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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잊은 자원봉사자...수해 복구 '구슬땀'

2026.08.23 오후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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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에서는 수해 복구에 속도가 붙고 있는데요.

휴일에도 자원봉사자들이 지역 곳곳에서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임형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 온실이 뻘밭으로 변했습니다.

여기저기 집기류가 나뒹굽니다.

거제섬꽃축제 행사를 위해 국화를 키우던 대형 온실이 침수 피해를 본 겁니다.

침수의 흔적이 당시 이곳에 물이 얼마나 들어찼는지 짐작하게 합니다.

이번 호우로 11만㎡ 규모 거제섬꽃축제 행사장 전체가 잠겼는데, 추정 피해 금액만 2백억 원 정도.

오는 10월 30일부터 열흘 동안 개최할 예정이었던 거제섬꽃축제도 열지 못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축제를 준비했던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만 겁니다.

[김성현 / 거제시농업기술센터 농업지원과장 : 안타까워서 눈물을 흘리는 직원들도 많았고, 기간제 근로자들도 아침 일찍부터 나오셔서 거기에 있는 걸 밖으로 끄집어내려고 노력을 많이 하셨고, 앉아서 우시는 분들도 좀 있었습니다.]

지역 관광 명소가 수해로 큰 피해를 보자 자원봉사자들이 나섰습니다.

굴착기로 토사를 치우고, 흙 범벅인 화분을 밖으로 빼냅니다.

폭염특보 속 무더운 날씨도 자원봉사의 열기를 이겨내지는 못합니다.

[김정숙 / 자원봉사자 : 땀도 너무 많이 나고, 팔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이랬는데, 그래도 저희가 손을 모은 게 뿌듯하고, 또 재난 지역에 우리의 힘을 모은 게 큰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도 자원봉사의 손길이 닿고 있습니다.

포도 하우스 바닥에 쌓인 흙을 삽으로 걷어내 나무의 숨통을 틔워줍니다.

예상치 못한 피해를 본 농민도 일상 회복의 희망을 품어봅니다.

[고용세 / 경남 거제시 둔덕면 : 서울에서 길이 얼마나 멉니까. 천 리 길을 와서 우리를 도와주려고 이렇게 애쓰고 힘들게 땀을 흘려 하는데…. 우리가 열심히 노력해서 농사 잘 지어서 보답할 때가 있겠지요. 보답해야죠.]

이런 가운데 지자체는 중장비를 동원해 대형 폐기물을 치우고, 감염병 예방을 위해 비상 방역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거제와 통영지역에서 수해가 발생한 지도 어느덧 일주일.


각계각층에서 팔을 걷어붙이면서 수해 복구에도 점차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영상기자 강태우 영상편집 문지환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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