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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데 덮친 국제 유가, 10% 급등...고공 행진 계속되나?

2026.07.14 오후 09:57
브렌트유 9.6%↑…6년 만에 최대 하루 상승 폭 기록
"트럼프 이란 해상 봉쇄 선언으로 유가 급등"
러시아 "에너지 시설 피격에…경유 수출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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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해상 봉쇄를 다시 선언하자, 국제 유가가 1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가뜩이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공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란 전쟁까지 다시 격화하면서, 국제 유가는 당분간 혼란스러운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럽 선물 거래소에서 9월 브렌트유 인도분은 배럴당 83.3달러로, 9.6%나 올랐습니다.

하루 상승 폭으로는 6년 만에 최대입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도 9.4% 급등하며 배럴당 80달러 선을 위협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재개된 가운데, 특히 트럼프의 호르무즈 봉쇄 선언이 불을 질렀습니다.

[패트릭 데한 / 국제 유가 분석 전문가 : 아직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지 알 수 없지만, 사소한 발언도 시장 전체를 흔들 수 있는 매우 불안한 상황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도 시장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최근 러시아의 유조선과 정유 시설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자, 세계 2위의 경유 수출국인 러시아는 수출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현재 석유 제품 문제로 약간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렇다 보니 무더위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폭발하는 상황에서 공급 부족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전략 비축유 재고량도 빠르게 줄어들면서 지난 198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최대 변수는 중국입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언제 다시 원유 구매를 늘리느냐가 유가 급등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원유 최대 수입국인 중국은 앞서 올봄 호르무즈 상황이 악화하자 원유 구매를 대폭 줄이면서 유가 상승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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