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미국에 갔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귀국해 '핫라인 구축' 등 성과를 부각하고 나섰습니다.
'맹탕 방미' 논란에 정면 돌파를 택한 셈인데, 당내 비판은 여전합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박 10일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새벽 4시쯤 귀국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휴식 없이 곧장 국회로 향했습니다.
꼭 열흘 만에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는, '방미 성과를 알리겠다'며 기자간담회를 자처했습니다.
연단에 선 장 대표는 논란을 예상했다면서도 성과를 주목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미국 공화당 핵심 인사들과 실질적인 핫라인을 구축하여….]
구체적으론 중동 전쟁과 통상 협상,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미 공조 등 다양한 의제를 폭넓게 다뤘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자화자찬 속, 언론의 관심은 구체적으로 누구를 만났는지에 쏠렸지만, 장 대표는 '기밀'이라며 또 말을 아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외교 관례상 이를 공개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간담회 내내 장 대표는 다소 상기된 모습이었습니다.
'지방선거보다 방미가 더 중요했던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고,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질문이 잘못된 거 같습니다. 지선보다 방미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선을 위해서 방미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당 일각의 사퇴 주장에도 '알아서 결정하겠다', 딱 잘라 말했습니다.
대신 부산 북구갑에 터를 잡은 한동훈 전 대표 지원에 나선 진종오 의원에 대해 당 차원의 사실 확인을 지시했습니다.
당 최고위는 또 '친한계' 배현진 의원이 이끄는 서울시당의 지방선거 공천안을 대거 보류했습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흠결 없는 후보를 내야 한다는 중앙당의 의지가 반영된 결정이라고….]
장동혁 대표의 '정면돌파'에도 아랑곳없이, '잘못된 일정'이라는 쓴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의원 (채널A, 정치시그널) : 천수답 방미? 거의 바람 쐬러 가듯이 갔다 온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런 것 가지고 당무 감사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국민의힘은 광역단체장 공천이 끝나는 대로 중앙선대위 발족을 서두르겠다는 구상이지만, 계속되는 논란 속 당이 원팀으로 뛸 수 있을지, 의심 어린 시선도 여전합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문지환
디자인 : 정민정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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