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현웅 앵커
■ 출연 : 최동호 스포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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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개최국 멕시코에 아쉽게 진 우리 축구대표팀. 이제 남아공과의 3차전을 위해회복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최동호 스포츠평론가와 남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일단은 우리 대표팀, 경기 끝나고 회복 훈련에 들어갔는데 표정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최동호]
그렇습니다. 나쁘지 않았다는 것은 이렇게 해석해 볼 수가 있겠죠. 일단 멕시코에 패하기는 했지만 경기력에서는 뒤지지 않았다. 실수만 없었다면 충분히 이길 수도 있었고 잡을 수도 있었다. 그래서 경기력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충분히 마지막 3차전 승리할 수 있고 32강에 올라갈 수 있다는 희망보다도 더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표정이 밝거나 분위가 다운되거나 그런 일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1954년부터 월드컵에 출전해서 12차례 2차전에서 4무 8패가 됐어요. 2차전 징크스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그래도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를 하시는 거죠?
[최동호]
그렇습니다. 2차전 징크스라는 말이 이번 월드컵 들어서 나오기는 했는데 2차전이기 때문에 우리가 반드시 이겨야 한다, 그럴 이유는 없다고 보고요.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나 또 조 편성이 시드 A, B, C, D그룹을 기준으로 결정이 되기 때문에 2차전에서 우리가 그동안 제일 강한 팀을 만났습니다. 때문에 지는 경우가 많이 있었고요. 경기력에 대한 평가는 멕시코전에서 봤던 것도 1차전 체코전에서 보았을 때도 우리의 플레이의 시작이 빌드업이거든요. 빌드업이 멕시코가 상당히 압박이 강한 팀인데도 불구하고 우리 빌드업이 살아났습니다. 빌드업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우리가 우리의 경기를 할 수가 있었고요. 또 하나는 그러면서도 공을 우리가 여유 있게 돌리면서도 멕시코의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침투패스가 유효 적절하게 이루어졌죠. 몇 차례 기회를 잡아냈습니다. 골이 안 터졌을 뿐이고요. 이렇게 날카로운 창의 모습도 가지고 있었고 또 황인범, 백승호 선수가 나섰던 미드필드에서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기 때문에 멕시코를 상대로 해서 이 정도의 경기력이라고 한다면 3차전 남아공전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볼 수가 있겠죠.
[앵커]
말씀해 주신 것처럼 실점 장면 전까지만 하더라도 우리 대표팀이 공을 가지고 있는 시간도 길었고 공 간수도 굉장히 잘하는 모습들을 많이 보여줬는데 그런데 유효슈팅이 굉장히 늦게 나왔어요.
[최동호]
그 부분을 놀랍게도 멕시코가 대표적인 예로 코너킥과 같은 세트피스, 코너킥은 특히 후반 추가시간에만 2개가 나왔거든요. 대표적으로 이 사례를 보면 멕시코도 철저하게 우리 대표팀을 연구하고 분석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코너킥 같은 경우는 일부러 안 주겠다 노력할 수는 있겠지만 안 주겠다고 노력해서 전후반 90분 내내 하나도 안 주기가 정말 쉽지가 않거든요. 그런데 이런 것을 보면 우리가 세트피스가 우리 대표팀의 멕시코를 상대로 한 유효한 공격 옵션이었고 높이에 우리가 강점이 있기 때문에 멕시코를 철저하게 대비했다는 것을 볼 수 있겠죠. 유효슈팅 같은 경우에는 손흥민 선수하고 연관지어서 볼 수 있거든요. 멕시코 뒷공간을 노리는 침투패스가 적절하게 몇 번 들어갔는데 손흥민 선수도 그렇고 우리 대표팀의 골이 터지지 않았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는 손흥민 선수와 관련해서도 멕시코전 끝나고 난 뒤에 왜 원톱이냐. 왼쪽 윙포워드가 아니고. 그리고 에이징 커브 그리면서 골결정력이 약해진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다 맞습니다. 맞는데 에이징 커브 그리고 있는 것도 맞고요. 또 원톱으로 왜 고집하느냐, 그것도 일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이 가장 편안하고 자신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왼쪽 포지션이라는 것을 모를 리가 없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톱으로 두 번이나 출전시켰다는 것은 홍명보 감독의 나름의 전술적인 계산이 있었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손흥민 선수를 원톱으로 내세워서 상대방의 수비를 흔들면서 그러면서 제2 공격수, 그러니까 이재성이나 이강인 선수, 황인범이나 백승호 선수의 골 기회, 슛 기회를 만들어주겠다는 계산이 섰을 수 있고요. 여기까지는 저도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감독이 감독만의 감각으로 자신의 전술을 세울 수는 있겠죠. 그런데 손흥민 원톱 전술은 두 번이나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죠.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기 때문에 마지막 3차전은 홍명보 감독이 조금의 유연한 사고, 유연한 전술로 내가 맞다고 끝까지 고집하지 않고 왼쪽 윙포워드를 손흥민으로 돌리고 원톱에 오현규나 조규성 선수 같은 경우에는 멕시코전 후반 추가시간에 높이에 대한 경쟁력이 검증이 됐죠. 굉장히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 때문에 손흥민 포워드, 원톱 조규성 또는 오현규라는 이런 선수들의 재배치가 유효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앵커]
손흥민 선수의 포지션에 대해서 언급을 해 주셨는데 선발로 원톱으로 나온 포지션도 주목이 됐지만 사실 교체를 할 때 손흥민 선수를 바로 빼지 않고 원톱 자리에 오현규 선수나 다른 선수를 넣으면서 손흥민 선수를 윙이나 측면으로 돌릴 수도 있지 않느냐라는 평가가 많드고요.
[최동호]
그런 얘기들도 많이 나오고 있죠. 손흥민 선수의 교체 타이밍이 너무 빨랐다. 또는 손흥민 선수에게 골과 비슷한 장면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좀 더 기회를 줬어야 한다, 이런 평가도 있거든요. 손흥민 선수의 교체 타이밍이 적절했느냐의 여부는 비교하자면 야구에서 투수의 교체 타이밍이 있죠. 언제나 야구 투수의 교체 타이밍을 두고서는 반박이나 논란이 있을 수 있는데 그와 같은 결과론이라고 봅니다. 중요한 것은 손흥민 선수의 교체 타이밍을 두고 얘기가 나올 수는 있겠지만 일단 두 번의 실험을 지켜봤고요. 두 번의 실험 속에서 적어도 손흥민 선수와 관련된 개인 전술 또는 공간을 이용한 부분 전술에서는 결과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홍명보 감독 입장에서는 지금까지의 전술은 홍명보 감독의 계산이었다고 인정을 하더라도 두 번의 경기에서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기 때문에 마지막 3차전에서는 변화를 줘야 한다. 이것이 감독으로서 굉장히 유연한 사고이고 고집 부리거나 소신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보거든요. 때문에 마지막 3차전에서 선수 베스트11의 구성이 어떻게 되는지,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지점이죠.
[앵커]
경기 들어가기 전에, 월드컵 조별리그를 시작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수비와 관련해서 스리백과 관련된 지적,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수비는 비교적 이번에는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많이 받는 것 같고 그렇지만 실점 장면에 대한 아쉬움은 남는 것 같아요.
[최동호]
실점은 어이없는 실수였었죠. 실점을 해서 멕시코에 패하기는 했지만 우리 스리백을 중심으로 한 수비진의 경기력에 문제가 있었다라고 이야기하기는 힘든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앞서 손흥민과 관련된 홍명보 감독의 전술이나 소신과 관련해서 말씀드려 보면 반대로 스리백과 관련해서는 홍명보 감독이 월드컵 개막 진전까지도 많은 비판과 비난을 받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스리백을 가져가면서 뚜껑을 딱 열고 보니까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검증이 됐습니다. 예를 들면 4년 전 카타르 월드컵 이전까지 우리 대표팀의 빌드업은 우리에게는 맞지 않는다는 것이었고요. 벤투 감독이 오면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때부터 빌드업을 시작했는데 카타르 월드컵 시작 전까지도 되지도 않는 빌드업을 왜 끝까지 가지고 가느냐. 벤투 감독이 굉장히 많은 비판과 비난을 받았습니다. 똑같이 이번에도 홍명보 감독의 스리백이 뚜껑을 열고 보니까 경쟁력이 검증을 받았는데 이와 같이 물론 감독의 결정이나 소신이 대부분 다 100% 맞는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팬들의 비난이나 비판에도 불구하고 감독만이 갖고 있는, 감독만이 볼 수 있는 감각이나 선수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인정을 할 부분이 있다고 보고요. 그러나 뚜껑을 열어서 실전에서 스리백을 검증받았고, 두 번씩이나. 손흥민과 관련된 개인 전술과 부분 전술은 실패로 귀결됐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감독으로서는 분명히 변화를 주는 게 그게 유연하다고 말씀드리는 거죠.
[앵커]
이제 3차전을 남겨두고 있고 아마 경우의 수에 대해서는 우리 시청자분들도 워낙 많이 보셨을 테니까.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32강에 갈 수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꽤 그래도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겠는데 그럼 계속해서 말씀을 해 주시고 있는 공격진에서의 포메이션 변화, 혹은 선수 변화가 있을까요?
[최동호]
저는 있기를 바랍니다. 왜 있어야 하냐 하면전력으로 보면 우리가 남아공, 충분히 이길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남아공은 주전 미드필더에서 2명이나 경고 누적 또 징계를 받아서 나오지 못하거든요. 미드필더에서 주전 선수 2명이 못 나온다는 것은 미드필드가 구멍이 뻥뻥 뚫린 거예요. 이걸로 봐도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고 이기는 게 정상이라고 보는데 우리가 멕시코전에 지고 난 뒤에 마지막 3차전에서 남아공을 충분히, 그것도 많은 득점을 내고 이겨야지 32강전에서 우리 선수들 사기나 분위기에서 상승하는 분위기로 32강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에 이겨야 된다. 그리고 가능하면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 이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고요. 만약에 비기기만 해도 우리 32강이다. 여기에 매달려서 수비적으로, 방어적으로 경기를 풀어간다고 한다면 굉장히 단견이고 감독으로서는 크나큰 실수를 저지른다고 보고요. 그러기 위해서 변화를 예상해 보면 우선은 왼쪽 윙백에 옌스 카스트로프 선수가 예상이 되죠. 그동안 두 번 못 나왔습니다. 못 나왔던 이유는 수비에 방점을 뒀기 때문에 옌스 카스트로프 선수가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보다는 좀 더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갖고 있는 이태석 선수 그다음에 설영우 선수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옮겼고요. 옌스 카스트로프 선수 3차전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홍명보 감독이 본인의 두 차례의 경기를 복기한다고 한다면 손흥민 선수를 왼쪽 윙포워드로 두고 높이에 대해서 검증이 됐던 조규성 또는 오현규 선수를 원톱으로 올릴 수도 있다고 보죠.
[앵커]
이제 시간이 다 돼서 단답형으로 짧게 남아공전 최종 스코어 예상과 저희가 몇 등 할지, 조별리그에서 예상을 하신다면요?
[최동호]
조별리그 우리가 당연히 2위로 가야 되고 갈 수 있다고 보고요. 남아공전에서는 2:0, 3:0까지 예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주에 치러지는 3차전인데요. 준비 잘해서 좋은 경기 펼쳐줬으면 좋겠습니다. 최동호 스포츠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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