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에서 난 불을 진화 중인 소방 당국이 61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건물이 무너질 위험도 줄어들어 인근에 내려졌던 대피령도 해제됐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송수현 기자!
[기자]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입니다.
[앵커]
현장 상황 어떤가요?
[기자]
건물 위쪽이 검게 타버렸고, 벽면까지도 그을려 안이 훤히 들여다보입니다.
며칠째 계속되던 연기는 이제 눈으로는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제 뒤로는 사다리차 여러 대가 줄지어 서서 건물 안으로 물을 뿌렸는데, 지금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저녁 8시쯤, 화재 발생 61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와 국가소방동원령은 그대로 유지하며 불을 완전히 끄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고비는 넘겼다고 보면 될까요?
[기자]
불이 난 층 바로 아래인 5층에는 리튬배터리를 사용하는 물류 로봇 수백 대가 놓여 있어 큰 우려를 낳았습니다.
배터리의 양만 해도 전기차 20대 분량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돼, 소방 당국도 어제 브리핑을 통해 5층 방어가 최우선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불길이 배터리에 옮겨붙으면 화재가 빠르게 강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지만, 어젯밤 큰 불길이 잡히면서 5층으로 불이 번질 우려도 크게 줄었습니다.
다만 물류센터가 워낙 넓고 안에 있는 내용물을 모두 헤집으며 남은 불씨까지 확인해야 해 진화 작업은 장기화할 전망입니다.
[앵커]
건물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해서 주민들이 며칠째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어떤가요?
[기자]
큰 불길이 잡히고 3시간쯤 뒤인 어젯밤 11시엔 인근에 내려졌던 대피령도 해제됐습니다.
건물 붕괴 우려가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불이 계속 타오르도록 하는 열원, 그러니까 화재의 재료가 되는 것들이 거의 소진돼 붕괴 위험도 낮아진 겁니다.
앞서 화재 발생 하루 만인 지난 19일 밤, 건물이 무너질 위험이 있어 116m 반경에 있는 지역 상가와 사무실에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화재 직후 건물에 있던 직원 121명이 대피했고, 소방대원 2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탈진한 후로 추가적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YTN 송수현입니다.
영상기자 : 김자영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송수현 (sand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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