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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감독·주연 '리얼리티쇼' 임박, 조한범 "하반기 북미회담으로 이란戰 씻는다"

2026.06.22 오후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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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감독·주연 '리얼리티쇼' 임박, 조한범 "하반기 북미회담으로 이란戰 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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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06월 22일 월요일
■ 대담 : ☎ 조한범 석좌연구위원 (통일연구원)

- 트럼프의 리얼리티쇼 '트럼프 각본, 감독, 주연'의 드라마 '북한'과 만들 것..이란전쟁의 후유증에서 벗어나고자
- 북미, 베네수나 이란과 다른 방식 '외교적'으로 풀어갈 듯
- 北, 북러밀착에도 환율 6-7배 폭등, 장마당 경제 파탄 수준
- 올 하반기 조기에 가시화 가능성
- MOU에 트럼프-페제시키안 서명? 협상의 격 높여 타결하겠다는 의지
- 이란, 이스라엘 헤즈불라 공격 지속되면 절대 사인 안할 것
- 호르무즈 재봉쇄, 미군과 충돌 불가피..이란, 충돌보다는 협상판 '샅바싸움' 중
- X맨 네타냐후? 전쟁 원하는 이스라엘 국민들, 이란 위협 완전히 제거하길 원해
- '우경화된 이스라엘', 민족주의 정서로 레바논과의 전쟁 지속 70-80%가 지지하는 상황
- 어떡해든 끝내야 하는 트럼프 '코가 석자' VS 네타냐후와 이스라엘이 골칫거리
- 450조 재건비용? "정확히 삥 뜯겠다는 겁니다!"
- 최악의 시나리오는 동맹국들 등쳐서 분담금 물릴 것
- 미 기업들 통해 돈 걷어 이란 석유 인프라 장악할 것..이란도 좋아해, 미국 전쟁할 수 없어지니까
- 숨은 그림은 미국에 유리하게 그림 그리고, 동맹국들은 돈 안되는 부분에 돈 대도록 할 것 '상상 이상 훨씬 교활한 미국'
- 종전 MOU보니..이란, 호르무즈 봉쇄권, 3천억달러 재건기금 갖고, 내정간섭 안받아 "이란 신정체제에 날개달 것..이제 돈 들어오니까 이란 경제 돌아간다"
- "트럼프가 이란 혁명수비대의 X맨?"
- 0% 농축으로 사실상 중단..이란 우라늄은 이란 내에서 희석시킨다? 결국 이란이 원하는 대로.."2015년보다 더 나은 합의얻은 이란"
- 하메네이를 죽인 게 미국의 결정적 실수
- 호르무즈 봉쇄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자초..첫단추가 잘못된 전쟁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스위스에서 대면한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대표단, 이란 쪽에서 협상장을 이탈했다, 아니다. 계속 자리를 지킬 것이다. 엇갈린 뉴스들이 계속적으로 타전되고 있습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이야기했고요. 금융시장은 다시 숨을 죽이는 그런 분위기가 감지가 됩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MOU 이란 재건 내용이 포함돼서, 우방국들에게는 또 트럼프의 떠넘기기가 실현되는 것이 아닌지 이 부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과 함께 관련된 내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사님 나와 계십니까?

◆ 조한범 : 예 안녕하세요.

◇ 조태현 : 네. 안녕하십니까 박사님. 이번에 이란과 상황을 다시 한 번 종합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는데요. 지금 상황을 보면은 이스라엘이 폭주를 하고 있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고, 또 “협상이 파행이 됐다” 이런 소식도 전해졌거든요? 지금 상황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 조한범 : 예. 예상된 상황이라고 보여지고요. 그러나 지금 상황을 되돌리기에는 일단 트럼프 대통령,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모두 서명을 한 MOU가 있고요. 그러니까 보통 협상문에는 최고 지도자들이 서명을 안 합니다. 예를 들면 2015년 이란 핵 합의 때도 양측 외무부 장관이 서명을 했고, 한국 전쟁 6.25 정전 협정에도 이승만 대통령은 서명을 안 했어요. 그러니까 북한은 김일성이 조선 인민군 최고 사령관 자격으로 서명을 했고, 중국은 중국 인민지원군 사령관 펑더화이가 사명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양측 MOU에 불과한 문서에 양측이 대통령이 서명했다는 얘기는, 이 권위를 높여서 협상을 하겠다는 의지거든요.

◇ 조태현 : 네네.

◆ 조한범 : 그러니까 지금 있는 건 이스라엘은 협상이 불만이니까, 네타냐후뿐만 아니라 내부에서도 여론이 그러니까 전쟁을 계속 어떻게든 하려고 하는 거고, 이란은 어떻게든 이 레바논 헤즈볼라는 이란과 동일시하거든요. 그러니까 이스라엘이 계속 헤즈볼라와 분쟁을 하면 절대로 합의를 안 할 거예요. 그러니까 계속 그쪽을 건드리니까, 그러면 이란이 할 수 있는 건 다시 호르무즈 봉쇄니까.

◇ 조태현 : 그렇죠.

◆ 조한범 : 그 카드를 꺼냈지만 현재까지는 위협 카드다. 실제로 봉쇄하려고... 그러면 현장을 호위하고 있는 미군과 충돌이 불가피하거든요. 그렇게 되면 협상판이 깨지니까. 그러니까 양측이 일단은 샅바싸움. 불만이 이스라엘이 이 정도가 흐르지만, 그러나 양측의 협상 의지가 더 강하다. 현재까지 이렇게 볼 수 있어요.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미국 에너지부에서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했다고 그러지만은, 지나다니는 게 큰 차이는 없다 이렇게 분석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박사님 말씀해 주신 것처럼 지금 변수가 이스라엘이 돼 가는 것 같아요. 네타냐후가 미국의 통제를 전혀 받아들일 생각이 없는 것 같은데요?

◆ 조한범 : 지금 우리 언론과 해외에서는 네타냐후가 전쟁 광이다, 본인의 사법리스크 피하기 위해서 전쟁을 지속한다. 이렇게 알려져 있는데 딱히 틀린 말은 아니죠. 그러나 사실은 더 큰 문제가 뭐냐 하면, 이스라엘 국민들이 전쟁을 원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번 기회에 이란의 위협을 완전히 제거해야만 된다라는 공감대가 이스라엘 국민들한테는 있고, 그것보다 더 큰 게 이스라엘 북부를 위협하는 헤즈볼라 문제는 적어도 그건 해결해야 된다. 이건 지지율이 더 높아요. 그러니까 사실 네타냐후라고 하는 인물의 그 이면에는 우경화된 이스라엘.

◇ 조태현 : 아 네네.

◆ 조한범 : 그러니까 건국 당시 80만에 불과했던, 아랍인 포함해서 인구가 1900만이거든요. 그러니까 인구가 급속히 늘면서, 이스라엘 초기의 건국 정신과는 다른, 우경화된 정서가 지금 팽배해 있고, 이스라엘 그동안 아랍에 둘러싸여서 생존에 급급하던 이런 이미지가 아니라, 오히려 대이스라엘 제국. 이걸 지향하는 민족주의 정서가 팽배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란 전쟁에 대해서는 끝내는 것에 대해서는 이스라엘의 여야 좌우를 막론하고 반대하고, 레바논과의 전쟁 지속에 대해서는 좀 심하게 말하면 한 70~80% 가까이가 지지를 하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쉽지가 않죠.

◇ 조태현 : 트럼프는 완전히 눈엣가시겠어요?

◆ 조한범 :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어떻게든 끝내야 되는데, 평소 같으면 친이스라엘, 그리고 그 밑에는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 강경파. 그다음에 미국의 유대인이 한 700만 됩니다. 사실 거의 제2의 이스라엘이 미국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 유대계의 자본력과 영향력 때문에 이스라엘 눈치를 보는데, 지금은 트럼프 코가 석자거든요. 여기서 전쟁 안 끝내면 본인 정치적 생명까지 위험해지니까, 지금은 네타냐후가, 이스라엘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골칫거리죠. 그러니까 거의 육두문자에 가까운 험한 말들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죠.

◇ 조태현 : 뭐, 원래 그랬으니까. 그런데 지금 우리가 관심을 갖는 건 이 부분도 있어요. 미국이 이란의 재건 기금으로 언급한 3천억 달러, 450조 원 이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미국 쪽에서는 지금 JD 벤스나 이야기하는 게, “우리는 한 푼도 안 낸다” 이러고 있잖아요? 이거는 또 예전에 잘하던 대로, 동맹국들 소위 말하는 삥 뜯겠다. 이런 뜻입니까?

◆ 조한범 : 예. 정확히 삥 뜯겠다는 건데, 그것도 들여다보면 우리는, 그러니까 미국 정부는 안 낸다는 얘기죠. 근데 아마 미국 민간 기업들은 낼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란의 석유라고 하는 인프라, 거기에 쉽게 말하면 먹을 게 있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최악의 시나리오는 동맹국들 등쳐가지고 분담금, “니네들 호르무즈 쓰니까 내야지?” 이렇게 압박을 하고, 미국 정부는 안 내지만 미국 기업을 통해서 돈을 내게 한 다음에, 미국 기업들은 알짜배기. 미국 이란의 석유 인프라를 장악을 하겠죠. 그러면 이란도 이걸 싫어하느냐? 이란이 더 좋아해요. 왜냐? 이란의 석유 인프라를 미국이 장악하고 투자를 하면, 미국이 전쟁을 할 수가 없잖아요.

◇ 조태현 : 그렇죠.

◆ 조한범 : 이스라엘도 여기다 공격을 했다가 큰일나죠. 그러니까 이 3천억 달러 기금의 숨은 그림은 미국은 안 낸다가 아니라, 미국에게 유리하게 그림을 그리고, 동맹국들은 별로 돈 안 되는 부분에 재건 이런 쪽에 투자해라 이런 그림으로 갈 수가 있으니까, 사실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미국에서 훨씬 교활하죠.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뭐 자기 입맛대로 가려고 그러는 것 같은데, 그런데 지금 국내 정치 상황은 자기 입맛대로 안 되는 것 같아요. 이란에 돈 주고, 핵무기는 전쟁 전과 다를 바가 없고, 호르무즈 해협에는 돈이 붙을 것 같고. 대체 이 전쟁 왜 했다는 겁니까?

◆ 조한범 : 그러니까 실패한 거죠. 엄밀히 보면. 왜냐하면 2015년 핵 합의가 오바마가 마음에 안 들어서 시작을 했는데, 그런데 2015년에는 없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 이란이 활용을 하면서 이게 이란에게는 보너스가 된 거고요. 언제든 이란이 막을 수 있다는 걸 이란은 통제권 달라고 그러는데, 줄 필요가 없어요. 언제든지 봉쇄할 수 있거든요. 능력을 보여줬거든요. 그리고 두 번째는 2015년에 없던 3천억 달러의 바로 재건 기금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렇게 보면은 이란의 신정 체제, 거기다가 14개 MOU를 보면은 서로 내정 간섭 안 하기로 했거든요? 조건 존중하기로 했거든요. 그럼 그동안 제재한 게 이란 정권이 테러 정권이니까 제재한다. 인정을 안 했던 거거든요. 근데 이란 정권을 인정해 버린 거죠. 그리고 석유 수출하게 해주고, 동결 자금 해제하고, 제재 풀어주고, 3천억 달러 들어간다. 그러면 제가 보기에는 이란 신정 체제가 날개를 달 거예요. 오히려 전쟁 끝나면 경제 위기가 오고, 그럼 시민들이 즐거운 거고 이런 그림이 그려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우리는 미국과 싸워서 이겼다. 이제 돈 들어오니까 이란 경제가 돌아갈 거 아닙니까?

◇ 조태현 : 아 네네.

◆ 조한범 : 그러면 오히려 정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혁명 수비대의 X맨 아닌가. 이란 신정 체제를 도와주는 결과를 만들어 버린 거죠.

◇ 조태현 : 결과적으로는 지금은 미국이 졌다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이스라엘 쪽에서도 그런 반응이 나오는 것 같고요. 그런데 이 결정적인 어떤 근본을 따져보자면, 역시 핵 동결 문제가 있잖아요? 이 부분에 있어서는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나온 게 없고 다 협상을 해야 되는데,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원하는 대로 협상 방향에 갈 수 있겠습니까?

◆ 조한범 : 지금 이란이 원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어요.

◇ 조태현 : 아 이미? 예.

◆ 조한범 : 예. 왜냐하면 ‘농축 권한을 완전히 없애라’ 이게 아니고, 0% 농축으로 상당 기간 안 한다. 사실상 중단, 이 흐름으로 가고, 이란이 가지고 있던 농축 우라늄은 미국으로 가져와라 해도, 이란 안에서 희석시킨다 하거든요? 감시 하에. 그러면 이란이 원하던 거거든요. 물론 이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변명을 한다면, 이 상황에서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한다? 사실상 불가능하죠. 두 번이나 지난해에서 전쟁했고, 전 세계가 보고 있는데 숨어서 핵무장을 한다? 사실상 물 건너 갔습니다. 그러나 이란은 완전히 백기 투항식의 핵 협상이 아닌 쪽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허들을 내렸기 때문에, 이란으로서는.. 그리고 이란은 지금까지 핵무기를 가진다고 얘기한 적이 없어요. 한 번도.

◇ 조태현 : 그렇죠. 네.

◆ 조한범 : 왜냐하면 이슬람 경전인 꾸란이나, 무함마드 언행을 기록한 하디스. 여기에도 핵무기라는 표현은 없지만, 핵무기 같은 무차별적 살상무기는 가지지 않는다는 지침이 들어 있거든요. 그러면 이란은 핵무기 가진다고 한 적이 없으니까 안 한다는 얘기하는 건 일도 아닌 거고, 본인들이 원하는 방식. 자존심을 지키면서 핵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간다고 그러면, 이란으로서는 2015년보다 더 나은 합의라고 볼 수가 있죠.

◇ 조태현 : 그러면은 하메네이는 죽었지만, 돈 받고, 핵무기는 달라질 게 없고, 호르무즈에 대한 통제권도 얻었고. 이란의 완승이네요?

◆ 조한범 : 하메네이를 죽인 게 저는 결정적인 실수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하메네이 라는 신정 체제 지도자. 이번에도 합의문에 페지시키안 대통령하고 트럼프 합의했는데, 페지시키안에게는 무즈타바가 있거든요. 그 정도로 우리는 인정 안 하지만, 신정 체제의 신의 대리인으로 평가받는 이란에서 강경파들에 의해서는 이 사람을 죽여버리니까, 첫날에 40여 명을 한 번에 애나 어른 할 것 없이 폭사시켜버리니까. 아마 역사적으로 저는 이건 분명히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거다 이렇게 보고. 그러니까 이란이 이제 더 이상 지킬 선이 없어진 거죠. 그러니까 그동안 한 번도 안 했던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 버렸거든요. 그러니까 결정적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이 선을 넘으니까, 이란도 바로 선을 넘어버린 거죠. 그러니까 하메네이가 살아 있었다면, 전 여기까지 안 왔다. 협상도 했을 거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도 하기 어려웠다고 저는 보거든요? 그러니까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는 결국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자초했고, 그것 때문에 미국의 목줄, 전 세계 목줄이 이란에게 잡힌 거고. 이란은 자기들도 놀랐겠죠. 이렇게 효과가 커?

◇ 조태현 : 예상 못했을 거예요.

◆ 조한범 : 예. 예상 못했을 거예요. 그러니까 이 전쟁의 제일 큰 이란에 대한 선물이, 이란이 수틀리면 봉쇄한다. 이걸 전 세계에 보여준 거죠. 그래서 모든 게 트럼프 대통령의 이스라엘의 그림이 어그러진 게, 저는 전쟁을 무리하게 시작한 게 처음부터 첫 단추가 잘못됐다. 그렇게 판단하고 있어요.

◇ 조태현 : 참 어리석은 지도자의, 어리석은 판단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보여주는 것 같고요. 여기서 또 우리가 지켜봐야 될 지점이 이건 것 같아요. 베네수엘라에 이어서 이란 참수 작전이 있었고요. 이게 김정은 쪽으로 가는 것, 북한 쪽으로 타깃이 되는 거 아니냐. 실제로 트럼프가 SNS에다가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고요. 이게 뭘 뜻하는 걸까요? ‘너 목 조심해라’ 뭐 이런 건가요? 아니면 ‘잘해보자’ 이런 건가요?

◆ 조한범 : 트럼프 대통령은 소위 광인 전략, 상대방이 예측 못하는

◇ 조태현 : 그냥 광인 아니고요?

◆ 조한범 : 광인 아니죠. 광인이라는 걸 전략으로 사용하는 게 정치학에도 있거든요. 그런데 항상 계산을 합니다. 그러니까 자기보다 강하거나 복잡한 문제는 그런 광인 전략을 쓰지 않습니다. 이란은 쉽게 본 거죠. 근데 생각보다 자기가 트럼프 대통령이 광인이면, 저쪽은 광신도니까. 신념이 들어 있으니까 당연히 지죠. 저쪽은 광신도 전략이니까. 근데 북한은 왜 싱가포르 케미가 좋은 사진을 올렸느냐? 북한은 다르거든요. 핵무기 가지고 있고, 뒤에 중국, 러시아가 있고. 한국, 일본이 인질로 있고. 그러니까 북한으로 온다? 또 다시 내가 리얼리티 쇼 전 세계를 사로잡는 드라마, 트럼프 주연, 트럼프 각본, 트럼프 감독의 리얼리티 쇼를 다시 만들어야죠. 그래야 또 이란전쟁의 후유증에서 나오니까. 그러나 그 방식은 이란이나 베네수엘라는 아니다.

◇ 조태현 : 타격이 아니고, 그런 외교적이다?

◆ 조한범 : 그렇죠. 싱가포르 그러니까 실패했던 하노이 사진을 올린 게 아니라, 서로 사이가 좋았던, 희망이 있었던 2018년 6월 12일에 싱가포르로 가지 못한 거죠. 아마 김정은도 아마 이해하고 있을 거예요. 그 의미를.

◇ 조태현 : 그런데 최근에 김정은 위원장 쪽, 북한 쪽에서 나오는 메시지를 보면은 중국과 러시아와 밀착하면서, 우리나라나 미국은 조금 무시하고 좀 멀리하는. 그런 메시지들이 나오잖아요? 이거 맞습니까?

◆ 조한범 : 예. 일단은 그런데, 사실 속살을 들여다보면 북러 밀착에도 불구하고 환율은 거의 6-7배 폭등한 상황이고요. 5-6배 이상. 그다음에 3.7%, 3.1%, 23-24년 성장했다고 그러지만, 그게 내실이 없는 보여주기 위해 내균형 성장이거든요. 민생 경제인 장마당 경제는 거의 지금 파탄 수준이거든요.

◇ 조태현 : 그러면 지금 북한 경제는 뭐가 먹여 살리고 있는 거예요? 군수에요?

◆ 조한범 : 그건 결국은 중국과의 무역, 북러 밀착, 불법적인 노동자 송출, 그다음에 무기 수출. 이게 먹여 살리고 있는데, 민생 경제에는 영향이 거의 미미해요.

◇ 조태현 : 이거는 그러면 지도층만?

◆ 조한범 : 그렇죠. 평양과 이런 데는 화려하지만, 일반 사람들은 사실 죽을 지경인 거죠. 그러니까 이 모든 게 북미 관계 악화, 대북 제재이기 때문에 겉으로는 으르렁거려도 김정은 역시 트럼프를 만나려는 마음이 강하다고 봐야죠.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속내는 겉으로 나온 거랑 많이 다르다 라는 말씀까지 들어봤는데, 조금 전에 트럼프 감독 각본 주연의 리얼리티 드라마, 다시 쓸 거라고 말씀을 하셨잖아요? 그런데 지금 보면 트럼프가 이란 전쟁 뒷수습도 안 되고 있고요. 중간선거 앞두고 나서 쩔쩔매는 게 막 보이는 정도인데, 이거 김정은 쪽, 북한 쪽까지 시선이 가려면 언제쯤이나 될까요?

◆ 조한범 : 하반기가 유력하죠. 왜냐하면 이란 협상은 60일이라 그러지만 제가 보기에는 잘못하면 몇 년이 될 수도 있고요. 그러니까 그거는 넘겨버릴 겁니다. 실무진의 상황만 악화되지 않으면.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은 바로..이게 올 하반기에 조기에 가시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죠.

◇ 조태현 : 하반기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렇다면은 이란 쪽에서 변수가 안 생긴다는 가정하잖아요? 그런데 지금 이스라엘도 계속 폭주하고 있어서 이게 어디로 갈지 모르겠는데, 이란과 미국의 종전 협상, 이거는 잘 갈 수 있을까요?


◆ 조한범 : 저는 이란으로서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는 합의안이고, 미국 사람들은 이란 전쟁 신경 안 씁니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석유값이 문제인 거지, 그러니까 경제만 안정화되면 미국 사람들은 조용하기 때문에, 트럼프도 상황을 악화시킬 이유가 없죠. 중간선거 다가오고 이미 끝내기로 했으니까. 그렇다면 이스라엘이 아무리 재를 뿌려도, 일단 끝내는 흐름으로 가지 않겠느냐. 그러나 이게 복잡한 문제가 얽혀 있으니까, 수박 빼듯이 깔끔하게 안 되고 지지지지지지 하면서 어쨌든 끝으로 향할 그럴 가능성이 있죠.

◇ 조태현 : 말씀하신 것처럼 60일 안에 어떤 결과를 보는 것보다는, 굉장히 길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 연구위원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도 고맙습니다.

◆ 조한범 : 예 고맙습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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