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정철진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렇게 웃고 우는 주식장, 오늘도 추락입니다.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함께 주식과 부동산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오늘, 내일 어떻게 이럴 수가 있습니까?
[정철진]
어제도 그랬었고요. 특히 ADR이 지난주 금요일날 너무나 인기리에 흥행 상장이 됐고 주가도 좋았었는데 어제 SK하이닉스의 배신, 이런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결과적으로 우리가 2500에서 9000까지 빠르게 갈 수 있었던 데에도 삼전닉스로 요약되는 반도체주가 있었고요. 최근에 이런 흔들림에도 역시 삼전닉스의 흔들림이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조금 뒤에 또 얘기하겠지만 메모리의 슈퍼사이클에 대한 의구심이 다수설은 절대 아닙니다. 그러나 여기저기서 스멀스멀 나오고 있거든요. 이와 함께 국내 증시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이게 굉장히 수급을 꼬여놨습니다. 그 누구도 풀 수 없을 정도로 나쁜 쪽으로 꼬여놨기 때문에 추락할 때 훨씬 더 크게 추락하는, 이걸 숏감마라고 하는데 파생 시장에서나 있을 법한 행동이 우리 코스피 주식 현물 시장에 나왔었고요. 여기에 설상가상 기름을 부은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사태입니다. 이번에 모습을 보면 상황이 그동안은 무조건 타코일 거야, 타코일 거야. 의식도 안 했었거든요. 그런데 간밤에 유가가 장중에는 10% 정도 폭등했습니다. 그런데 20% 통행세 걷는다라고 하면, 그렇다면 이 이란 문제도 완전히 불씨가 꺼진 것 같지 않아서 이런 모든 것들이 작용하면서 최근에도 하락은 오래전부터 시작됐었지만 7000이 깨지고 6800도 깨지는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전쟁 얘기도 해 주시기는 했지만 어쨌든 전체 시장 중에 한국 시장이 유독 변동성이 큰 것 같거든요. 그래서 최근에 상장했던 ETF나 이런 것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데 이건 어떻게 보세요?
[정철진]
그겁니다. 100% 그거라고 봐야겠고요. 서킷 브레이커라고 하잖아요. 사이드카보다 훨씬 더 강한 1차 서킷 브레이커가 -8%대 발령되는 거거든요. 올해 이전에는 국내 증시에서의 서킷 브레이커가 여섯 번 걸렸는데 그 여섯 번 면면을 보면 다 위험할 때마다 걸렸어요. 닷컴버블 붕괴라든가 금융위기 터졌을 때라든가. 그런데 이후에 7번이 더 걸리는데요. 올해만 7번이 서킷 브레이커가 걸렸습니다. 그전에는 6번이었는데 그런데 올해 7번 중에서, 지금 화면에 나오는데. 3월 5일 거 빼고. 저건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펼쳤으니까 그나마 서킷 브레이커 걸릴 만한 이유가 있었다. 나머지 6번은 거의 이유가 없었습니다. 저 정도 재료를 가지고 시장을 저렇게 -8% 이상씩 밀어버렸다는 것은 분명히 수급에 왜곡이 있었고, 그건 하나로 설명밖에 안 되죠. 역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다. 안 그래도 우리 한국 증시와 한국 경제가 삼전닉스에 쏠림이 진짜 과하잖아요. 삼성전자, 하이닉스 두 종목만의 코스피 비중이 50%가 넘어요. 여기에 우리가 말하는 S7이라고 하는 스퀘어, 전기, 삼성생명, 물산까지 합치면, 우선주까지요. 70%가 넘습니다. 이렇게 쏠림이 많은데 이 쏠림을 더 극단화하게 되는 감마의 값을 훨씬 더 높이는 게 바로 레버리지 ETF다. 그것도 삼전닉스 2개에 걸려 있기 때문에. 만약에 3% 오를 게 있으면 레버리지 ETT의 롱감마 때문에 한 5~6%가 오른다고 치면 되고요. 떨어질 때도 훨씬 더 5%로 막을 것을 10~12%가 더 떨어지게 하는 왜곡이기 때문에 아마도 15일날 대통령 앞에서 금융위 업무보고가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개선책과 보완책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주라고도 할 수 있는데 하이닉스가 배신했다, 이런 얘기가 나올 정도로 급락세가 거의 칼날 같았다, 이런 비유가 나오잖아요. 이 흐름을 어떻게 봐야 합니까?
[정철진]
기본적으로 ADR에 대한 새론이 있었겠죠. ADR이 상장되면 미국 주식장에 상장되는 거니까 미국에 같은 동급의 마이크론 같은 메모리 반도체의 밸류를 받을 수 있을 거야라는 기대감이 있었다가 새론, 재료 소멸로 인해서 빠지는 대목도 있고요. 두 번째 같은 경우에는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실적에 대해서 의구심을 제기하는 곳들이 나오게 됐습니다. 한국투자증권도 있었고요. 미래에셋증권도 있었고. 그러니까 이들도 보고서를 읽어보면 펀더멘탈 전체가 훼손된 것은 아니고 메모리에 대한 수급 부족, 슈퍼 사이클은 이어지기는 하지만 우리가 당초 생각한 것만큼의 그렇게 엄청난 게 아닐 수 있다는 의구심을 제기하는 겁니다. 가령 HBM에 대한 부분이라든가. 특히 HBM4가 가게 되면 마진율이 상당히 떨어져요. 왜냐하면 HBM4는 아주 쉽게 말하면 어려운 기술이기 때문에 수율이 떨어지거든요. 그렇게 되면 마진이 떨어질 수밖에 없겠죠. 그런 HBM에 대한 의구심이 하나 나오고 있고 또 하나 의구심이 이때까지 메모리가 이렇게 잘 나갈 수 있었던 것, 그리고 조금 더 나아가서 엔비디아 GPU와 함께 AI칩이 잘 나갈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말하는 일명 하이퍼스케일러, 빅테크라고 하죠. 아마존이라든가 메타라든가 마이크로소프트라든가 구글에서 이런 곳들에서 AI 시대에서 AI 데이터센터를 진짜 엄청나게 지어야 하잖아요. 그걸 빨리 짓고 많이 지어야 AI 소프트웨어, 솔루션 시장에서 패권을 잡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앞뒤 안 가리고 자기 있는 돈 다 쓰고 빚 내서 쓰고. 이런 엄청난 투자를 했어요. 그러니까 투자를 하면 누가 수혜를 보느냐. 마치 금광에 곡괭이 파는 사람이 대박을 터뜨리듯이 청바지 팔고. 엔비디아와 거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가 수혜를 받는데 지금 시장에서 조금씩 조금씩 나오는 게 이 빅테크가 돈 없다. 하이퍼스케일러가 돈이 없기 때문에 예전만큼 저 캐펙스 투자라고 하죠. 자본지출이라고 화면에도 나왔는데 예전만큼 못할 거야. 이제부터는 CAPEX 투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을 거야. 그러면 저게 뭐가 문제냐. 우리가 이렇게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내년, 후년. 최태원 회장은 3년 더 간다고 하는데 투자가 줄면 이 모든 성공 공식이 깨지네, 이런 것들이 하이닉스를 끌어내리고 삼전과 함께 끌어내리면서 삼전닉스가 흔들리는 겁니다.
[앵커]
아마도 이 설명을 듣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질문을 해 보라고 하면 이게 가장 궁금하겠죠, 현실적으로. 하이닉스가 이렇게 떨어졌는데 지금 추가 매수를 해야 됩니까? 이런 질문 많이 할 것 같은데요.
[정철진]
저는 기다려봐도 늦지 않는다고 봅니다. 두 가지로 나뉘겠죠. 첫 번째는 기존에 가졌던 분들입니다. 그런데 가졌던 분들도 제가 평단을 알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손절이라든가 대응을 못하셨다면 넋이 나가 계실 거거든요. 그러면 여기에서 이미 -30, -40%대에서 끊고 한다, 이게 약간 어불성설이에요. 또 하나가 우리가 뭘 팔고 이걸 보완하고 완충하려면 다른 곳으로 가서 잃어던 부분을 회복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한국 경제, 한국 기업, 한국 증시 중에서 지금 삼전닉스만큼 돈 버는 데 있나요? 삼전닉스만큼 성장성 있는 데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것도 아닌 것 같고. 신규 진입하는 분들이 그런 질문을 많이 하세요. SK하이닉스 180만 원이면 되지 않나요, 170만 원이면 되지 않나요. 오늘 장중에는 160만 원도 잠깐 찍고 왔었는데 이 정도면 되지 않나요라고 하는데 신규 진입하시는 분들이라면 저는 이왕 늦으신 거잖아요. 끝까지 안 하셨던 분들인데 이제 22일입니다. 미국 시각으로 22일에 구글을 필두로 해서 제가 앞서 말씀드렸던 빅테크들,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실적 발표가 있거든요. 실적 발표를 하면 이 컨퍼런스에서 다음 분기라든가 앞으로에 대한 CAPEX 투자, 자본지출에 대한 이야기를 해요. 그런데 지금 구글만 있는 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까지 줄줄이 버티고 있고. 아마존이 7월 31일이거든요. 7월 말까지라고 보면 되죠. 왜냐하면 구글은 오케이, 통과돼서 샀는데 그다음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우리는 줄일 거야 하면 뚝 떨어집니다.
[앵커]
그랬다가 많이 오르면 항의가 들어오지 않을까요.
[정철진]
그런데 저는 마음이 좀 편한 게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얼마큼 수식업을 투자해서 팔자 고친다 그런 생각이 아니시라면 저는 이런 불안한 급등락 장세에서, 게다가 레버리지 ETF가 워낙 우리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지 않습니까? 차라리 7월 말에 아마존, 퀀컬까지 보고 들어가셔도 저는 그 마음 좀 편한 값이 그게 수익률 10%는 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아까 말씀해 주신 케펙스 불안의 시작이 사실 얼마 전에 있었던 메타에서 있었던 메시지 때문 아닌가?
[정철진]
그렇기도 하고 남는 걸로 클라우드 사업을 해서 수익 실현을 하겠다. 그러니까 메타 돈 떨어졌네 하고 이미 그렇게 수익을 챙긴다라는 게 앞뒤 안 가리고 투자와 상충이 되잖아요. 그래서 빠졌는데 간밤에도 그랬고요. 한 이틀 전에도 그랬고 메타가 계속해서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늘린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너무 과하게 해석했나, 그렇게도 주장을 하고 계시는데 지금은 어쩔 수 없습니다. 여기서는 누구 말도 못 믿고요. 진짜 컨퍼런스 콜로 가서 너네 구글 어떻게 할래? 마이크로소프트 너네 투자 어떻게 할래. 우리가 이걸 듣는 수밖에 없고, 그나마 다행인 건 뭐냐 하면 시장이 먼저 빠졌잖아요. 그래서 만에 하나 당장 22일날 구글이 줄인다고 하더라도 저는 줄였다고 해서 더 폭락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미 뺐기 때문에 줄인다고 하면 여기 언저리. 그런데 문제는 급반등을 원하시잖아요. 그런데 급반등은 이제 상당히 힘든 그런 대목이 공존하게 됩니다.
[앵커]
오늘 정철진 평론가가 어깨가 무거워질 것 같은데 일단은 참고 기다려라 이런 얘기시고. 늦지 않다. 지금 정치권에서는 너무 오르고 너무 떨어지고 그러니까 카지노 된 거 아니냐 이런 비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당분간 이렇게 변동성이 계속 심할까요?
[정철진]
저는 그래서 다른 곳에서도 얘기하지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해서 초강수를 둬야 할 것 같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양 당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우선적으로 이게 도입된 이유도 봐야 되겠죠. 이게 홍콩에 2배, 3배가 있어서 외화 유출이 되기 때문에 국내를 만들었다라고 하는데 막상 다른 통계라든가 보도를 보면 그렇게 홍콩이라든가 미국에 돈 빠져나간 게 없었거든요. 그러니까 이걸 왜 만들었나에 대한 조사부터 시작해서 지금 보완책 아이디어들이 쭉 나오고 있는데 예탁금 강화 쪽이 굉장히 큰 것 같아요. 현행 지금 1000만 원이거든요. 그런데 저거를 3000만 원, 많게는 5000만 원까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엄청난 항의가 들어오겠죠. 왜냐하면 지금 레버리지 ETF의 거의 95%, 97%의 투자자가 손실인데 그럼 투자도 못 하게 막느냐라고 하고는 있지만 상장폐지가 대안 중에서는 가장 좋은 대안이기는 하겠지만 그건 쉽사리 꺼내들 수 없을 겁니다. 일단 법적인 근거도 있고. 여기서 만약에 저 상품을 상장폐지한다고 하면 정부 스스로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는 것이기도 하고 엄청난 집단 소송에 걸려들 거기 때문에. 그러나 저는 15일을 기점으로 상당히 강력한 폐지는 아니지만 준하는 보완책이 나오게 된다면 지금 같은 별일 아닌데도 서킷 브레이커가 1년에 7번 걸리고 이런 상황은 막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봅니다.
[앵커]
평론가께서 말씀하신 게 레버리지 ETF의 진입 장벽을 높인다, 이런 말씀인 것 같은데.
[정철진]
높여라가 아니라 그런 종류의 얘기가 나오겠죠.
[앵커]
지금 그러면 만약에 실제로 들어가 있는 사람들 중에 지금 상황에서 만약 계속 버티다가 나중에 청산되게 되면 지금 상황보다 훨씬 더 낮은 가격에 팔게 된다면서요?
[정철진]
청산이라고 하면 빚투가 돼야 청산이 됩니다. 이게 주식이라는 것은 선물 옵션과는 다르게 자기 돈으로 하게 된 분들은 그게 계속 빠져서 -70, -80% 되면 청산은 없죠. 그러니까 지금 나오는 저 강제청산의 저 통계는 뭐냐 하면 남의 돈을 끌어서. 증권사라든가 저축은행 스탁론을 받아서 하신 분들은 담보 비율을 채워야 되거든요. 그걸 못 채우신 분들이 주식을 뺏기는 저런 상황이 나오게 되는 건데 레버리지에 투자하신 분들의 가장 큰 항의는 뭐냐 하면 2배씩, 2배씩 먹었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거의 96, 97%에 달하는 손실을 보고 계시지만 100명 중 거의 95명이. 그런데 그분들의 마음은 올라갈 때 2배로 올라가기 때문에 밝게 생각하시는 거죠. 이렇게 해야 원금 회복이 돼라고 하는데 만에 하나 상장폐지를 한다라든가 너는 못해라고 빼면 이분들 같은 경우에는 패닉이고 이분들이 꼭 원금 회복을 할 수 있냐 없냐가 중요한 게 아니죠. 이분들의 마음속에는 그 기회를 박탈했다라고 하는 강력한 항의가 분명히 있을 거거든요. 그런 부분도 당국이 계속해서 고려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미 시작을 했는데 끝낸다는 게 어려운 일인 것 같은데. 끝으로 상당히 무거운 주제지만 간략하게만 말씀을 해 주시면. 어쨌든 반도체 슈퍼사이클, 이게 환상인가, 깨질 것인가 이 부분이 핵심 쟁점이 될 것 같잖아요.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보세요?
[정철진]
아직까지 슈퍼사이클이 깨졌다라고 속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 반대편에 있는 무조건 3년까지는 슈퍼사이클일 거야 하고 반도체 수급은 계속해서 공급에 대한 소위 말하는 수요에 대한 과잉일 거야라는 낙관도 현 시점에서는 똑같이 위험하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비관도 낙관도 현재로서는 금물이고 지금부터는 대응의 영역인 것 같아요. 아무리 다음 분기, 다다음 분기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높은 실적 전망을 한다 하더라도 당장 다음 주, 다다음 주에 나오는 케펙스 투자에 대한 축소라든가 지금 나오는 자체 팁들이 있거든요, 빅테크들의. 거기에서 거기에서 HBM 대신에 이건 극히 일부지만 LPDDL을 쓴다든가 이런 식으로 기존에 대한 대안책들이 속속 나오게 된다면 우리의 장밋빛 전망도 깨질 수 있기 때문에 낙관도 비관도 모두 금물인 시점입니다.
[앵커]
어쨌든 어제, 오늘 분위기가 참 안 좋은데 분위기가 언제쯤 반등될지 봐야 되겠네요. 정철진 경제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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