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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또 쿠팡 화재...이천 센터와 달랐나

2026.07.19 오후 03:16
정부, 대책 마련 강조했지만…재발 못 막아
인천 물류센터도 면적 넓고 선반 복잡·통로 좁아
5년 전처럼 스프링클러 작동 지연 여부 조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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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쿠팡 물류센터에 불이 난 건 이천 센터 화재 이후 5년 만입니다.

물건을 쌓아서 보관하는 구조적 특성상 불이 나면 순식간에 번질 수밖에 없는데, 당시에는 스프링클러 작동까지 늦어져 피해를 키웠는데요.

이번에는 어땠을지, 이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쿠팡 물류센터에 큰불이 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21년 경기 이천센터는 닷새 만에 겨우 불길을 잡았는데, 진화에 투입했던 소방관 1명이 숨졌습니다.

당시 피해를 키운 건 스프링클러 작동 지연이었습니다.

평소 오작동이 잦았다는 이유로 화재경보기를 여러 차례 꺼버리면서 불이 난 지 20분이 지나서야 스프링클러가 작동한 겁니다.

여기에 물류센터 특성상 규모가 거대하고, 내부가 미로처럼 돼 있는 것도 진화 작업을 어렵게 했습니다.

특히 3단 선반을 설치해 물건을 다닥다닥 쌓아둔 구조는 화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박수종 / 경기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지난 2021년) : 안이 뻥 뚫린 길이 아니라 미로 구조, 컨베이어벨트도 있고 선반도 있고 그래서 직선으로 쭉 들어갈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 꺾어서 계속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이후 정부가 나서 물류센터 소방관리실태를 점검하고 대책 마련을 강조했지만, 재발을 막진 못했습니다.

이번에 불이 난 인천 물류센터도 면적이 워낙 넓은 데다, 복잡한 선반에 통로까지 좁아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졌습니다.

[전재인 / 인천 서부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 : 3단 선반 구조의 대형 창고로 다량의 가연물이 적재되어 고온의 짙은 연기로 인해 내부 시야 확보와 대원 진입에 극심한 어려움에 있습니다.]

다만 5년 전처럼 스프링클러가 제때 작동하지 않았는지는 추가 조사로 밝혀져야 할 대목입니다.

[백승주 /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해당 물류센터는 스프링클러 헤드가 수만 개가 설치돼 있습니다. 면적이 넓기 때문에 그렇죠.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었다고 하더라도 초반에 제대로 작동해서 시작되는 불을 끄지 못하면 이런 대형 건축물에서는 무용지물이 됩니다.]


또 대형화재가 반복된 만큼 물류센터 관리·감독에 빈틈이 없었는지 등 사고 방지를 위해 사업주가 책임을 다했는지도 따져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기자 : 강보경
영상편집 : 곽영주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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