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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봉쇄 재개"...뉴욕 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스타트 경제]

2026.07.14 오전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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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엄지민 앵커
■ 출연 : 김태봉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재개하겠다고 밝히면서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변동성이 커진 우리 증시에도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관련해서 김태봉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와 함께 진단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 시간으로 내일 오후 4시에 해상 봉쇄 재개하겠다고 밝혔고요. 그러면서 뉴욕증시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얼마나 영향이 있었습니까?

[김태봉]
이란과의 갈등이 장기화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우려로 인해서 금융시장이 영향을 받는 것 같고요. 또 이란이 통행료를 부과하겠다, 이런 것에 대해서 미국이 제재를 가하면서 갈등이 다시 불거지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부과하겠다는 것 때문에 개입을 했는데 또 미국이 통제를 하면서 또 화물 가치 20% 비율을 받겠다고 소셜미디어에 얘기를 했습니다. 이게 사실 지난달만 해도 마코 루비오 장관이 국제수로에서 어떤 국가든 통행료든 수수료든 부과할 수 없다는 국제 법규상 원칙을 얘기했는데 그거와 반하게 트럼프가 얘기했다는 거죠. 이게 실제로 부과될지 안 될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또 트럼프 특유의 협상 카드로 활용하기 위해서 이렇게 발언한 것일 수도 있는데 아마도 그 내막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갈등에 있어서 미국이 개입하는 데 상당한 비용적인 부담이 있는 것으로 비춰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면서 투자심리 위축됐고 뉴욕 3대 지수는 모두 하락을 했는데 특히 반도체주가 많이 떨어졌더라고요. 이건 왜 그런 겁니까?

[김태봉]
반도체라는 것 자체가 국제 무역 상에서 핵심적인 산업이고 기본적으로 무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원자재 성격인 원유 가격이 올라간다는 건 그런 무역상에서의 비용 증가를 가져오기 때문에 반도체 산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아마도 하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국제유가도 다시 폭등했는데 다시 인플레이션 우려 높아지는 것 같은데 이건 얼마나 갈 것 같으세요?

[김태봉]
전쟁 초기만 해도 국제유가가 110달러를 넘어서 120달러, 심지어 전쟁이 확전돼서 장기화되면 150달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는데 지금 현재로서는 아직 90달러가 안 되는 수준이어서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마는 어쨌든 전일 대비로는 상당히 큰 폭으로 상승을 했기 때문에 좀 우려되는 측면은 있습니다.

[앵커]
이제 이 상황이 오늘 우리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텐데 일단 어제 증시 상황을 살펴보면 변동폭이 상당히 컸습니다. 두 달 만에 7000선이 붕괴했어요. 왜 이렇게까지 많이 빠진 거죠?

[김태봉]
이게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주식시장을 제가 한참 봤을 때 이렇게 변동성이 장기간 동안 컸던 적이 있나. 한동안 핫했던 코인시장의 변동성을 보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들 정도인데요. 심지어는 인지적인 괴리도 상당히 큰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장기적인 전망이 굉장히 긍정적인 측면도 있거든요. AI 혁신으로 인한 구조 변화 때문에 반도체 수요가 이전 사이클과는 다르게 계속 확대될 것이다. 심지어는 SK 최태원 회장도 며칠 전에 그런 발언을 했었거든요. 그런 장기적인, 긍정적인 전망 가운데서 지금 한두 달 정도 됐죠, 한 두 달 가까이 된 것 같은데 급락을 계속해 왔었습니다. 그런 전망과 주식시장에서의 괴리가 발생하는 것 같고요. 왜 그런가라고 보면 사실 얼마 전까지는 그동안 너무 급하게 올랐기 때문에 어느 정도 리밸런싱 등의 이유로 조정이 될 수 있다고 진단을 해 왔었는데 며칠간 보면 좀 과하게 떨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단순한 조정이라기보다는 뭔가 진폭시키는 메커니즘이 작동하는 것 같다. 일정 부분은 레버리지 ETF 같은 그런 금융상품들이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것 아닐까라는 추측을 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실제로 교수님 보시기에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변동폭에 크게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는 겁니까?

[김태봉]
레버리지 ETF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사실 금융시장이 파이가 커지고 좀 성숙화되면서 다양한 파생상품, 이런 ETF 같은 것들이 생겨날 수 있고 미국의 주식시장을 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굉장히 많습니다. 다양하게 많은 운용사들이 이미 상품들을 출시했었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사실 미국의 주식시장 변동폭은 그렇게 크지 않다는 거죠. 그러면 차이가 무엇이냐.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개인과 외국인 투자기관들의 굉장히 크고요. 국내 금융기관의 안정적인 자금의 비중이 굉장히 적습니다. 장기 투자를 위한 안정적인 자금이 적다 보니까 뭔가 변동성이 커졌을 때 그런 위험들을 흡수할 수 있는 방파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부분이 굉장히 작은 상태인 거죠. 이런 걸 천수답 구조라고 합니다.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레버리지 ETF가 출시됐고 심지어는 시점도 조금은 굉장히 위험한 순간이 됐습니다. 한참 고점을 향해서 달려가는 그런 와중에 언젠가 한 번쯤은 조정돼서 하락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고점에서 출시가 되다 보니까 또 개인투자자들은 그런 상황도 모르고 뒤늦게 불나방처럼 달려드니까 이게 한번 떨어지기 시작하니까 더 커지는 그런 변동성을 키운 것이 아니었나, 결과적으로 그렇게 사료가 됩니다.

[앵커]
금융당국에서 이런 상황 자체에 대해서 전망을 하지 못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걸 막았어야 됐다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뒤늦게 보완책을 마련한다고는 합니다.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김태봉]
금감원장님이 한 달 전에 드러누워서라도 반대할걸.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저도 지나고 보면 그런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이게 시점도 안 좋았고 우리나라 금융시장 특유의 천수답 구조 하에서 이게 과연 올바랐냐라고 보면 사실은 적절하지 못했다. 좀 더 준비가 필요했던 것은 사실이고요. 보완책이라고 해서 정부가 내놓은 방안들, 또는 여러 민간 운용사들과의 협약을 통해서 나온 아이디어라는 게 결국 진동폭을 줄일 수 있는, 2배 추종이 아닌 1.5배 추종인 거죠. 그렇게 되면 기본적으로 레버리지 특성상 음의 복리효과라고 해서 변동폭이 커지면 누적적인 음의 복리 효과가 나타나지 않습니까? 개인 계좌상에서의 변동성이 커지는 부분이 있고요. 또 시장 전체로 보면 레버리지 상품 자체가 일일 배율만큼의 지수를 맞추기 위해서 3시 20분에서 3시 반, 장 마감 시간에 자동 추격 매매를 합니다. 그러니까 하루 만에 지수가 올랐다고 하면 무조건 더 사서 배율을 맞춰줘야 됩니다. 떨어졌으면 그 시간에 팔아야 합니다. 그러니까 추격 매매 때문에 올랐으면 더 비싼 가격에 사기 때문에 더 올라가고요. 떨어지면 더 낮은 가격으로 팔기 때문에 더 떨어지는. 그것 자체가 시장 전체의 변동성을 키우는 메커니즘을 만들고 있거든요. 이걸 누군가 흡수해 줘야 하는데 흡수할 수 있는 기관은 없고. 그러니까 이걸 2배율에서 1.5배율로 줄이면 그런 추격 매매 자체의 규모가 적어지니까 번동폭이 작아질 수 있는 효과는 있는 것이죠. 이런 처방들이 사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근본적으로 해결하느냐라고 물어보면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도 뭐라도 해야 될 것 같은 상황이어서. 지금 충격을 개인들이 많이 흡수하고 있고 또 빚투 한 분들도 많기 때문에. 지난주부터 어제까지의 코스피 시장 변동폭 보면 상당히 컸잖아요. 그래서 대응책을 빨리 내놓는 것도 중요할 것 같은데 시점도 어떻게 되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김태봉]
아무래도 그런 보완책들, 완벽하게 해결은 안 되겠지만 그런 것들을 빠르게 도입을 해서 변동폭을 줄일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만들어 놓고 두 번째는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교육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레버리지 ETF 상품을 매매하기 위해서 사전교육이라는 걸 받지 않습니까? 이걸 좀 더 강화하는 보완책도 있는 것 같고요. 또 진입 장벽 자체를 높여서 예탁금이 1000만 원 이상으로만 돼 있는데 이걸 5000만 원으로 상향을 해서 좀 더 큰 자본을 갖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이 진입한다거나 이런 여러 가지 진입 장벽들을 만들어 놓을 수도 있고요.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개인투자자들의 투기적인 성향을 어떻게 해서든 금융교육을 통해서 조금 완화시켜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은 듭니다.

[앵커]
교수님께서 앞서 조정이라고 하기에는 과하다는 말씀 주셨잖아요. 그래서 지금 반도체 고점이라고 하는 시각은 이른 것 같다라는 시각들도 조금씩 나오더라고요. 이제 바닥일 것이다라는 시각도 있던데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태봉]
이거는 제가 지난번, 지지난번 계속 나와서 말씀드리는 부분인데 이런 반도체 산업의 특별한 호황, 구조 변화에 따른 호황으로 갈 것이냐. 또는 기존 사이클처럼 다시 조정이 돼서 다운사이클로 갈 것이냐, 이 논쟁은 앞으로 지속될 겁니다. 거의 제가 보기에는 1~2년 이상 지속될 수 있는 논쟁이고 그때마다 가격이 너무 많이 오르면 뭔가 조정론에 대한 뉴스들이 나오면서 또 하락을 시킬 거고 너무 또 과도하게 떨어지면 이건 아닌 것 같다, 추세적으로 다시 상승할 것이다라는 논리가 힘을 받으면서 다시 또 올라갈 수 있는. 이 논쟁 자체가 금융시장의 변동폭을 키우는 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요즘 주식창 열기가 무섭다는 분들이 많거든요. 개인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됩니까?

[김태봉]
그거를 제가 알면 저도 조용히 투자를 할 텐데. 기본적으로 레버리지 투자 또는 미수금 활용해서 투자하는 것을 꺼려합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은 자신만의 생업이 있지 않습니까? 하루 종일 집중해야 될 본인들만의 일들이 있을 텐데 레버리지를 한다거나 미수를 당겨서 투자를 한다거나 이 모든 것들은 굉장히 단기적인 트레이더들의 영역입니다. 이게 개인투자자가 들어가면 하루에도 사고 팔고를 정말 세밀하게 해야 할 텐데 대부분 그렇지 못한단 말이죠. 결국 사놓고 묻어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럴 때는 그냥 지수의 연동되어 있는 안정적인 ETF라든지 아니면 누구나 다 아는 대형주들, 장기적으로는 언젠가는 오를 것이라는 믿음이 있는 그런 종목에 대해서 레버리지 없이 그냥 현물시장에서 사고 잊어버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최저임금 이야기도 해 볼게요. 내년도 최저임금이 오늘 사실상 결정될 것 같은데 일단 노사가 제시한 격차가 690원 정도 됩니다. 노사 각각 얼마씩 제시하고 있습니까?

[김태봉]
노동계에서는 상당히 높은, 원래는 16% 상승시켜야 한다, 이런 걸 처음에 제시했었고요. 경영계는 0% 동결이다라고 했는데 이게 협의를 통해서 점차 좁아지고는 있고요. 지금 경영계에서는 2% 정도까지가 협상 수준이다라고 얘기는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대략 한 2% 중반대에서 협상이 되지 않을까라고 예측은 되는데 지난 몇 년 간 최저임금 협상 수준을 보면 사실 2018년 때 가장 크게 주목을 받았었죠. 문재인 대통령 때 2020년에는 1만 원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얘기를 했었고요. 그때 당시 7530원이었는데 한 해 동안 16.4%를 올려서 그다음 해에 8350원이 됐었습니다. 그래서 한 2년간 10% 이상씩 인상을 하다가 2020년 코로나 영향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2.9%, 1.5%대로 내려왔다가 2023년에는 다시 5% 이상으로 인상을 시켰고 24년부터 지금까지는 2%에서 1%대로 연평균 인상시킨 그런 과거의 이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인상을 하면 당장은 좋을 것 같은데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아무래도 고용 위축을 불러올 것이다라는 부분이 있겠습니다. 특히 최저임금의 인상은 학계에서는 굉장히 첨예하게 갈리는 논쟁거리이기는 합니다. 심지어는 노벨경제학상을 한 학자가 쓴 논문을 보면 아무런 고용 위축은 없다라고 주장하는 반면에 다른 학자들이 살펴본 것에는 이것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즉 산업별로 보고 또는 경력자 아니면 신규 진입자에 따라서는 고용 위축의 효과가 다를 수 있다. 특히 취약계층과 청년층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고용 위축을 가져온다는 학계의 다양한 근거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 협상 자체가 노동계라고 지금 대변되는 인상을 주장하는 그룹이 과연 노동시장에서 취약계층과 청년층을 대변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학술적으로는 분명히 최저임금의 인상은 그런 계층의 고용 위축에 타격을 주는 결과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경영계에서는 2% 오른 1만 530원을, 그리고 노동계에서는 8.7% 오른 1만 1120원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인데 오늘 사실상 결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어떻게 결론이 날지 지켜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태봉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윤재희 (younj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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