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성문규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박찬하 축구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월드컵 32강 진출이 좌절되면서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자진 사퇴했지만 책임론 커지고 있습니다. 박찬하 축구해설위원과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앵커]
먼저, 오늘 새벽 현지 베이스캠프에서 홍명보 감독이 사퇴 입장을 냈는데요. 그 목소리 잠시 듣고 오겠습니다. 2년 전 감독에 선임됐을 때 짧은 기자회견이 있었고요. 그다음에 오늘 새벽에 있었던 사퇴 기자회견이었는데 정말 오늘 새벽에 길지 않을까 싶기도 했었는데 정말 2분도 안 되는 시간에 짧게 끝냈고 기자들 질문도 받지 않은 채 나가면서 주머니에 손을 넣고 나가는 그 장면까지.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찬하]
상당히 실망스러웠다라고 얘기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마 홍명보 전 감독의 사임의 변을 들으신 분들이라면 제가 어떤 이유에서 실망스러웠다고 얘기를 하는지 충분히 이해하실 거고요. 그리고 방송이라 제가 완곡한 표현을 해서 그렇지, 단순히 실망스럽다라고 얘기를 하는 것은 너무 착하게 표현을 하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실제로는 많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홍명보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으로 사임을 선택했는데 당연히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월드컵의 결과를 짊어진 감독이라면 이 대회가 끝났을 때 사임을 하는 것은 당연한 거고요. 그리고 그 사임으로 책임을 과연 짊어질 수 있는 것인가, 이런 비판도 충분히 나올 수 있고. 그런데 반대로 생각해 봤을 때 그러면 책임지는 게 사임하는 것 말고는 무엇이 있냐라고 반문할 수도 있잖아요. 딱히 거기서 사임 말고 어떠한 선택을 할 수는 없다고도 생각이 들지만 책임이라는 것은 항상 수습이 동반돼야 책임인 거잖아요. 단순히 감독직을 내려놓는다고 해서 지난 시간들이 우리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이 다시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홍명보 감독이 처음에 선임이 될 때부터 정당성이 결여된 명분이 없는 감독 선임이라는 끊임없는 비판을 들어왔고 그리고 지난 시간 동안 대한민국 대표팀이 올바른 길을 걸어가지 못했고 여러 가지 불안 요소들을 짊어진 채 월드컵에 임했습니다. 그래서 월드컵의 결과가 과연 어떻게 될지 그 결과를 두고 얘기하자고 얘기하는 쪽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의 끝은 결국에는 대한민국 역사상의 최악의 월드컵으로 귀결됐죠.
[앵커]
불안 요소들을 안고 우리가 월드컵에 출전했다고 하셨는데 우리 피파랭킹이 32위까지 내려갔거든요. 한국 축구의 위기라고 봐야 하는 걸까요? 어떻게 봐야 하는 걸까요?
[박찬하]
월드컵에서 성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가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이 끝났을 때는 피파 랭킹이 잠깐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원래 피파 랭킹의 실시간 순위가 바뀌지 않는데 이번 월드컵을 기점으로 해서 한 경기 결과에 따라서 피파 랭킹 자체가 주식시장이 요동치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순위가 바뀌고 있거든요.
[앵커]
22위에서 32위가 됐다는 것은 언제입니까? 22위가 언제입니까?
[박찬하]
체코전 끝났을 때 순위가 22위였을 거예요. 그 이후에 멕시코에게 패했고 그리고 남아공에게 졌잖아요. 남아공은 우리보다 피파 랭킹이 낮은 팀입니다. 이런 월드컵이라는 큰 대회에서 특히나 우리보다 피파 랭킹이 낮은 팀과 경기를 했을 때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 피파 랭킹이 대폭 하락하거든요. 점수를 많이 잃어버리기 때문에. 그래서 20위권에 있던 순위 자체가 연패로 인해서 30위권 바깥쪽으로 넘어갔다는 판단입니다.
[앵커]
그러면 토너먼트 결과 순위가 더 떨어질 수도 있는 건가요?
[박찬하]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고. 왜냐하면 밑에 있는 팀들이 우리보다 점수를 많이 얻어서 우리 순위보다 높이 올라가게 되면 당연히 우리 순위가 더 떨어지는 구조죠.
[앵커]
그런데 정말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 선수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금세대라고 불리는 이 라인업이 있었는데 그럼에도 32강 진출을 못 했단 말이에요. 원인은 뭐였습니까?
[박찬하]
우리가 월드컵에서 성적을 내지 못했던 이유를 찾는 것은 너무 많기 때문에 너무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월드컵에서 무엇을 잘했는지를 찾는 게 훨씬 더 빠를 정도인데.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마는 우리 선수단은 개개인의 능력으로 봤을 때 좋은 선수단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항간에서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대표팀이다라는 평가까지도 있는데 거기에 100% 동의하는 바는 아닙니다마는 그래도 우리 대표팀이 좋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고 그리고 우리 대표팀이 꽤 괜찮은 축구를 할 수 있는 선수단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은 백분 동감합니다. 그렇지만 우리 대표팀을 이끄는 코칭 스태프, 그리고 그 코칭 스태프의 수장인 홍명보 감독이 과연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들의 면면, 개개인의 장점을 잘 판단하고 분석해서 그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좋은 축구를 할 수 있게 밑그림을 그려줬느냐? 이것은 정말 의문이고요. 그런 밑그림을 제대로 그려주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 대표팀의 성적이 이 월드컵에서 조별리그에서 토너먼트를 올라가지 못한 결과로 귀결됐다고 생각하거든요. 당초에 두 대표팀이 몇 가지 불안 요소들을 안고 월드컵에 임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A조의 난이도는 굉장히 낮았고요. A조에서 체코, 멕시코, 남아공, 이렇게 순서대로 만났는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불안요소만큼이나 그 상대국들도 불안요소가 있습니다. 그리고 약점도 있고. 하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 있잖아요. 그리고 상대팀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 이런 것들을 비교해 봤을 때는 적어도 우리 대표팀이 불안한 것도 있고 그리고 약점도 있지만 그런 것들을 비교해 보면 그래도 이 월드컵에서 조별리그의 통과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토너먼트에 올라가서 어떤 경기를 펼칠지는 알 수가 없지만 그래도 조별리그를 통과해서 토너먼트에 갈 것이라고는 확신을 했거든요. 그렇지만 토너먼트도 올라가지 못했고요. 지난 월드컵은 32개국 체제였고 이제 48개국 체제가 됐습니다. 따라서 이 월드컵의 실패는 지난 월드컵과 비교해 보면 조별리그에 올라가지 못한, 그러니까 월드컵 진출도 하지 못한 결과물을 우리 대표팀이 받아들었습니다.
[앵커]
그리고 남아공전 때 선수들 몸놀림이 좋지 않았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홍명보 감독이 날씨를 언급하면서 선수들이 왜 그랬는지 당황스럽다라고 했거든요. 이렇게 되면 분석이 덜 된 것 아닌가요?
[박찬하]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수장 자체가 이유를 모르겠다는 인터뷰를 했습니다. 남아공과의 경기가 끝나고 나서. 그렇기 때문에 그런 이유를 외부에 있는 저 같은 사람이 얘기를 하는 것도 한편으로는 굉장히 비이상적이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럼에도 우리 대표팀을 돌아봤을 때는 분명히 남아공과의 3차전에서는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고 그리고 몸이 많이 무거워 보였고 그런 것들이 영향이 분명히 있었을 거라고 짐작은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문제였다, 그리고 선수들의 몸 상태가 정말 안 좋았기 때문에 결과를 가져가지 못했다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그런 것들을 총괄하는 코칭 스태프 쪽에서도 이유를 찾지 못하고 그리고 항간에 이런 얘기 있죠. 스포츠 생리학적으로 고지대에 있다가 저지대로 내려오게 되면 일시적으로 운동능력이 저하되는 데이터도 있고 분석 결과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까지도 신경을 썼어야 되지 않느냐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만약에 그런 데이터가 있음에도 그런 데이터를 경시했다면 우리 대표팀의 콘셉트 자체 그리고 준비 과정 자체는 완전히 실패한 거죠. 고지대에서 1, 2차전을 치르기 때문에 우리는 전지훈련부터 해서 미국 솔트레이크에서 과달라하라까지 정말 긴 시간을 고지대에서 보냈습니다. 하지만 조별리그 3차전, 몬테레이에서 남아공과의 경기가 갑작스럽게 결정이 된 게 아니잖아요. 이미 대회 전에 경기가 어디서 치르는지도 결정이 돼 있었고 고지대에 있다가 저지대로 내려간다는 것도 알고 있었는데 그렇다면 고지대에 너무 매몰된 나머지 3차전을 허투르게 준비하지 않았나, 이런 의문은 제기할 수 있죠.
[앵커]
박찬하 해설위원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우리 축구대표팀의 스리백에 대한 약점 이 부분은 평가전부터 꾸준히 제기해 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플랜B도 없었고. 지금 끝까지 스리백을 고집했는데 그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박찬하]
그런 얘기들은 홍명보 감독이 얘기했어야 하는 부분이죠. 이 질문에 대해서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끌던 수장이라면 우리나라 대표팀을 왜 백스리로 운영하는지, 그리고 본인의 축구 철학이 무엇인지, 본인이 감독을 하는 팀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축구가 무엇인지 정도는 청사진이 제시가 됐어야 합니다. 하지만 수차례 질문했고 많은 분들이 궁금해했습니다마는 단 한 번도 홍명보 감독은 어떤 축구를 지향하고 우리 대표팀을 이끌고 어떤 모습을 보이고 싶은지에 대해서 얘기한 적이 없거든요. 한 가지 얘기를 한 적은 있습니다. 2014년에도 2026년 월드컵에도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형 축구를 통해서 월드컵에서 보여주겠다라고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그 한국형 축구가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얘기한 적이 없기 때문에 저도 그 한국형 축구가 무엇인지는 궁금할 따름입니다.
[앵커]
그런데 우리 대표팀 이전에 감독 후보 중에 하나였던 제시 마치 감독이 있는데 캐나다 감독이 됐더라고요. 이번에 16강을 이끌어서 좋은 성적을 났는데 그렇기 때문에 감독 선임 과정 얘기가 안 나올 수밖에 없는 것 같더라고요.
[박찬하]
그렇습니다. 한편으로는 대한축구협회에서 제시 마치 감독은 데려오고 싶어도 데려올 수 없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자세한 속내는 들여다보고 싶은 게 사실이거든요. 하지만 제시 마치 감독은 우리나라 대표팀에도 올 뻔했던 감독이었고요. 하지만 캐나다 대표팀을 선택을 했습니다. 본인이 미국 사람이기 때문에 캐나다 대표팀을 이끌고 일하는 게 훨씬 더 편하기는 했을 거고요. 그리고 연봉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이견이 있던 것으로 알고는 있는데 어쨌거나 중요한 것은 제시 마치 감독은 캐나다 대표팀을 이끌고 캐나다 대표팀을 사상 첫 월드컵 토너먼트로 진출시켰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에 있었던 남아공과의 32강에서 승리하면서 처음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데서 끝난 게 아니라 16강에 올라갔기 때문에 이 여정이 어디서 끝날지는 알 수가 없고요. 그리고 오늘 새벽 경기가 또 우리가 A조에서 2위를 차지했으면 로스엔젤레스에서 캐나다 대표팀을 상대할 수 있는 32강이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경기를 치를 수도 있는 장소에서 우리 대표팀 감독이 될 뻔도 했던 인물이 승리하고 16강에 올라갔기 때문에 속이 쓰리는 건 어쩔 수 없죠.
[앵커]
감독을 선임한 곳은 축구협회고, 그래서 축구협회가 근본적인 문제다라는 지적이 나오는데 전면 쇄신 가능하겠습니까?
[박찬하]
전면 쇄신이 정말 솔직히 말씀드리면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쇄신이 어려운 이유가 크게 저는 두 가지 정도로 생각을 하는데 전면 쇄신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다수의 구성원이 그 쇄신의 필요성을 느껴야 될 때 그럴 때 전면 쇄신이 가능하잖아요. 하지만 정말 대한축구협회 구성원들의 다수가 전면 쇄신을 바라고 있을지 그것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가 없고.
[앵커]
지금 외부에서 말들이 많이 나오는군요.
[박찬하]
외부에서 말들도 많이 나오고 그리고 정부에서도 이 사안에 대해서 대한축구협회를 들여다보겠다 이렇게 계속 얘기를 하고 있는데 저는 한편으로는 국가는 법과 원칙, 규정에 따라서 운영돼야 하는 거잖아요. 하지만 어느 선까지 대한축구협회를 들여다보고 어느 선까지 대한축구협회에 메스를 들이댈 수 있을지 그것도 약간 의문스럽기는 합니다.
[앵커]
그런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회장이 월드컵 이후 사퇴하겠다고 밝혔는데 일각에서는 이후에도 수렴청정할 거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박찬하]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면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정확하게 알 수가 있겠지만 저는 수렴청정의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수렴청정의 가능성이 있었으면 애초에 정몽규 회장이 사퇴하는 카드도 꺼내 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쪽이기 때문에 그 가능성은 제 선에서는 일축하고 싶습니다.
[앵커]
정몽규 회장이 물러나더라도 그 체제가 그대로 유지되면 수렴청정도 가능하지 않느냐. 그래서 말이 나온 건데, 그 가능성은 적게 보시는 것 같고. 이재명 대통령도 축구협회의 무능을 지적했고요. 주무부처인 문체부에서도 위원회 구성에 대한 조사 의지를 드러냈는데 그렇게 되면 이게 좀 달라질 수도 있을까요?
[박찬하]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느 방향으로 튈지는 정말 예측이 어렵겠죠. 그리고 지금 회장 선거에 있어서 간접선거의 방식을 직선제로 바꾸겠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과연 직선제가 대한민국 축구의 구조를 바꿀 수 있을지 그리고 그 직선제로 바뀌는 것에 따른 부작용이 있지는 않은지. 그리고 항상 모든 문제가 그렇잖아요. 의도적으로 고름이 난 부위를 상처를 칼로 메스로 째서 그 고름을 터뜨리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기는 하지만 거기서 덧나거나 그 상처가 훨씬 더 심해지는 경우도 우리가 몇몇 사례를 통해서 경험을 하거든요. 그렇게 국가 차원에서 대한축구협회를 들여다보고 대한축구협회에 메스를 들이대는 게 정말 대한축구협회를 바로잡을까? 바로잡을 수 있을까? 그리고 여기서 오는 부작용은 없을까? 그 부작용에 대한 대비까지도 하면서 국가가 대한축구협회를 들여다보려고 하는 건가? 저는 여기에 있어서는 궁금증은 있는 거죠.
[앵커]
그리고 모리야스 감독이 이끄는 일본. 보니까 이번에 탄탄한 조직력을 선보였습니다. 주축 선수들이 빠져도 경기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는데 우리 입장에서는 이런 부분은 배워야 되지 않을까 싶거든요.
[박찬하]
대한민국 대표팀이 일본 대표팀의 성적에 귀기울이는 건 당연한 거고요. 그리고 가까운 곳이기 때문에 일본 대표팀이 지난 카타르월드컵에서도 자신만의 축구를 하고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자신만의 축구를 통해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은 분명히 칭찬을 해 줘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일본 축구의 진화 과정을 깊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는데요. 단순히 일본 축구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성적을 냈기 때문에 그리고 이번 월드컵에서도 토너먼트에 올라가서 계속 월드컵에 대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강팀을 상대로 자기만의 축구를 보여주면서 싸우기 때문에 이 팀이 칭찬을 받아야 되는 것은 아니고요. 일본 대표팀이 어떠한 진화 과정을 가졌는지. 90년대 후반부터 어떤 계획을 세우고 대표팀이 발전해 왔는지 그리고 세계 축구가 그 시간 동안에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했는지. 그 세계 축구가 중요하게 생각할 때 일본 축구는 무엇을 갖추려고 했고 그것이 갖춰진 다음에 그다음 과정으로 어떤 부분들을 더 채워나갔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부분을 깊숙이 들여다보지 않고 그냥 일본이 지금 잘하니까 일본을 보고 배울 필요가 있다고 얘기한다면 그건 단순히 결과만 보고 그 결과를 따라가자고 하는 얘기밖에 안 되거든요. 따라서 일본 축구를 보고 배워야 될 점이 있다면 일본 축구가 계획을 세워서 그 계획에 맞춰서 한 발 한 발 전진했다는 것. 일본 축구의 어떤 부분을 배워야 하는 게 아니라 목표를 가지고 과정을 잘 밟아갔다는 점은 배워도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전 세계를 돌아봤을 때는 축구를 잘하는 국가는 맞습니다. 그리고 시스템을 더 잘 갖춘 국가도 국가도 많고요. 우리는 그런 국가들을 보고 우리만의 목표를 정해서 우리의 과정을 밟아나가는 게 훨씬 더 좋다는 생각이고. 그리고 그런 과정들을 밟아서 결과가 안 좋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런 것도 우리 축구에게는 도움이 되겠죠.
[앵커]
우리 축구 문화, 축구협회에 대한 개혁, 지금부터 시작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박찬하 축구해설위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구수본 (soob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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