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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호 화재, '피격 탓' 확인...이란은 묵묵부답?

2026.05.11 오후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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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김덕일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HMM 화물선, 나무호의 화재가 외부 요인에 의한 것이었다는 정부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대체 누가, 왜 이런 일을 했는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이란이 이번 피격 사건과 무관치 않을 거란분석이 우세한데, 이란은 여전히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김덕일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과 함께 짚어보광역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미상의 비행체 2기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하는데미상의 비행체라면 드론이나 미사일 가능성일 높잖아요. 어느 부분에 더 비중을 두십니까?

[김덕일]
우선 양쪽 다 비중이 있는 것 같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가 더 이루어져야 될 것 같습니다. 우선 비행체 엔진의 파편 같은 것들이 있다면 그것이 어디 파편인지를 확인해 보면 드론인지 미사일인지 구분이 가능할 것 같고요. 폭발이 일어난 곳에 흔적들이 있을 겁니다. 그곳에 폭약 같은 것들이 있을 텐데요. 그런 폭약이 어디에 사용되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면 드론인지 미사일인지는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사실상 그런데 비행체라고 하면 어떤 목표를 정하고 날리는 거잖아요. 부여하는 기뢰도 아니고. 그렇다면 의도적인 공격으로 볼 수 있을까요?

[김덕일]
저는 의도적인 공격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1분 간격으로 두 번이나 맞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건 다분히 의도적이라고 볼 수 있겠고요. 그 당시 상황을 보게 되면 아마도 이란 쪽에서 아랍에리미트 쪽으로 무차별적인 공격이 있었던 시점이기 때문에 그 와중에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하지만 두 번씩이나 1분 간격으로 했다는 점, 그런 점에서는 의도적인 부분도 있고 지금 이란으로 확정은 되지 않았습니다마는 그 소행을 일으킨 것이. 이란 측에서 프레스TV라고 하는 관영매체에서 얘기하기를 우리의 새로운 해양 규정을 어겼던 한국 배를 겨냥했다는 보도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으로 추정해 봤을 때는 다분히 의도적인 성격이 있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화면으로 파손된 선체의 모습도 함께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파손 규모가 상당하잖아요. 그런데 그동안 이란 매체는 우리를 공격했다라고 했고 이란 외무부는 우리를 공격한 적이 없다고 하는 상황이에요. 어쨌든 이란의 연관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죠?

[김덕일]
이란의 연관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겠죠. 배가 왼쪽 좌현을 맞았다는 것은 이란 쪽에서 날아왔다는, 북쪽에서 날아온 드론이나 미사일에 맞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겠고요. 그리고 이란 측의 프레스TV라는 발언. 그쪽에서는 칼럼이 있기 때문에 우리 입장과 상관이 없다고 얘기하지만 이 매체 자체가 국영매체고 최고 관리자 산하에 조직된 방송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론의 자유가 있지 않은 국가에서 이런 칼럼이 마음대로 나올 수 없다고 볼 수 있겠죠. 그래서 그런 부분은 이란 측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데요. 외무부는 여기에 대해서 우리는 모르는 일이다고 얘기하고 있는 것은 앞으로도 외무부는 그렇게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첫 번째는 실제로 이 공격이 벌어졌을 때 외무부는 정말 몰랐을 가능성이 크다고 봐요. 왜냐하면 현재 이런 작전을 했을 만한 그건 혁명수비대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거든요. 지금 혁명수비대와 외무부 간에 따로 노는 부분, 지금 이란 체제 자체가 통일된 것이 아니라 갈라진 채로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주한 이란대사관도 정말 몰랐을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만약에 이 문제가 우리나라 조사단 결과까지 보여주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다음에도 모른다고 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만약에 이것을 인정하게 될 경우에는 이란이 다른 선박들에도 공격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다 인정해야 되고 그렇기 때문에 사과를 해야 될 상황도 올 수 있겠지만 사과는 안 할 것 같기는 합니다마는. 지금 보면 중국 배까지도 공격을 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는 외교부는 정말 몰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마는 지금으로서는 혁명수비대의 조종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인정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앵커]
일단 난처한 상황은 피하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지금 청와대가 해당 비행체가 찍힌 CCTV를 분석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과연 이 CCTV로 어디까지 밝혀낼 수 있을까요.

[김덕일]
CCTV로 밝혀내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폭발하는 장면까지는 아마 기록돼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마는 CCTV로 밝히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 같고 지금도 CCTV 영상 있습니다마는 아직 우리가 국가를 특정하지는 않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CCTV는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미국 측이라든가 이쪽에서 정보를 요구할 수는 있을 것 같아요. 그 당시 레이더 위성 정보라든가 위성 사진 같은 것들, 그다음에 레이더 추적 데이터 같은 것들도 있을 수 있고요. 그다음에 당시 혁명수비대 교신 내용 같은 것들이 확보될 수 있다면 공격한 주체를 확정할 수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만약에 한다면 혁명수비대일 가능성이 높고 그 안에서도 드론과 미사일을 운용하는 항공우주군이라는 부대가 따로 있거든요. 그쪽 소행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는 합니다.

[앵커]
계속해서 화면으로 파손된 선체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는데 이렇게 파손된 부분을 보면 이란제 드론의 모습과 유사하다, 이런 일부 분석도 있거든요. 만약에 이란의 소행이 맞다면 왜 그랬을까, 이런 의문이 들잖아요. 우리가 이란 정부에 인도적 차원으로 50만 달러도 보냈고요. 관계가 그렇게 나쁘지 않았을 텐데요.

[김덕일]
그렇죠. 외교부 차원에서 인도적 지원을 했었고요. 특사까지도 보냈었고 외무부 장관과도 전화통화를 하면서 분위기가 좋아지는 것 같았습니다마는 이란도 우리에게 얘기했었죠. 미국의 동맹이기는 하지만 신중하게, 어떻게 보면 균형 잡힌 외교를 한다고까지 얘기했었는데 이것을 보면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지금 이란 혁명수비대, 초강경파죠, 이쪽에서 일종의 폭주하는 형태라고 볼 수 있겠고요. 이것을 외교부와 따로 논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통령 산하에 외교부가 있고 그것을 정부 차원에서 외교부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혁명수비대라고 하는 초강경 집단이 정부 권리까지도 월권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정부의 운영뿐만 아니라 외교 업무까지도 현재, 협상단까지도 초강경인 혁명수비대가 장악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아무리 외교부와 얘기를 하더라도 혁명수비대 쪽에서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외교부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달리 정말 이란 국가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혁명수비대 하부 조직으로까지, 하수인으로까지 전락한 상태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외교부가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마는 그것이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을 것이고 앞으로도 이런 일은 계속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혁명수비대가 통제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특히나 현장에 있는 혁명수비대 같은 경우에는 이러한 도발을 할 가능성이 앞으로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란의 외교 라인과 군부 라인이 통제와 소통이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짚어주셨는데 사실 이번 사건 초기부터 나무호가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고 언급했던 것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입니다. 그런데 최근 나무호와 관련해서 질문에 이렇게 답을 했는데 듣고 오시죠. 한국을 사랑한다는데요. 이건 어떤 의미로 봐야 할까요? 지금 우리 선박이 이란에게 공격당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한국을 사랑한다는 동문서답을 했단 말이죠. 뼈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이거 내 말 맞지, 너희들 빨리 파병해. 이런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까요?

[김덕일]
약간 동문서답 같기도 합니다마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보면 그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부터 피격설을 주장했었고 내 말이 맞지 않냐. 그렇다면 한국에 파병을 요구하는 그런 의미에서 한국을 사랑한다고 얘기하는 것으로 볼 수 있겠죠. 그래서 싫어한다든가 실망했다는 표현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마는 일종의 우리로 하여금 어떤 행동을 요구하는 것으로 볼 수 있겠죠. 그런데 이란 측의 소행이 맞다면, 확정이 된다면 이것을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라고 볼 것이 아니라 정말 우리나라 선박이 공격당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지켜야 될 책임의 차원에서 미국의 압박이 아니라 우리 국민과 우리 선박을 지키는 차원에서 책임과 의무의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도 있어 보이기는 합니다.

[앵커]
그래서 우리는 미국 주도의 해양자유 구상에 참여를 검토한다, 이런 내용도 전해지고 있는데 지금 언급하신 것처럼 정말 이란 측에서 의도를 가지고 공격을 했다면 우리 정부는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까요?

[김덕일]
우선 이란 측에 다시 한 번 주한 이란대사관 대사를 초치해서 항의를 한다거나 재발방지라든가 사과, 피해보상 요구 같은 것도 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이란 측이 그렇게 나올 가능성은 없어 보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오히려 없는 통행료까지 아니면 해저케이블까지 사용료를 내라고 할 정도의 국가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피해보상 같은 것을 해 주지는 않을 이고 한 번 사과하기 시작하면 이란이 지금 걸프 지역에 엄청나게 공격을 많이 했기 때문에 걷잡을 수 없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교부 차원에서 기대를 하기는 힘들 것 같고요. 그 대신 우리가 국제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란과의 1:1 구도로 간다면 엄청나게 적대감을 키울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대신 우리가 항행의 자유라든가 인도주의의 기치 아래서 국제사회에서 우리가 의견을 내는 것에 대해서는 누구도 반대할 명분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이건 맞는 얘기를 하는 거니까요. 그래서 현재 UN이라든가 국제해사기구 같은 차원에서 조사를 국제적으로 조사를 같이 한번 해 보자고 건의를 한다든가, 이런 식으로 해서 결의안 같은 것이 있으면 우리나라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프로젝트 프리덤이라든가 해양자유구상 같은 경우도 우리나라가 참여할 수 있으면 참여하는 것으로 이란이 범인으로 특정이 된다면 충분히 검토해 볼 만한 사항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우선은 이 부분을 국제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쪽으로 우리가 주체적인 역할을 할 필요도 있겠고요. 그런 노력에 우리도 같이 동참한다면 저는 우리 대한민국의 위상이 더 높아지는 경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여튼 자유항행과 인도주의의 원칙은 우리나라가 본격적으로 대표적으로 나서서 국제 분위기를 이끌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우리 선박 나무호의 피격 원인을 분석해 봤습니다. 종전 협상 상황도 짚어볼 텐데요. MOU를 제안했잖아요, 트럼프 대통령이 한 쪽짜리 MOU를 보냈고 이란의 답변이 왔는데 이 답변을 보니까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 부분 어떤 답변을 보냈기에 절대 받아들일 수 없을까요?

[김덕일]
이란 측에서 보낸 답변 중에 결정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들일 수 없던 것은 배상금 얘기도 있었고요. 그다음에 경제 제재 해제해달라. 그 대신 미국이 이란에 가하고 있는 해상 봉쇄도 해제해달라고 얘기했습니다. 대신 호르무즈 해협 주권 같은 것은 인정해 달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고요. 정작 트럼프 대통령이 원했던 것은 핵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핵 의제 같은 경우는 상당 부분 나중에 얘기하자는 식으로 지난번과 별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들이기 상당히 힘든 요구조건이 왔고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미국 측이 다시 또 어떤 제안을 보낸다거나 이란이 수정안을 보내거나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당분간은. 미중 정상회담이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요. 그래서 당분간은 협상은 물밑으로 대화하겠습니다마는 2차 협상은 당분간 일어날 가능성이 희박해 보이기는 합니다.

[앵커]
그러면 핵과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 이스라엘에서는 우라늄을 제거하기 전에는 전쟁 끝낼 수 없다라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미국도 이미 농축된 우라늄을 미국으로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을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란에서는 3국으로까지는 양도를 할 수 있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양도가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좁혀야 할지 걱정입니다.

[김덕일]
상당히 좁히기 힘들어 보이는 문제이기도 하고요. 이란 같은 경우에는 자신의 체제 유지라든가 또 모즈타바가 최근 발표한 내용을 들어보면 핵과 미사일은 국가의 기술이므로 양보할 수 없는 것처럼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처음에 1차 이슬라마바드 회담 때는 핵에 관해서 의제가 성립이 됐었고 양측 간에 유예기간 같은 것이라든가 반출 같은 게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마는 이란 측에서는 핵 의제는 당분간 다루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고농축 우라늄 60% 440kg 행방이 제일 중요한 것 같은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가져오겠다고 했고요. 이것을 이란과의 승리 전리품으로 보여주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란 측에서는 계속 이것을 반출하기 꺼려하는 것 같고 굳이 이것을 미국이 바라는 대로 원한다면 IAEA, 국제원자력기구가 보는 앞에서 희석시킨다거나 아니면 절반 정도는 국외로 보내되 러시아 같은 국가로 보내는 것까지 고려해 볼 수 있다고 합니다마는 이건 양측 간에 미국과 이란 간에 좁히기 힘들 뿐만 아니라 특히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가장 민감한 국가가 이스라엘이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 이스라엘은 상당히 공격적으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앵커]
합의 가능성 높다고 호언장담했던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지금 머쓱한 상황일 수도 있는데 2주 동안 더 공격을 할 수 있다. 오늘 이런 인터뷰도 했고요. 아무래도 곧 미중 정상회담이 있기 때문에 중국을 움직여서 이란을 압박할 것이다, 이런 전망도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김덕일]
미중 정상회담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워낙에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많은 예측에서는 미중 정상회담까지는 우선 이 상태로 가면서 중국으로 하여금 이란을 움직일 수 있도록, 그런 얘기를 계속할 것 같고요. 만약에 이란 측에서 자신이 원하는 답변이 오지 않는다 싶으면 미중 정상회담 직후에 군사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라는 전망이 상당히 우세한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이스라엘과 얘기가 다 끝난 상태고요. 그 안에는 어떤 쪽을 공격할 것인지 리스트도 다 나온 상태고 어떤 인물을 제거할 것인지, 혁명수비대의. 그런 사람들까지 이미 다 계획이 나온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중부사령관의 입회 하에서 45분간 브리핑하면서 군사작전에 관한 얘기를 했다는 것을 봤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선택만 하면 일단 군사작전은 제한적으로라도 강렬하게 짧게 타격 같은 것들이 충분히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마는 그 시점은 미중 정상회담 전보다는 아마 정상회담 후에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 보이기는 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가운데에서도 이란의 버티기에 대해서 사실 앞서 3~4개월 더 버틸 수 있다, 이런 분석들도 있는데 지금 그만큼 잘 버틸 수 있는 이란의 체제, 동력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김덕일]
우선 전망 같은 것들 보면 이건 숫자라든가 통계에 의해서 보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석유 비축량을 봤을 때 포화상태에 이르렀는데 얼마 정도 버틸 수 있느냐를 계산하는 것 같은데요. 그럴 경우에 최대 3~4개월까지 얘기가 나오고 있고 우선 이런 이란 내의 자원 배분 같은 것들이 혁명수비대에 우선적으로 배분이 되고 있죠, 특권층에. 그럴 경우에는 넓게 잡으면 몇 년까지, 1~2년까지 버틸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경제 부흥기의 상황을 봤을 때 버틴다고 하더라도 이건 정말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혁명수비대 관점에서 보자면 그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마는 제가 더 중요하게 보는 것 중 하나는과연 이란 국민들이 이렇게 경제가 어려운데 허리띠를 졸라매고 미국과 계속 싸우고 싶어하는지를 봐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이란의 국영매체에서 보도하는 것을 보면 지금 화면에도 나옵니다마는 상당 부분 정부를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또 지난 1월달에 있었던 시위 같은 것을 봤을 때는 그때 경제난 때문에 나온 것도 있습니다마는 많은 시민들은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를 주장하는 민주화 시위적인 측면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국민의 상당 부분 우리가 허리띠를 졸라맬 필요도 없고 이 체제를 지지한다고 생각하는 이란 국민들도 꽤 되기 때문에 과연 이란 체제가 숫자적으로만 봤을 때는 석유 비축량 같은 것을 계산해서 이란 혁명수비대가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을 것인가는 그렇게 해서 1년까지 볼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저는 내부 변수, 이란 사회가 단결돼 있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내부 변수가 일어날 가능성도 돌발변수로 생각한다면 그 시기가 생각보다 그렇게 오래 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언급을 했지만 모레 13일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가고 14일에 미중 정상회담을 열게 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이란에 무기 지원 안 하겠다는 아름다운 편지를 주고받았고 시진핑 주석이 나를 꼭 껴안아줄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미중 정상회담에서 어떤 전쟁의 분수령이 될 만한 일이 있을까요?


[김덕일]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확실하게 자기가 원하는 합의문을 받고서 중국을 방문하면 상당히 마음이 홀가분했을 텐데 우선 시진핑 주석에게 얘기를 해야 될 상황이 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란 문제를 얘기할 텐데요. 그런데 물론 대가로 트럼프 대통령도 관세라든가 무역 부분에 양보를 해야 된다는 얘기도 있기는 하겠죠. 그런데 이런 전제 자체는 우선 이란이 중국의 말을 듣는다는 것이 확실할 때는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런데 처음에 휴전할 때 중국의 역할이 컸던 것은 분명하죠. 파키스탄의 뒤에서. 그런데 과연 이번에도 중국이 원하는 것, 중국이 원하는 것은 호르무즈 해협의 위기를 벗어나는 거죠. 중국 자신들도 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으니까. 그런데 과연 이란이 중국 말을 이번에도 들을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중국 입장에서도 이란 편만 들기도 힘든 것이 걸프 국가들과의 관계도 상당히 중요하거든요. 지정학적으로는 이란과의 관계가 상당히 중요하죠.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라든가 아랍에미리트와의 관계가 경제적으로 따지면 무역 같은 것을 봤을 때는 중국에도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이란 편만 들기도 힘든 상황이고 반드시 또 중국이 압력을 가한다고 해서 이란이 상당 부분 미국에 양보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도 보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중국 역시도 이번에 외교력이 시험대에 오를 수도 있고 딜레마에 빠질 수도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미중 정상회담, 저희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덕일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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