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에서 오락가락 메시지가 계속해서 오가면서 종전 협상 개최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미국 협상 대표인 밴스 부통령이 언제쯤 협상장으로 향할지 알 수 없는 가운데, 이란 협상 대표는 미국 위협 아래에서는 대화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중동 지역 나가 있는 특파원들 차례로 연결합니다. 권준기 특파원!
[기자]
네, 저는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입니다.
[앵커]
먼저 휴전 종료 시점부터 정리를 해보죠.
당초 오늘이 휴전 마지막 날이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내일까지로 변경했다고요?
[기자]
네, 지난 7일부터 2주간 휴전이었으니까 원래대로면 오늘 휴전이 끝나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휴전 시한을 워싱턴 시간으로 22일, 수요일 저녁까지라고 말했습니다.
이곳 파키스탄 시간으로는 목요일 새벽이고, 한국 시간으로는 목요일 오전까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때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휴전을 연장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거듭 못 박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라면 휴전 종료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하루 반나절 남짓입니다.
하지만 아직 회담 성사 여부조차 불투명해, 그야말로 협상은 초읽기에 몰린 형국입니다.
[앵커]
여전히 이란은 종전 회담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인 거죠?
[기자]
네, 이란 협상 대표인 갈리바프 이란의회 의장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를 먼저 요구했습니다.
"위협의 그림자 아래에서 이뤄지는 협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지금 상태론 회담장에 갈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해상 봉쇄와 이란 선박 공격으로 협상 테이블을 항복의 테이블로 바꾸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이란은 지난 2주 휴전 기간 전장에서 새로운 카드를 꺼낼 준비를 해왔다며 전쟁 재개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앞서 어젯밤만 해도 로이터는 협상 키맨인 파키스탄의 무니르 총사령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해상 봉쇄 해제를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검토하기로 했다는 보도를 내놨습니다.
하지만 파키스탄 정부는 해당 보도를 강력히 부인하고 나섰고, 트럼프 대통령도 합의 전까지 해상봉쇄는 해제는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겉으로 드러난 사실만으로는 절망적인 상황에 가까운데, 한편에선 내일 협상 개최설도 나온다고요?
[기자]
네, 악시오스는 미국 협상 대표인 밴스 부통령이 미국 시간으로 화요일 오전에 파키스탄으로 떠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수요일 오전에는 파키스탄에 도착해 2차 종전 회담에 나설 거라는 관측입니다.
이란도 최고지도자의 회담 참석 승인을 기다렸는데, 어젯밤 그 승인이 떨어지면서 회담 성사가 가능해졌다고 악시오스는 보도했습니다.
다만 휴전 종료 시점까지 시간이 촉박해 이번 회담에서 최종 합의가 나오기 보다는 휴전 시한 연장을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CNN도 종전 협상이 22일 수요일 오전 개최를 향해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월요일 회담 개최를 장담했지만, SNS에 이란이 핵 포기를 합의했다는 글 등을 올리면서 협상에 차질이 생겼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여전히 상황은 유동적이라며 수요일 협상 개최도 장담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기자 : 박재현
영상편집 : 주혜민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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