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남 거제 지역에 시간당 100mm 이상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산사태가 나 아파트 1층을 덮치기도 했는데 경남 해안을 중심으로 '극한 호우'는 더 예보돼 있습니다. 관련해서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저희가 앞서 거제 남부면에 시간당 50mm 내리고 있어서 빗줄기가 굵어졌다, 이런 속보 전해 드리기는 했습니다마는 현장 상황은 어떤 겁니까?
[김승배]
오늘 거제지방에 가장 비가 많이 온 때가 새벽 0시부터 2시까지 2시간 동안이거든요. 그리고 시간이 이렇게 흘렀는데 계속해서 그 지역에 시간당 30~50mm의 비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굉장히 이 구도가 깨지지 않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 근본적인 원인이 우리나라 동쪽에 고기압이 버티고 있으면서 저기압이 서쪽에서 접근해서 비를 내리게 한 저기압이 그 벽에 부딪혀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계속해서 남쪽으로부터 비의 원료가 되는 고온다습한 수증기를 퍼올리는 역할을 하고 그 고기압에 계속 부딪히는 형태가 이어지고 있는데 그 지역이 정확히 경남 해안입니다. 그래서 비 내리는 총 기간 중에 피크는 분명히 새벽 0시에서 2시 사이 지났는데 이 시간에도 이렇게 시간당 30mm이상 또는 50mm의 비가 이어지고 있다는 거는 강수 지속 시간이 길기 때문에 이 지역의 피해를 키울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비가 해안지역 중심으로 계속해서 많이 내리고 있기 때문에 이 지역들에서는 추가 침수피해나 산사태 우려가 여전히 있는 상황이잖아요. 지역 주민들께서는 어떻게 대피하셔야 됩니까?
[김승배]
지난 2011년 서울 우면산 산사태가 있었는데 그때 7월 초부터 장마기간에 비가 이어지고 있는데 7월 26일, 27일에 시간당 밤사이에 70~80mm의 비가 2~3시간 내렸거든요. 그러니까 무너졌고 1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산사태 역시도 많은 비가 내렸을 때 인근에 약해진 산 지반이 무너져서 내리는 피해인데. 산 주변에 있는 또는 급경사 지역 주변에 있는 주민들은 이렇게 많은 비가 내렸을 때, 비가 약해졌다 하더라도, 아직은 산사태가 안 났어도 산 속에서 흙과 자갈이 섞여 있는 지역에서 어떤 물꼬가 터질 수가 있고 그게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을 해야 됩니다.
[앵커]
지금 보면 날이 밝으면 비도 소강상태를 보여야 하는데 전해 드린 것처럼 빗줄기가 좀 더 굵어졌거든요. 이 비는 언제까지 더 오는 겁니까?
[김승배]
지금으로부터 두세 시간이면 약해지고 그칠 것으로 보이는데 그러나 경상도와 제주도는 오늘 밤까지도 그러니까 계속해서 강한 비가 내리지는 않을 거지만 비가 강해졌다 약해졌다를 오늘 밤까지는 이 지역이 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앞으로 지금 내린 양만큼 또는 1시간에 100mm 넘는 그런 비는 오지 않을 겁니다. 이미 갖고 있는 에너지를 많이 쏟았고 그런데 이렇게 지속되는 이유가 제주도 동쪽 바다 남해를 보면 당근형 모양의 하얀 비구름이기상위성 영상에 보이는데 이런 구름이 있을 때는 거기에서 계속해서 고온다습한 수증기가 강한 하층 제트를 타고 우리나라까지 접근을 하게 되고 그게 바다 위를 지나다가 내륙 해안가를 만나면 해안 효과가 더해져서, 부딪히는 산을 만나기 때문에 더 비구름이 발달을 하게 되고 그런 현상으로 밤새 계속많은 비가 내리는데 아직도 그게지속되고 있는 상태인데. 어찌 됐던 앞으로는 약해지는 추세 쪽에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앵커]
지금까지의 침수피해 상황을 보면 예상보다 심각한 상황인데요. 시간당 강수량이 많아서 그런 겁니까? 왜 그런 겁니까?
[김승배]
시간당 강수량 또 단시간에 많은 비를 쏟은 반면에 이틀 동안 더 많은 비가 내렸거든요. 800mm가 넘는 비가 이틀 동안 내렸으니까 작년 경남 산청에 한 사나흘에 750mm의 비보다도 더 많이 짧은 시간에 내렸거든요. 지금 저렇게 800mm 넘는 비가 내렸으니까 피해가 날 수밖에 없다고 보여진다. 왜냐하면 하늘에서 쏟아지는 양을 하수 처리가 저 정도 양이면 아무리 준비를 철저히 해도 감당이 안 되는 양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여름철 집중호우의 발생 빈도와 강도가 확실히 강해지고 있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앵커]
하천 지역이 있지 않습니까? 앞서 취재기자와 범람하고 있는 주민들이 제보영상 보내주신 것도 봤는데 집 바로 옆으로 하천이 범람할 듯 말 듯한 상황에 있었거든요. 그때는 대피하는 게 맞습니까? 하천이 어느 정도 올라와야 시점을 판단할 수 있습니까?
[김승배]
당연히 그 정도, 하천이 집 주변의 높이와 거의 비슷한 게 보인다. 그러면 비가 만약에 약해지고 있다면 괜찮은데 빗줄기가 약해지지 않고 그대로 유지된다고 한다면. 상류에서 모여지는 물들이 더 불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련 없이 빨리 그 주변을 대피하는 게 좋습니다. 비가 완전히 그친 상태여도 위험한 상태인데 빗줄기가 계속 굵은 상태가 이어진다면 여러 군데의 계곡물이 모여서 내려가는 게 하류이기 때문에 당연히 피해를 없게 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을, 넘칠 듯 말듯 한 하천 주변에서는 빨리 벗어나서 높은 곳으로 대비를 하는 게 좋습니다.
[앵커]
하천 지역은 그렇고요. 주변에 산이 있는 지역에 사는 분들 그분들은 지금 상황에서 비가 많이 내렸는데 추가적으로 더 오기 때문에 그 주변을 살펴야 할 것 같거든요. 어떤 부분들 눈여겨봐야 됩니까?
[김승배]
산을 끼고 있는 지역들. 산을 깎았다거나 임도를 개발했다거나 택지 조성을 위해서 산을 깎았다거나 이런 지역은 이 정도의 비가 오면 당연히 위험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판단은 산사태주의보나 대피명령이 내려진 그런 지역은 특히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 그런 대피령이 내려진 거기 때문에 주변의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산이 뒤에 있다거나 그런 쪽은 당연히 그게 몇 시간 사이에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그 지역을 빨리 벗어나 있는 게 피해를 줄이는 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비 오거나 하면 더위도 올 거 아닙니까? 이번 주에 예상되는 기상 상황이라고 해야 될까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승배]
경상도와 제주도는 오늘 밤까지도 약해졌다 강해졌다를 반복할 거고요. 이 저기압에 의한 비는 오늘 상황이 끝나면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우리나라 상층에 찬공기가 북쪽에 내려와서 이 극한적인 폭염이 수그러들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대기가 불안정한 상태가 이어집니다. 그러면 내일 낮에, 모레에도 역시 내륙지방에서 소낙성 강우가 예상이 되는데 이 정도로 많은 양의 비는 아닐 겁니다. 그런데 이미 내린 상태에서 그런 소나기들이 내릴 가능성이 있고요. 이 구름만 걷히면 바로 시원해지지 않습니다. 비가 와서 기온이 비교적 높지는 않은데 계속해서 우리나라가 북태평양고기압이라는 더운 공기가 우리나라를 덮을 것이기 때문에 낮기온이 33도 안팎의 더위는 또 9월달에도 나타날 것이고 밤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그런 더위도 극한적인 정점은 지났지만 더위 속에서는 9월까지도 우리 몸이 느끼는 이어질 것인데 그게 최근 여름에 기후변화로 인한 형태입니다. 이러한 식의 극단적인 폭우 또 극단적인 폭염이 매년 여름에 나타난 게 기후변화의 한 단면이라고 봅니다.
[앵커]
기상상황을 더욱더 주시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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