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 선수가 북중미월드컵 32강 진출 실패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하고 다시 국가대표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에 대한 언급은 없었는데요,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손흥민은 오늘 새벽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시했습니다.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뒤 줄곧 침묵을 이어오던 손흥민 선수가 처음으로 대중에게 심경을 밝힌 건데요.
먼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운을 뗀 뒤 대한민국 국민과 축구 팬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또 "저에게도 누구보다 소중한 대회였고, 제가 늘 말해왔던 '어린아이의 꿈의 무대'가 무너져 내린 것 같아 착잡하고 마음이 아프다"며 깊은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손흥민 선수가 출전한 네 번째 월드컵이었죠.
다음 월드컵이 열리는 2030년엔 38살이 되기에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으로 여겨졌는데요.
그는 당분간 은퇴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축구 팬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제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다시 죽기 살기로 달려보겠다"며 팬들이 자신을 필요로 할 때까지 모든 것을 쏟아부어 다시 잘 준비해보겠다는 다짐도 글에 담았습니다.
또 글 말미에는 다른 선수들을 위해 팬들에게 당부하는 말도 덧붙였는데요.
"모든 선수에게 너무 많은 비판과 상처를 주기보다는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글 어디에도 홍명보 전 감독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이번 글은 홍명보 전 감독과 김민재 선수를 비롯한 선수단 선발대가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기 약 1시간 전에 공유됐는데요.
팬들에게 사과를 전한 손흥민 선수.
국가대표팀 캡틴의 무게가 느껴지는 글로 아쉬움을 전했는데, 홍 전 감독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에서 대표팀 분위기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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