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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 미국의 월드컵 탈락 조롱에 "미국, 국제대회 개최 자격 없어"

2026.07.01 오전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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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월드컵에서 이란이 조별예선 탈락한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조롱한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을 두고 이란 외무장관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현지 시간 30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멀린 장관, 임무를 완수했다"며 당신은 미국이 국제대회를 개최할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증명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당신의 행동은 개최국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품위를 어떻게 스스로 내팽개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꼬집었습니다.

전날 마크웨인 멀린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기자들을 만나 이란의 월드컵 조별예선 탈락 소식에 "이란이 미국 땅을 떠나게 돼 너무 기쁘다"며 "노래를 부르거나 행복의 춤을 췄을지도 모른다"고 공개적으로 환호했습니다.


이란은 조별리그에서 뉴질랜드·벨기에·이집트와 모두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지만, 32강 진출엔 실패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대회 기간 내내 이란 대표팀에게 행한 불공정한 대우가 논란이 됐습니다.

미 당국은 안보 등을 이유로 이란 대표팀 스태프 다수의 비자 발급을 거부했고, 이란 선수단은 미국에 베이스캠프를 차리지 못해 멕시코 티후아나에 머물며 경기 당일에만 미국 국경을 넘어와 시합을 치러야 했습니다.

아미르 갈레노에이 이란 대표팀 감독은 "미국이 우리를 매우 불공정하게 대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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