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이 다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습니다.
앨 그린(민주·텍사스) 의원은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중범죄 및 경범죄 혐의로 탄핵하기 위한 결의안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린 의원은 결의안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헌법을 보존, 보호, 수호하겠다는 취임 선서를 위반했다"며 특히 이민세관단속국(ICE)과 세관국경보호국(CBP)을 "잔혹하고 할당량에 얽매인, 책임을 지지 않는 준군사적 경찰 조직"으로 운영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ICE와 CBP를 활용해 표현 및 언론의 자유에 관한 수정헌법 1조, 사생활 보호 및 불법 수색과 과도한 무력 사용에 대한 보호를 보장하는 수정헌법 4조 등의 권리를 침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린 의원은 트럼프 집권 1기 때 민주당 의원 가운데 탄핵소추안을 처음 발의했습니다.
집권 2기 들어서도 지난해 6월 탄핵소추안을 하원에 제출했지만, 민주당 지도부의 지지를 받지 못한 뒤 해당 안건은 표결에서 찬성 79표, 반대 344표로 부결됐습니다.
민주당 내 대표적인 반(反)트럼프 인사인 그린 의원은 지난해 3월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서 연설하는 동안 지팡이를 들고서 소리를 지르며 항의하다 퇴장당한 뒤 '견책'(censure) 징계를 받았으며, 올해 2월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국정연설 때는 '흑인은 유인원이 아니다'라는 손팻말을 들고서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그린 의원은 올 11월 중간선거에서 12선을 노렸지만, 지난 5월 치러진 텍사스 18선거구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 후보 경선 결선투표에서 패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민주당에 축하를 보낸다.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정신적으로 결함이 있는 앨 그린이 압도적 표 차로 의석을 잃었다"고 조롱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