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항과 울릉을 잇는 쾌속선이 고장으로 멈춘 지 1년 만에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지역 관광업계는 크게 반기고 있지만, 이란 전쟁 여파로 치솟은 고유가가 발목을 잡으며 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항 여객선 터미널이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입니다.
2시간 50분이면 도착하는 쾌속선을 타고 울릉도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들입니다.
지난해 4월 고장으로 멈췄던 쾌속선이 1년 만에 운항을 재개하면서, 하루 평균 5백여 명이 이용하는 등 울릉도 관광 수요도 늘었습니다.
[권오갑 / 경북 청송군 : 나리분지하고 해안 도로, 그다음에 울릉도에 갔으니 우리 독도, 동도와 서도도 한 번 보고, 처음 가 보니까 기대가 되고 많이 설렙니다.]
관광객이 뜸해지며 어려움이 컸던 울릉도 상인들도 뱃길이 다시 열리자 모처럼 시름을 덜었습니다.
[심상보 / 울릉도 여행사 관계자 : 기대감이 확실히 있어요. 표정이라든지, 분위기라든지, 주말 같은 경우에는 진짜 길거리에 사람들이 많고 하니까 상인분들 표정도 좋고….]
하지만 희망도 잠시, 이란 전쟁 여파로 치솟은 기름값이 발목을 잡습니다.
면세 경윳값이 두 달 만에 두 배 가까이 올랐고, 탑승객들이 내는 유류할증료도 올해 초 4천 원대에서 5월부터는 만4천 원대로 오릅니다.
전보다 승객을 더 많이 태워야 겨우 수지타산을 맞출 정도인데, 푯값을 올릴 수도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편입니다.
[함종욱 / 쾌속선 업체 이사 : (기름값이) 4천5백만 원으로 지금 하루에 천5백만 원씩 인상됐습니다. 200명 이상 더 이용객이 늘어나야 하는데 예년 수준으로 계속 운항하고 있어서 실질적으로 피해가 너무나도 큽니다.]
1년 만에 겨우 열린 뱃길이 고유가 암초에 부딪히며 모처럼 되찾은 활기가 꺾이진 않을지, 지역사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영상기자 : 전기호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