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우라늄 농축을 잠재적으로 허용하는 파격적인 원자력협정(123 협정)을 공식 승인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협정은 양국의 공동 연구를 통해 타당성이 입증될 경우 미국 기업이 사우디 영토 내에 우라늄 농축 시설을 건설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두었습니다.
앞으로 30년간 수백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이번 협정에 대해 미 당국은 사우디 원자력 사업에 대한 영향력을 확보하고 군사적 오용을 막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타국에 우라늄 농축 권한을 인정한 사례가 매우 드문 데다, 강력한 세이프가드(핵 안전조치) 미비 지적까지 나오면서 가뜩이나 불안정한 중동 내 핵 군비 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양국 에너지부 장관의 서명을 거쳐 조만간 미 의회에 제출될 예정지만,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의회가 협정 안건을 저지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