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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소 달려간 장동혁..."투표용지 사태 특검 추진"

2026.06.05 오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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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소 달려간 장동혁..."투표용지 사태 특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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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치 끝에 개표가 시작되면서 정치권에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개표소를 항의 방문한 가운데 이번 사태와 관련한 특검 도입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여당 압승도, 정권 심판도 아니었던 이번 6·3 선거 결과를 두고는 양당 모두 '대표 책임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개표소를 항의 방문했다고요?

[기자]
장 대표는 한 시간 전쯤 개표가 진행 중인 송파구 올림픽공원 개표소를 전격적으로 찾았습니다.

경찰이 시위대를 끌어내고 투표함을 강제 반출시킨 것에 강한 유감이라면서,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실시와 특검 추진을 요구했습니다.

현장엔 김민수 최고위원과 주진우 의원, 자유와 혁신 황교안 대표 등도 합류해 투표함 반출에 항의하며 경찰과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 대표는 잠시 뒤엔 서울 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할 예정인데요, 본 투표 당일에도 이곳을 찾아 개표 중단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이재명 대통령은 왜 입을 꾹 닫고 있느냐는 지적과 함께, 여당은 선관위가 헌법상 독립기구라는 핑계를 대고 있는데 그럼 스타벅스는 정부 산하기관이라 그렇게 막말을 퍼부었느냐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다만 투표 당일 제기했던 '재선거' 요구 등은 사그라진 분위기입니다.

선관위에 부실 관리 책임을 묻겠다고 공언했던 더불어민주당은, 오늘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당내에선 선관위의 총체적 기강 해이이자 부정선거 주장에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민주당 윤준병 의원은 SNS에,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부터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은 오후 4시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엽니다.

사태 발생 이틀 만의 첫 입장 표명입니다.

잠실7동 투표함에는 2천여 명의 투표용지, 만 4천여 장이 들어있던 거로 추정됩니다.

개표 작업이 완료되면 먼저 송파구청장과 구의원 등의 당선이 확정되고요, 이후 서울시 선관위가 송파구 개표 결과를 취합해 서울시장과 서울시 교육감 등의 당선을 최종 확정할 예정입니다.

[앵커]
6·3 지방선거 결과를 둘러싼 정치권 분위기도 살펴볼까요?

[기자]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광역단체장 16곳 가운데 12곳을 확보하며 숫자상으로는 승리했지만 최대 승부처였던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하면서 내부적으로는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 지지율이 60%가 넘는 시기에 뼈아픈 결과라는 건데요, 부동산 규제, 스타벅스 불매 운동, 공소취소 특검 등이 중도보수 유권자들의 거부감을 불러일으켰고 표심으로 나타났단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당내에서 정청래 지도부를 향한 책임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청계와 친명계 간 갈등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친명계 원외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승리의 환호보다 성찰이 먼저라며, 당 지도부가 패배 원인을 돌아봐야 한다고 논평을 냈습니다.

인천 연수갑 보궐에서 이겨 당내 최다 6선이 된 송영길 전 대표도 정청래 대표를 겨냥하며 본격적인 당권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당 지도부는 YTN에, 일부 세력이 당권 도전을 위해 선거 책임을 당으로 돌리며 갈등 불씨를 만들고 있다면서, 서울 패배 책임은 후보자 본인에게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서울과 대구 등 4곳에서만 승리하고 부산, 강원, 충청권을 대거 민주당에 빼앗겼습니다.

주목할 점은 그동안 '장동혁 체제'와 거리 두기 하며 비판해왔던 오세훈, 한동훈 두 인물이 각각 서울과 부산에서 '명픽' 후보들을 꺾고 귀환한 점입니다.

이 때문에 당내선 '윤 어게인과의 결별'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친한계' 우재준 의원은 오늘 아침 YTN 라디오에서, 장동혁 대표는 사퇴하고, 한동훈 의원 복당을 위해 제명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는데요, 장 대표는 이 같은 사퇴 요구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오늘 의원총회와 본회의 등 국회 일정에 불참하는 대신 송파구 개표소로 향한 건데, 투표용지 반출 사태를 고리로 삼아 보수층의 결집을 도모하면서 정치적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정무적 판단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선인 14명은 오늘 등원을 한다고요?

[기자]
네,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한 14명은 오늘 오후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원 선서를 합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곳이죠, 경기 평택을에서는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가 김용남 후보 조국 후보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4선 고지에 올랐습니다.

국민의힘에선 드문 수도권 의원인 데다, 유승민계로 분류돼 앞으로 보수 진영의 쇄신을 이끌 리더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사수한 9곳 가운데에는 송영길 전 대표와 이광재 전 강원지사 등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있죠, 또 이재명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 3명도 나란히 원내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이 대통령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에서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이 처음 배지를 달았고, 경기 안산갑에서 김남국 전 디지털소통비서관, 충남 아산을에서 전은수 전 대변인도 당선됐습니다.

윤석열 정부 방송통신위원회의 '투톱', 이진숙 전 위원장과 김태규 전 부위원장도 각각 대구 달성과 울산 남갑에서 승리하며 나란히 국회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이진숙 의원은 오늘 아침 YTN과 통화에서, 이재명 정권 폭주를 막는 것이 사명이라며, 지금 내부 총질할 때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도 부산 북갑 '3파전'을 뚫고 입성해 의원으로 첫 행보를 시작합니다.


이번 재보선을 거치면서 민주당 의석수는 161석으로 4석 줄어든 반면, 국민의힘은 3석이 늘어 110석이 됐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오후 1시 반에 나란히 의원총회를 여는데요, 새 얼굴들의 상견례와 동시에 선거 결과에 따른 '대표 책임론'도 불거진 상황이라 분위기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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