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권리당원이 밀집한 핵심 승부처 광주에서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합니다.
당 대표에 당선되면 곧바로 이재명 정부의 국정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민석 / 전 국무총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저는 오늘 이재명 정부 국정 성공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을 위해서 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합니다.
20대 이후 지금까지 제 삶은 치열한 고민과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광주 진상규명을 외치다 감옥에 갇혔던 학생 때도, 김대중의 정계 복귀 대오에 86세대 중 맨 먼저 합류를 결정했을 때도, 정권 재창출을 위해 노무현, 정몽준 단일화에 몸을 던졌을 때도 아무도 돌보지 않던 민주당 간판을 지킬 때도 이낙연 신당론을 사쿠라라고 질타할 때도, 이재명 대표 체포안 가결을 할 때도 미쳤다는 소리를 들으며 계엄 경고를 울릴 때도 매번 깊은 불면과 결단의 밤이 있었습니다.
그사이 최연소 국회의원은 좌절과 침잠의 18년 밑바닥 야인생활을 거쳐 총리로 다시 섰습니다.
그 길에 굴곡도 많았지만 민주당에 대한 사랑과 나라를 위한 공부는 한번도 놓지 않았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와 재보선 이후도 깊은 고민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5.18의 성지이자 대한민국 메가 체인지의 출발지가 될 이곳 광주에서 저는 제 정치적 스승인 김대중 대통령님의 말씀을 되새깁니다.
정치인은 외부를 향한 투쟁만큼 내부를 향한 투쟁에도 철저해야 한다.
당내 논쟁을 회피하지 말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저의 당대표 출마는 당의 미래를 위해 치열한 당내 논쟁을 각오한 무거운 책임감의 산물입니다.
존경하는 국민과 당원 여러분.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합니다.
그래야 나라도 살고 국민도 살고 청년도 살고 미래도 살고 여도 야도 삽니다.
절대 과제인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먼저 집권당인 민주당의 혁신을 이루어내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지난 1년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국정 지지를 정당 지지와 선거 결과로 연결시키지 못했습니다.
지난 1년 자기 정치의 폐해가 당과 당정 협력을 혼선에 빠뜨렸습니다.
이대로는 국정 성공도 총선 승리도 당의 단합도 어렵습니다.
합당 추진, 검찰개혁 논의, 공천과 선거전략 등에서 나타난 숙의 부족, 토론 부족, 절차 미비, 일관성 부족은 많은 문제를 낳았습니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정리해 가야 합니다.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 민주당의 역사와 가치는 하나입니다.
당에 충성하지만 당보다 국가를 우선해야 한다는 김대중과 민주당의 정체성을 위해서 모두의 대통령을 지향한다는 이재명은 하나입니다.
선명한 개혁을 추구하되 통합의 노력을 놓지 않았던 노무현과 민주노총 및 전교조 인사를 중용하되 확장의 노력을 놓지 않는 이재명은 하나입니다.
태도가 정치의 본질이라며 언어와 품격을 강조했던 문재인과 포용적 그릇으로서의 여당과 언어와 품격을 강조한 이재명은 하나입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은 갈라치기와 멸칭의 대상이 될 수 없는 민주당과 민주 진영의 절대 자산이고 공통 역사입니다.
긍정의 역사를 키우고 부족함의 역사를 반면교사의 애정으로 품는 것만이 당과 당원과 후배들의 할 일입니다.
완벽한 당정 일치와 민생 실용 통합 노선만이 네 분의 민주정부에서 검증된 필수 노선입니다.
제게 정치를 가르쳐주신 김대중 대통령님, 단일화는 합리적 충정이었다며 복귀의 문을 열어주신 노무현 대통령님, 제가 지킨 민주당 깃발을 복권시켜주신 문재인 대통령님, 국정의 파트너로 삼아주신 이재명 대통령님. 네 분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리고 당인으로서 그 정신과 역사를 이어가겠습니다.
YTN 이강문 (ikm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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