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10여 일 만에 다시 '악마의 무기'로 불리는 집속탄 시험을 했다며 관련 사진도 처음 공개했습니다.
사거리를 고려하면 남측 수도권을 겨냥한 무력시위로 보이는데, 공중에서 지뢰를 살포하는 지뢰탄 시험도 진행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녀가 지켜보는 가운데, 해안가 방파제에서 미사일이 솟아오릅니다.
바로 옆에 설치된 모니터엔 미사일이 표적에 수직낙하 하는 모습과 함께, 상공에서 탄두가 폭발하며 자탄이 확산하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북한이 또 집속탄 실험을 진행했다며 공개한 모습인데, 처음으로 그 사진까지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은) 고밀도 진압 타격 능력을 증대시키는 것은 군사행동 실천에서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하시면서 시험결과에 대만족을 표시하시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집속탄을 탑재한 미사일 기종이 '화성-11라'형이고 밝혔습니다.
10여 일 전 집속탄 발사에 사용했던 '화성-11가'형보다 길이와 직경이 줄어든 형태로, 비행 거리는 136km였습니다.
남측 수도권을 겨냥한 무력시위로 보입니다.
또 미사일 5기를 쏘아 올려 축구장 20개 가까운 면적이 초토화됐다며, 지난번 실험보다 파괴력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점을 과시했습니다.
[장도영/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북한의 군사적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어떠한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는 압도적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스라엘의 최강 방공망이 이란 집속탄에 무력화되는 걸 지켜본 뒤 연일 실험에 열을 올리는 모습입니다.
특히 이번 미사일 발사 과정에선 '파편지뢰 탄두'도 탑재했다고 밝혔는데, 공중에서 광범위한 지역에 신속하게 지뢰를 살포하기 위한 시험으로 보입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 이란 전쟁의 장기소모전 그리고 확산탄(집속탄) 그리고 지뢰살포탄 등 비대칭전을 염두에 두고 그런 전력들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통일부는 이번 발사가 9차 당 대회에서 제시된 새 국방발전계획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시험 발사 현장에 이례적으로 전방부대 군단장들이 대거 참석한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영상기자 : 강영관
영상편집 : 최연호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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