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상황으로 보면 지금 보도된 내용으로만 보면 이란이 판정승을 거두는 듯한 그런 분위기로 흘러가고는 있습니다. 물론 앞으로 변수가 계속 나타날 것 같기는 한데요. 또 그리고 MOU에 언급되어 있는 부분이 중동 재건 기금입니다. 3000억 달러가 명시되어 있는데 이 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여기에서 그동안 계속 지지부진하게 협상이 이어지지 않았습니까? 이게 배상 성격인지, 보상 성격인지 이런 걸 양측이 어떤 대화를 나눴을까요?
[박원곤]
3000억 달러의 재건기금이라는 게 가장 비현실적이다, 그런 평가를 받고 있죠.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란이 일종의 배상금으로 이걸 얘기하는 거고 당연히 미국은 전쟁에서 자신들이 완전히 패배하지 않았는데 배상금을 주는 것은 말도 안 된다 하면서 일종의 재건기금으로 얘기를 했고 또 미국은 여기서 분명하게 얘기하는 것이 3000억 달러에 미국이 내는 돈은 한 푼도 없다. 이것은 결국 걸프 국가들이 돈을 내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는데요. 우리가 봐왔듯이 걸프 국가들은 이란에 의해서 피해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국가들은 사실상 이란을 적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재건기금을 낼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고요. 또 하나는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말씀을 드린 게 2018년에도 이라크 IS 전쟁 때 걸프 국가들이 재건기금을 모았었는데 그때 한 100억 달러 정도가 모였거든요. 그러면 3000억 달러면 30배나 되는 돈인데 과연 그것이 모일 수 있을까. 다만 최근 UAE의 사례가 재미있는 것이 있는데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UAE가 이란이 공격을 중단하는 대가로 30억 달러를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 이후에도 100~200억 달러까지 합의를 하고 있다고 얘기를 했죠. 그래서 전반적으로 재건기금을 걸프 국가들이 낼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만약에 재건기금을 모은다면 이런 식으로 비밀협상을 통해서 일정 수준 보전이 되지 않을까, 그 정도까지는 가능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교수님께서는 이 큰 금액이 도대체 어디에서 나올 거라고 보십니까?
[성일광]
미국이 내지 않는다면 사실 다른 국가들이 낼 만한 국가는 걸프 국가밖에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걸프 국가는 어쨌든 이란과 잘 지내고 이란이 안전을 보장해 준다면 어느 정도 금액은 낼 가능성이 충분히 있죠. 그러나 이렇게 3000억 달러라는 많은 금액을 낼 능력이 있는지. 카타르, UAE 같은 국가들. 사실상 전쟁 중에 이란과 이미 물밑 대화를 통해서 자금을 전달하고 공격을 하지 말아달라. 카타르는 이런 비밀협상도 시도를 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은 걸프 국가들이 자금을 대주고 그것을 나중에 사업들을 통해서 다시 돌려받는 이란 내의 사업들을 통해서 다시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그런 사업의 기회도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지 않고 그냥 재건기금을 내라고 하기는 어렵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만약 재건기금을 만든다면 걸프 국가 위주로 갈 수밖에 없다, 이렇게밖에 안 보입니다.
제작 : 이은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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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은비 (eun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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