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는 미국·이란 간 군사 충돌과 국제 유가 상승세 속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뉴욕 증시에서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 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59% 내린 51,839.2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는 0.19% 내린 7,443.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05% 내린 25,508.07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면서 ICE 선물 거래소에서 국제 유가 기준인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9.22달러로 전장보다 1.27% 상승했습니다.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뉴욕 유가의 기준점이 되는 8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 선물 종가도 배럴당 83.23달러로 전장보다 0.9% 올랐습니다.
종가 기준 브렌트유는 지난 6월 11일 이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6월 12일 이후 최고치입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원유 수송 차질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이 최근 이란과의 교전으로 병사 1명이 추가로 숨졌다고 발표한 이후 브렌트유 가격은 장 중 한때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다만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현재 막후에서는 미국과 외교적 접촉이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유가는 장중 고점에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예멘의 친이란 성향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면서 공급 불안은 커졌습니다.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의 관문인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봉쇄될 경우 전 세계 원유 공급망에 상당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 컨설팅 업체인 에너지 애스팩츠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량 감소와 전 세계 원유 재고 고갈이 맞물릴 경우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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