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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구성 협상 최종 무산...민주 "11곳 단독 선출"

2026.06.30 오후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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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잇따라 결렬되면서 국회 본회의 개최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원 구성 시한을 오늘로 못 박은 더불어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한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한다는 방침입니다.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에선 '적통 논쟁'이, 국민의힘에선 장동혁 대표의 '징계 정치'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국회입니다.

[앵커]
본회의 시각이 다시 정해졌나요?

[기자]
네, 오후 2시에서 5시로 한 차례 미뤄졌던 본회의는 잠시 뒤인 7시에 열릴 예정입니다.

민주당이 11곳 상임위원장 명단을 확정하는 데 시간이 다소 지체된 데다, 투표용지 준비 등 실무 작업에도 시간이 걸린 거로 파악됐습니다.

표결 절차는 저녁 늦게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여야는 오전과 오후, 두 차례 공개 회동했지만, 법제사법위원장을 둘러싼 이견을 끝내 좁히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더는 미룰 수 없다며, 오늘 본회의에서 법사위를 포함한 11개 상임위원장을 먼저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남은 7개 상임위원장은 야당 몫으로 남겨두기로 했는데, 18개 상임위를 모두 가져갈 경우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단 점을 고려한 거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은 야당이 맡되, 여당이 추천한 인사를 선출하는 절충안도 제시했지만, 민주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반발했습니다.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어 원 구성 강행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인데, 민주당 단독 처리를 막을 뚜렷한 묘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 본회의에선 앞서 범여권 단독으로 청문 보고서가 채택된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도 여권 주도로 처리될 전망입니다.

[앵커]
이어서 각 당 상황도 살펴보죠, 민주당에선 당권 경쟁이 친노 적통 논쟁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네요?

[기자]
8·17 전당대회를 48일 앞두고 민주당에선 때아닌 적통 논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송영길 의원은 정청래 전 대표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가, 하루가 지나서야 정정하고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정동영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며 '노사모'와 멀어졌던 정 전 대표가 노무현 대통령의 적통을 말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재차 저격했습니다.

오늘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 앞에 누가 적통이라고 내세울 수 있겠느냐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에 정청래 전 대표는 SNS에, 자신은 적통의 '적'자도 꺼낸 적 없다며 소모적인 적통 논쟁을 멈추라고 맞받았습니다.

그러면서 누가 1인 1표 제에 태클을 거느냐며, 흔들지 말라고 적었는데 최근 1인 1표에 비판적 발언을 한 김민석 총리를 향한 견제구로 풀이됩니다.

오늘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실상 고별인사를 전한 김민석 총리는 국정 성공을 위해서 당과 국회에서 더 열심히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는데요, 이 대통령은 김 총리가 국정에 큰 도움이 됐다며 정부의 여러 성과에 총리 역할이 가장 컸다고 생각한다고 추켜세웠습니다.

당내에선 각 진영을 지지하는 의원들과 최고위원 후보들까지 가세하며 분열 양상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오찬이 당내 계파 갈등을 봉합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앵커]
거취 압박을 받아 온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징계 카드를 꺼내 들면서 당 내홍이 심화하고 있다고요?

[기자]
어제 "사퇴는 없다"고 못 박은 장동혁 대표, 조금 전 국회에서 청년·대학생들과 선관위 쇄신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선관위 쇄신 방안을 논의하고 재선거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인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고리로 지지층 결집에 나선 행보로 해석됩니다.

이와 함께 지방선거 기간 미뤄졌던 친한계 인사 등에 대한 징계 절차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다음 달 6일, 장 대표 사퇴 요구 등 이른바 '해당 행위'와 관련한 징계 요청 안건을 심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친한계는 장동혁 대표의 사퇴 명분만 더 쌓이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박정훈 의원은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스리백' 전술 실패에 빗대, 장 대표가 실패한 징계 전술을 남발하고 있다면서, 그래도 홍 전 감독은 사퇴라도 했다고 비꼬았습니다.

우재준 청년 최고위원은 지도부 일원으로서 당 분열을 초래하는 징계는 막겠다며, 장 대표와의 공개 충돌을 또 예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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