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 처서를 앞둔 늦여름, 한반도는 무더위와 비가 혼재된 불안정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부지방에는 폭염경보와 열대야 주의보가 확대했고, 중부지방은 비구름이 일시적으로 강하게 발달해 한때 호우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로 다시 확장한 것이 원인입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태평양 고기압의 우리나라로 확장하면서 당분간 전국적으로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다만 고기압 가장자리에서는 비가, 내륙을 중심으로는 대기 불안정이 강화하면서 소나기가….]
이런 가운데 괌 북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18호 태풍 '사우델'이 위협 요소입니다.
태풍 '사우델'은 다음 주 중반인 25일쯤 초속 45m 안팎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진로는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에 따라 크게 엇갈립니다.
태풍이 직접 상륙하지 않더라도,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열대 수증기가 한반도로 밀려드는 데다, 북쪽의 찬 공기와 충돌하는 경계면에서는 다시 장마철 같은 정체전선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이 또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움직임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재근 / 케이웨더 예보관 :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는 경계면을 따라 북쪽의 찬 공기가 파고들면서 가을장마 형태의 정체전선이 발달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태풍이 몰고 온 수증기가 더해질 경우 국지성 호우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기나긴 '폭염'의 끝도 북태평양 고기압의 후퇴 속도에 달렸습니다.
더위와 호우, 태풍까지 복합 요소가 혼재된 가운데 당분간 한반도의 기상 상황은 롤러코스터처럼 변화가 더 커질 전망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양영운
디자인: 김도윤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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