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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지구 팔레스타인 주민들, 목숨 건 '밤샘 순찰'

2026.07.19 오전 03:22
이스라엘 정착민 기습 공격 감시하는 밤샘 순찰대
순찰로 정착민의 공격 줄었지만 여전히 위험
거대한 감옥 같은 마을…부치던 농토마저 빼앗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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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 점령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 정착민들의 폭력 행위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군대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스스로 마을을 지키기 위해 밤마다 언덕에 올라 목숨을 건 순찰을 하고 있습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이 짙게 깔린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한 작은 마을.

젊은 남성들이 손전등으로 어두운 언덕 아래를 계속 비추며 사방을 경계합니다.

이스라엘 정착민들의 기습 공격을 감시하기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밤샘 순찰대입니다.

[파디 알완 / 팔레스타인 자원봉사 경비대원 : 전쟁 시작 후 정착민들이 와서 주민 3명을 죽였습니다. 매일 집을 부수고 불을 질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누군가 오는지 감시하기 위해 이곳에 앉아 지켜볼 사람들이 있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들이 순찰하고 단체 대화방으로 상황을 공유하면서 정착민의 공격은 90% 가까이 줄었지만 위험은 여전합니다.

마을을 둘러싼 환경은 거대한 감옥 같습니다.

이스라엘군이 마을 출입구 대부분을 폐쇄하고 높은 철조망 울타리를 세우면서 주민들은 졸지에 조상 대대로 부치던 농토마저 빼앗겼습니다.

[아베드 포카하 / 신질 마을 주민 : 이제 우리가 가고 싶은 곳은 어디든 낮이든 밤이든 두려움이 따릅니다. 낮에도 밤에도 두려움이 있고, 특히 밤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주민들은 이스라엘군과 경찰에 신고해도 늑장 대응을 하거나 오히려 정착민 편을 든다고 분통을 터뜨립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충돌을 해산하기 위해 병력을 배치하고 있고, 민간인 단속 책임은 경찰에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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