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타이완에 대한 무기 판매 문제 등을 논의하겠다고 예고하면서 타이완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두 정상의 논의 결과에 따라선 타이완은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지형에도 큰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방문을 하루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타이완 문제와 관련해 묘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11일) : (타이완은 어떻습니까? 타이완 문제가 협상에서 거론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아주 멀리 있습니다. 9,500마일이나 떨어져 있습니다. 우린 9,500마일, 시진핑은 67마일입니다.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미국보다 중국이 더 다급하다는 의미일 수 있지만 듣기에 따라선 미국의 한계를 시인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습니다.
실제로 타이완에선 유사시 군사적 지원이 쉽지 않은 만큼, 타이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뜻을 시사했다는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타이완의 미국산 무기 구매를 미·중 정상회담의 의제로 올린 결정을 두고도 비판이 나옵니다.
미국은 지난해 16조 원어치의 무기 판매를 승인한 데 이어 20조 원 규모의 추가 판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타이완은 물론 아시아 우방국 사이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굴복해 2차 무기 판매를 연기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 발 더 나가 트럼프 대통령이 '타이완 독립에 반대한다'는 명시적 선언을 수용할지도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미국 공화당에서도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최근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명확한 답변을 피했습니다.
[미치 매코넬 /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12일) : 타이완, 일본, 필리핀이 우릴 보고 있습니다. 그 국가들의 안보는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확신시켜 주실 수 있습니까?]
[피트 헤그세스 / 미국 국방장관(12일) : 대통령을 대신해 발언하거나 대통령이 무엇을 말할지 어떤 방식으로 접근할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동안 '미국 우선주의'라는 명분 아래 동맹보다는 경제적 이익을 앞세웠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엔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강은지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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