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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미 연합훈련 대폭 축소...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

2026.08.17 오후 11:09
'을지 자유 방패' 개시일에 "훈련 축소" 폭탄 발언
앞서 김정은 판문점 사진 올리며 친밀감 표시
"한미훈련 돈 낭비"…집권 2기 들어 첫 불만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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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17일)부터 시작된 한미 연합훈련 규모를 축소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친분을 앞세우며 적대적 신호를 자제하겠다는 건데, 이란 전쟁의 수렁에서 시선을 돌리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권준기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한미 연합훈련을 대폭 축소할 것을 지시했다고 자신의 SNS에 밝혔습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고려할 때 미국이 한국과의 군사 훈련에 참여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겁니다.

한미 연합훈련은 돈이 많이 들고 비용 상당 부분을 미국이 댄다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자신의 취임 이후 미국에 위협적이지 않고 미국을 존중해 온 국가라며 부적절하고 적대적 신호를 보낼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지금 훈련을 취소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점을 감안해 규모를 줄이는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은 한미 '을지 자유 방패' 훈련 개시일에 맞춰 나왔습니다.

하루 앞서는 SNS에 김정은과 판문점 회동 당시 찍은 사진을 올리며 친밀감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 한미 연합훈련이 돈 낭비라며 여러 차례 부정적 입장을 밝혔지만, 집권 2기 들어선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이 이란 전쟁을 돕지 않는 데 따른 불만도 나타냈습니다.

한미 연합훈련 축소와 무관할 수 있지만 한국이 이란 비핵화 노력에 동참해 달라는 요청을 사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결국 이란 전쟁 장기화로 수렁에 빠진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의 대화 카드로 국면을 전환하려는 포석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디자인 : 유영준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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