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과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이 경찰 수사 결과 허위로 드러난 가운데, 관련 의혹을 제기하고 증거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김세의 대표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0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김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4일 검찰에 제출한 구속영장 신청서를 통해 김 대표가 유튜브 수익 등 경제적 목적으로 배우 김수현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김 대표가 두 사람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한 사실이 없고, 고인이 사망에 이르게 된 원인이 김수현에게 있지 않다는 점을 알면서도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배포했다"고 적시했다.
특히 경찰은 김 대표가 '미성년자 시절 교제'의 핵심 증거로 제시했던 카카오톡 대화 내용과 녹취록 등이 모두 의도적으로 조작됐다고 판단했다. 수사 결과에 따르면, 김 대표는 유족 측으로부터 2016년 당시 고인이 '알 수 없음'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역 캡처 사진을 넘겨받은 뒤, 마치 실제 대화인 것처럼 상대방 이름을 '김수현'으로 조작해 유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난해 5월 7일 고인의 유족 측과 함께 연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녹취록 역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조작된 음성 파일로 결론 내렸다.
당시 김 대표는 조작된 파일을 재생하며 "고인이 중학교 때부터 고소인과 교제했고,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 처음으로 성관계를 했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유포해 논란을 키운 바 있다.
해당 논란이 심화되면서 결국 활동까지 중단해야 했던 김수현 측은 김 대표 측의 주장에 대해 "교제한 건 맞지만 미성년자 시기는 아니었다"고 반박하며 강경한 법적 대응을 이어왔다.
녹취록이 AI로 조작됐다고 일찍이 주장해 온 김수현 측은 김 대표를 상대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형사 고소함과 동시에 120억 원 규모의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함께 진행해 왔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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