묻는 질문에 한국은 비적대국가에 들어간다면서도 이란 정부와 군의 조정이 있어야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고, 사전에 그런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시 말해, 아직은 합의나 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쿠제치 대사는 또, 이란 외교장관이 최근 조현 외교장관과 통화에서 한국 선박 명단과 각 선박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쟁 중인 미국과 이스라엘 기업들을 제재하는 건 이란의 방어권이라며 미국과 거래하는 한국 선박의 통행을 제한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쿠제치 대사는 오늘 아침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좀 더 명확한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과 관련된 모든 대상에 대해서는 해협 통과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며 현재 한국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항행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여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은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제 쿠제치 대사를 만났는데, 외교적인 노력이 이어진다면 통행이 가능하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이란 측과 신뢰가 쌓여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호르무즈해협 안쪽에는 우리 선박 26척이 통과하지 못한 채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여기에는 원유와 가스, 산업용 특수화학 물질 등이 실려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